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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회 관계자들 두루 참석, 수상자와 기쁨 나눠
- 수상자 마방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 “기쁨두배!”
200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기수, 조교사, 경주마 마주와 경마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한 제5회 경마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일요경마 종료후(오후 6시) 한국마사회내 천마정에서 열렸다.
이번 경마문화상 시상은 최우수 기수,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외국산마 최우수 국산마 등 4개 부문으로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 및 트로피가 전달됐다.
최고의 국산마와 외산마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경주마에는 2002년 그랑프리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보헤미안버틀러’(수상자: 윤흥렬 마주)와 ‘새강자’(수상자: 장석린 마주)가 ‘다함께’와 ‘해암장군’을 뿌리치고 선정됐다. ‘보헤미안버틀러’의 경우 외국산 개별거래마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눈부신 활약이 이어져 40.1%란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국산마의 자존심 ‘새강자’도 비록 경마대회 우승은 없지만 아직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28.6%란 지지율 속에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됐다.
최고의 기수 부문은 57.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 속에 천창기 기수가 선정됐다. 천창기 기수는 지난해 경마대회 4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총 65승을 거둬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또한 최고의 조교사 부문은 42.8%의 지지율을 얻은 배대선 조교사 최다승 김문갑 조교사를 누르고 선정됐다. 배대선 조교사는 지난해 3세마 경주 3관왕을 비롯해 경마대회 4관왕과 최다 상금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선진경마문화 창조와 한국경마산업 발전을 위해 제정된 경마문화상은 올해 역시 각 부문간 후보들의 성적 차이가 미비해서,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4개의 수상 부문 모두 네티즌들의 절대지지 속에 수상자가 결정, 큰 어려움 없이 수상자가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한해 한국 경마문화의 발전에 공헌을 한 경마관계자를 위한 공로상 부문은 예년에 비해 뚜렷한 후보가 없어 부득이하게 올해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외에 김문영 본지 발행인 외에 조상록 경마운영 본부장, 김인영 마주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직접 시상을 맡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안병기 기수 협회장, 조정기 홍보실장, 김학신 경마협력팀장, 하종수 조교사협회 사무국장, 류원근 굿데이 기자, 장용 공정경마운동연합 대표 등 한국마사회 및 경마단체 임직원들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최우수 외국산마와 최우수 국산마에 선정된 ‘보헤미안버틀러’와 ‘새강자’는 각각 20조(백광렬 조교보)와 15조(박희철 조교사, 백윤진 조교보) 마방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하며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오찬을 함께 하며 경마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수상자들은 “언론사로써 올바른 경마문화 정착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이러한 시상문화 향상에도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경마문화상은 유일한 경마 언론 기관에서 주는 상으로 해가 갈수록 그 권위가 더해가고 있다. 또한 경마관계자들로부터 선진경마문화 정착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윤흥렬 마주(최우수 외국산마) - “기회만 된다면 계속 받고 싶은 상”
지난 한 해는 모두 6개의 경마대회를 우승하며, 마주로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또 다시 마주로서 이런 영광을 누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혼자 독식한 것 같아 다른 마주분들께 죄송스럽다. 특히 6개의 경마대회 우승 중에서도 ‘보헤미안버틀러’의 그랑프리 우승은 개인적으로 가장 뜻밖의 결과였다.
경마문화상은 네티즌들의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장 수준 높고 공정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을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받게돼 영광이고, 기회만 된다면 앞으로 계속 받고 싶은 심정이다.
장석린 마주(최우수 국산마) - “경마문화상과 무척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먼저 경마문화상을 만들어주신 김문영 발행인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경마문화상은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수상하게 되는 것 같은데, 유독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지난해는 ‘새강자’가 경마대회 우승도 못했고, 예년에 비해 활약이 미진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투표에서 1위를 만들어 준 팬들게 이 영광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배대선 조교사(최우수 조교사) - “투표해주신 경마팬들에게 감사”
처음으로 받는 상 같은데, 수상을 하게돼 영광이다.
네티즌들의 투표에서 의해서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것 같아, 먼저 투표해주신 경마팬들게 감사 드리고 싶다. 또한 자리를 함께 하신 윤흥렬 마주를 비롯해 도와주신 소속조 마주분들과, 지난 1년 동안 함께 한 20조 마방 식구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난해 못지 않게 더욱 노력해 최고의 마방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창기 기수(최우수 기수) -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
경마문화상은 경마팬들이 선정해주신 상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더욱 더 기쁜 것 같다.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알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로 남겠다.
지난해는 경마대회 4승을 비롯해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 해였던 것 같다. 마지막 경마일에 기승 정지를 당해서 아쉽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훌훌 털어 버리고 올해를 준비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기승하게 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시상자들의 한 마디
김문영(본지 발행인) - “벌써 5회… 공정한 선정만큼 의미 있는 상”
경마문화상을 시작한지 벌써 5년,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임직원들과 함께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위해서 정신 없이 달려왔는데, 감회가 깊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우리 경마는 언론에서 주는 상이 없다. 그래서 시작한 경마문화상은 한국마사회에서 주는 상 외에 보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대한 공정하게 선정한 상인만큼 의미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경마산업은 선진화 세계화로 가기위한 도도한 변화의 과정에 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이 지도를 잘 해나가야 할것이다.
조상록(한국마사회 경마운용 본부장) - “문화로서의 경마가 자리잡고 있다”
불과 1주일 전에 한국마사회에서 주는 상을 수상했던 대부분의 수상자들을 다시 보는 것 같다.
오늘 이 상을 시상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 우리 경마도 산업으로서의 경마만이 아닌 문화로서의 경마가 자리잡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 무척 기뻤다. 한국마사회는 우리 경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수상자들 모두 계속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해보며, KR미디어의 발전을 기원한다.
김인영(한국마주협회 부회장) - “선택받은 마주들… 더욱 축하”
먼저 좋은 상을 제정해주신 경마문화신문에 감사한다. 수백명의 마주중 단 2명의 마주만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는데, 선택받은 마주인 만큼 더욱 축하해주고 싶다.
이번에 새로운 말을 수입하기 위해서 호주를 다녀왔는데, 이제 안경을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준 높은 말들을 직접 보고 나니, 그 만큼 눈도 더 높아진 것 같다. 우리 경마도 세계화로 가는 과정에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더욱 좋은 말을 구입해서 경마팬들에게 서비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