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5월 11일자 본지에 보도된 기사에 대한 기수협회 입장과 이 글에 대한 경마문화신문 기자들의 입장을 정리한 것입니다.
두 글은 김명근 기수 기사 건에 대한 양쪽의 입장과 주장에 대해 어느 쪽이 맞고 그른 것인지 생각해 보시길 바라는 뜻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 저희 경마문화신문 기자 일동은 바라고 있습니다.
(기수협회 입장은 마사회>경마팬광장>열린마당>기수광장에 올라온 것을 전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 다소 거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취재팀】  

>『경마문화』<‘03. 5.11(일)자> 기사에 대한 기수협회 입장발표

이번 일의 발단은 ‘03. 5. 4(일)자 김명근 기수 면허취소와 관련한 경마문화의 기사내용중 “김명근 기수는 ’검찰에서 혐의내용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품위손상을 이유로 면허취소를 한 것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는 대목이다.

위 기사내용을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하면 4월27일부 김명근기수의 면허취소와 관련하여 후속조치인 재심청구 절차를 의논하기 위해 4월30일 김기수가 협회를 방문하여 재심청구에 대해 의논하는 과정에 당사자인 김명근기수가 경마문화에 면허취소기사를 당분간 유보해줄 수 없겠느냐고 정중히 요청하여 협회입장에서는 이번 내용이 소위 말하는 특종기사도 아니고 재심을 준비중인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협회를 출입하는 경마문화 권순옥기자에게 정중히 협조요청하게 되었으며, 권순옥기자는 당사자와 우리협회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줄 것을 일정부분 확답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늦게 권순옥기자로부터 당사자인 김명근기수와 직접 유선 인터뷰를 했으니 기사화해도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전해와서 협회입장에서는 당사자와 통화까지 했으니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 기사화된 것이다.

이후, 5월4일자 기사가 나간 후 우리협회에서는 당사자인 김명근기수와 경마문화의 기사가 본인인 김명근 기수와 인터뷰 없이 임의적으로 나가게 된 사실을 알게되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마문화 권순옥기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우리협회쪽에서 권기자에게 5월4일자 기사와 관련하여 김명근기수와 인터뷰 하였는지를 확인하였고 권기자가 계속 직접 인터뷰 후 기사를 썼다고 주장하여, 권기자에게 “본인말에 책임질 수 있냐”고 재차 확인하자 권기자가 “책임질 수 있다.”고 하여 김명근기수와 권기자가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다. 전화 통화시 김명근기수가 강력히 항의하자 그때서야 권기자가 사실은 김명근 기수와 직접 인터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시인햇으나, 계속적인 거짓말과 말바꿈에 대해 순간적인 격분으로 출입에 대해 언급이 됐던 것이었을 뿐 출입통제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 일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기수협회와 기수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되는 사례가 빈번하여 협회와 기수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협회로서는 최소한의 대응이었으며,
그간, 경마문화의 권기자는 기수와 인터뷰하지 않은 내용을 수차례 기사화하여 문제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협회의 대응을 경마문화측에서는 5월11일자 기사에서 마치 정당한 취재활동을 방해하고 특정언론을 길들이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마문화측의 태도는 본 기사 말미에 이번 일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익명을 요구한 A기수는 ”집행부의 일부 간부가 기수들의 권익보호에는 신경을 쓰지않고 파벌 조장 및 폐쇄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는 식으로 익명성을 악용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우리협회에 전가하며 사태를 왜곡하고 있다.

기수협회는 ‘98년 설립된 이후 어느 단체보다도 정보공개에 앞장 서 왔고, 정보공개의 일환으로 경마팬과의 간담회/체육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앞으로도 공정한 언론매체에는 가장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익명성을 악용해 기수협회와 기수회원의 권익을 침해할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모든 언론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해야 하며, 그 보도는 공정하여야 한다.
경마문화가 조속히 언론 본연의 자세를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수협회 입장발표에 대한 경마문화신문 기자들의 입장발표

이번 일은 기수협회 일부간부가 다른 일간지의 기사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고  본지 기사만을 문제삼아 본지의 취재기자에 대해 ‘출입통제’ 위협을 가한 것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특정기사에 대해 보도유보를 요청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일간지에 먼저 실린 기사들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이 없으면서 본지 보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수협회가 가장 문제삼는 부분은 권순옥 기자가 직접 김명근 기수를 인터뷰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는 시비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어느 신문사건 특정 사안에 대해 혼자 취재가 어려울 경우에는 여러 기자가 합동으로 취재하여 대표 집필자의 기명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 김명근 기수 기사 건은 권순옥 기자와 서영석 부장이 합동으로 취재하여 권순옥 기자의 이름으로 보도 한 것입니다. 이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하등의 문제가 될 것이 아닙니다. 특히 저희가 김명근 기수와 통화하지 않고 기사화 했다는 부분은 취재경위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이미 밝혀졌고 이 부분에 대해선 진실이 아닐 경우 전 기자들이 옷을 벗을 각오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일 기수회관 회의실에서 기수협회 일부 간부들과 기수협회 팀장이 본지 권순옥 기자 1명과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아무리 감정이 격분했다고 하나 출입기자에게 ‘출입통제’를 언급한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한 단체의 간부들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자에게 출입을 하지 말라는 것은 기수들에게 말을 타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틀리다는 말입니까?
저희들은 취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교사 작전공개만 하더라도 다른 매체와는 달리 해당 조교사 취재후 취재기자의 이니셜을 꼭 달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기수들의 스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기수들의 고충과 경주 중 일어났던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공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과 경마관계자 여러분들, 또한 저희 신문취재에 협조적인 모든 기수들이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저희 경마문화신문 기자일동은 독자여러분께 하나의 정보라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경마문화신문 기자일동



작 성 자 : 특별취재팀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