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및 스포츠서울·스포츠조선에서 보도한 김명근 기수에 관한 기사내용

‘김명근 기수 면허 취소보도’와 관련해경마문화신문은 5월14일(수)오후 기수협회 집행부로부터 기수회관내 ‘출입금지’통보를 받았다.
많은 경마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항상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 경마팬들의 일반적인 심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경마는 ‘간다’,‘안간다’는 루머가 팽배해 있고, 레이스 자체에 대한 불신이 세계 어느 경마 시행국보다도 높은 편이다. 경마를 시행하는 한국마사회는 경마전문지 관리규정을 폐지하는 등 경마 정보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수협회의 일부 간부가 정당한 취재 과정을 거쳐 보도된 내용을 문제삼아 ‘출입 금지 통보를 한 것은 전체 경마팬을 업신여기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경마의 꽃인 기수들이 프로 직업인으로서 또 경마의 스타로 대접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마문화신문 기자에 대한 ‘출입 금지’를 가한 것은 경마팬들이 올바로 알아야 할 권리를 빼앗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
아래의 기사는 스포츠서울과 스포츠조선, 경마문화신문이 보도한 김명근 기수 면허 취소 관련 내용들이다. 제일 먼저 특종 보도한 곳은 스포츠서울이고 스포츠조선에 이어 경마문화신문은 3번째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경마팬인 독자 여러분께 하나의 정보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마문화신문 기자들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한다.

스포츠 서울-2003.05.02 (금) 11:28
김명근 기수 퇴출되나?

김명근 기수(24)가 한국마사회 재정위원회(위원장 박창정 부회장) 심의 결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기수복을 벗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마정보제공 등 마사회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김명근 기수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마사회 심판처의 한 관계자는 “김명근이 나이 어린 기수라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정보제공을 하는 등 기수로서의 품위손상이 명백해 면허취소를 내리게됐다”며 중징계 사유를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김명근은 지난 2002년 경마관여금지 처분을 받은 경마꾼 문모씨로부터 1800만원을 빌렸다. 이후 김명근은 문씨의 돈을 갚기 어렵게 되자 문씨로부터 사채업자 임모씨를 소개받았고 친지 등의 계좌를 통해 3600여만원을 또 빌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주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때는 사채업자 임씨가 지난해 11월 마사회에 진정을 제기하면서부터다. 진정서를 접수한 마사회는 김명근에 대해 마권구매알선 등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있기 전 김명근은 임씨에게 빌린 돈을 갚았고 검찰은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마사회는 검찰 처분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마사회측은 “검찰과 마사회에서 실시한 김명근의 진술을 종합하면 김명근이 경마정보제공을 했고 이는 기수 품위손상에 해당한다”며 중징계 배경을 밝혔다.

마사회측의 강경 처분에 대해 김명근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검찰에서 무죄방면했는데 마사회가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김명근은 재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재심청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마사회는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이미 내린 처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사유가 발생하거나 제재가 심하다는 명백한 이유가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재심청구를 받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명근 기수의 퇴출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경수기자〉

스포츠 조선-2003.5.2 23:12
마사회, 기수 면허 취소 은폐
`정보 유출` 사유로 처분내린 후 발표 안해
김명근 기수 `반발`
한국마사회가 경마 정보를 유출한 기수의 면허를 취소 처분하고도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달 24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경마팬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경마 정보 4건을 제공한 김명근 기수의 면허 취소처분을 결정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김명근은 지난해 6월부터 2달여동안 자신의 계좌가 아닌 타인의 계좌를 이용, 경마팬이자 사채업자인 임모씨로부터 총 3600만원을 빌려 1년2개월간 무이자로 사용했고, 해당 기간 중 전화로 경마 정보 4건을 제공, 이중 2건이 적중했다는 것.
또 임씨가 마사회에 이 사실을 제보하자 김명근은 차용금 변제를 위해 사설경마전력이 있는 다른 경마팬에게 금전을 차용하는 등 기수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명근은 검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재정위원회가 기수로서의 생업을 박탈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마팬은 "기수에 대해 과태금 처분만 내려도 즉시 인터넷에 공개하는 마사회가 면허 취소라는 처분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복마전의 망령이 되살아 나는게 아닌지 우려된다"며 혀를 찼다.
〈남정석 기자〉

경마문화신문 2003.05.04(SUN)
< 김명근 기수 >
경마정보제공 관련 김명근 면허 취소
‘억울하다’김명근, 재심청구 하겠다
일부기수, 신분보장에 대한 불안감 토로

경마정보제공과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명근 기수가 지난 24일(목) 열린 한국마사회 재정위원회(위원장 박창정)로부터 면허취소를 선고받아 기수복을 벗을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24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마정보제공과 연루되었던 김명근 기수에 대해 논의한 결과 면허취소 제재를 확정했다.
한국마사회 심판실 관계자는 “나이 어린 기수라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기수로서 정보제공을 하는 등 품위손상을 해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사채업자 임씨의 진정 제기로 마사회에서 김명근 기수를 마권구매알선 등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검찰에선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는데, 마사회 재정위원회에선 김 기수가 검찰에서의 진술과 마사회에서 진술을 볼 때 경마정보제공을 하는 등 기수 품위손상에 해당된다며 면허취소 결정을 내린 것.
김명근 기수는 “검찰에서 혐의내용이 인정되지 않았는데, 품위손상을 이유로 면허취소를 한 것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명근 기수에 대해 마사회 재정위원회에서 면허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일부 기수들은 “기수 목숨이 파리목숨이다”라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면허취소라는 극한 제재가 내려진 것은 기수들의 신분보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