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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5월18일에는 그랑프리와 더불어 최고의 상금 규모(총상금:2억5천만원)를 자랑하는 코리안더비가 펼쳐지며 5월11일에는 전통의 스포츠조선배가 개최된다. 그리고 5월 마지막 주에는 또한번의 개별수입마들의 정면 대결인 HRI교류 기념 경주가 내정돼 있다.
따뜻한 봄날씨와 더불어 경마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5월, 과천벌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박진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5월11일 스포츠조선배(국2, 4세이상, 1800m)
- ‘흑돌풍’·‘해란강’·‘호성’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올해 들어 제14회 째를 맞는 스포츠조선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산2군 1800m로 펼쳐진다. 현재 12두의 마필들이 1차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눈에 들어오는 마필은 ‘흑돌풍’, ‘해란강’, ‘호성’.
이들은 모두 경마대회 단골마로 ‘흑돌풍’의 경우 중앙일보배를, 그리고 ‘해란강’은 문화일보배를 차지한 전적이 있다.
어쨌든 국산1군으로 승군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한번 경마대회 패권에 도전하는 이들은 아마 이번에 또 실패한다면 다음달에 펼쳐질 스포츠서울배(국산2군, 1800m)에 출전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대회 분위기는 이들 트리오를 기본으로 최근 들어 급성장한 ‘포뮬러’, ‘스펙터클’, ‘석샘’, ‘광채’등이 가세하고, 재기에 성공한 ‘장군시대’와‘남촌의강자’가 다크 호스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출전마들의 일면의 봤을 때 레이스 전개 상 가장 유리한 마필은 ‘포뮬러’다. 입상 후보마들이 추입형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위력적인 선행 작전이 기대된다.
선두권에 가담할 수 있는 마필은 ‘장군시대’, ‘스펙터클’, ‘남촌의강자’ 정도로 이들이 선두권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자기 자신은 물론 추입마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입마들도 최근 경마대회에서 선두마와 마신 차를 너무 벌려 패배한 점을 고려할 때 초반부터 압박해 나갈 수 있음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암말 경마대회를 장려해 왔던 스포츠조선배가 어느 순간 군별 대회로 변경됨에 따라 그 특징은 모호해 졌지만 엇비슷한 능력 마들간의 승부인 만큼 박진감 측면에서는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흑돌풍’·‘해란강’·‘호성’ 경마대회 성적표〉
흑돌풍 해란강 호성
`02 중앙일보배 1위
`02 코리안더비 2위 3위
`02 스포츠서울배 4위 3위
`02 코리안오크스 2위
`02 한국마사회장배 4위
`02 일간스포츠배 6위 4위 5위
`02 문화일보배 1위
`02 스포츠투데비배 5위 6위
- 5월18일 코리안더비(국1, 3세암·수 1800m)
- 선이 굵은 ‘프레쉬갤로퍼’와 ‘하비동주’
올해 들어 코리안더비도 어느 덧 6회 째에 접어들었다.
매년 가장 잘 나가는 3세마들이 대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어느 대회 하나 진검승부가 펼쳐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올해도 ‘프레쉬갤로퍼’, ‘하비동주’, ‘꿈마을’, ‘당대한’, ‘엔돌핀’, ‘저스트원’, ‘발레리노’, ‘비천왕’, ‘애머랜스’등이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이중 선이 굵은 마필은 ‘프레쉬갤로퍼’와 ‘하비동주’다.
모두 코리안더비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문화일보배와 세계일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프레쉬갤로퍼’의 경우 ‘고려방’ 동생으로 혈통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고, ‘하비동주’는 국산3군 대회였던 세계일보배를 석권한 이후 국산2군 대회였던 스포츠투대이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아지고 있다.
이에 대적할 마필로는 일단 ‘당대한’, ‘엔돌핀’, ‘꿈마을’이 지목된다. ‘당대한’과 ‘꿈마을’은 복승률 100%가 말해주 듯 기복 없는 전력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고, ‘엔돌핀’은 2번의 경마대회에서 아팠던(?)만큼 성숙해 질 수 있는 강력한 상대마다.
그 외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세력으로는 3연승의 ‘저스트원’, 뛰면 뛸수록 걸음이 향상되고 있는 ‘발레리노’·‘비천왕’,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비 배양한 ‘애머랜스’등을 거론해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산 개별거래마들의 등장으로 다소 작아 보이는 국산마들, 그러나 이런 코리안더비와 같은 국산마를 위한 경마대회가 있기 때문에 자생력은 물론 개별거래마들을 능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져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해본다.
- 5월25일 HRI교류(2군, 오픈, 1400m)
- 시작부터 끝까지 알 수 없는 대혼전
지난 달 AJC교류 기념 경주가 그랬듯이 5월 마지막 주에 내정돼 있는 HRI교류 기념 경주도 화끈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들의 주류는 내로라하는 외국산 개별거래마들이고, 경주 거리도 1400m이기 때문에 스타트부터 결승선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전 가능마들을 현재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가운데 일단 AJC교류 경주에 출전했던 마필들이 다시 출전할 공산이 높아 보인다.
대표적으로 ‘언어카운티들리’와 ‘자비스’를 꼽아볼 수 있는데 ‘언어카운티들리’는 아쉽게도 우승은 놓쳤지만 종전 1800m 최고 기록인 1분55초7을 1분55초6으로 단축하는 괴력을 발휘해 HRI에 출전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될 것이다.
떠오르고 있는 신예마들도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현재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필은 ‘이그잭터맥스’와 ‘크루소’로 나란히 3연승을 거두고 있다. 분위기 상 ‘언어카운티들리’의 능력이 워낙 탁월해 작아(?)보이는 감도 있지만 1400m는 물러설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또다른 잠재 능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 외 어느 덧 노련미가 느껴지는 ‘스포런’과 ‘시스케이프’, 개별거래마들의 킬러라 할 수 있는 ‘위버스리틀빅슨’, ‘디스코댄신’을 포함해 ‘카라블랑카’, ‘골드점퍼’, ‘다우존스’, ‘스타크리스탈’등의 다수의 마필들을 출전 가능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