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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C트로피 경마대회 5마리의 신예 개별수입마들 생존경쟁
-‘언어카운티들리’ 최단기간, 최소전적 경마대회 우승에 도전
호주자키클럽(Australian Jockey Club)은 빅토리아 레이싱클럽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자키클럽이다. 특히 호주자키클럽은 지난 94년 서울마주협회와 친선을 맺은 것을 계기로 매년 교환컵경주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는 외국산 정상권 마필의 등용문, AJC트로피 경마대회가 4월 20일(일) 제9경주에 화려하게 펼쳐지다.
외산2군 1800m 별정Ⅰ-C형으로 펼쳐지는 이번 AJC배는 지난해의 경우 특별경주로 시행되었으나 올해부터 기념, 특별경주의 경마대회 단일화 정책에 따라 경마대회로 격상되었다.
2000년 ‘다함께’, 2001년 ‘로빙’, 2002년 ‘미네럴워터’등의 걸출한 외국산 강자들을 배출해 온 이 대회는 총상금은 8,000만원에 불과하나 차세대 신예 강자를 가리는 외국산 2군 경마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 AJC배의 초점은 5마리의 개별수입마들에게 모아진다. 작년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 왔던 개별수입마들 중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국, 뉴질랜드산 마필들 5마리가 한 치 양보 없는 일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 우승마는 명실공히 ‘어린왕자’에서 벗어나 ‘황태자’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단 최고의 관심마는 최단기간, 최소전적 경마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언어카운티들리’다. 설명되지 않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언어카운티들리’는 블랙타입에서 2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화려한 현지성적을 자랑하고 있는 마필로 데뷔전 28마신차 우승, 2전째 외산3군 1400m 점핑출전 여유 우승으로 경마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신예강자다. 3전째에 경마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언어카운티들리’는 이번에 우승할 경우 지난 3월의 디지틀조선배에서 우승한 ‘아일랜드피버’의 최단기간, 최소전적 우승기록을 경신해 경마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질랜드산 5세 거세마 ‘스포런’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2002년 동아일보배 3위, 2003년 디지틀조선배 2위라는 화려한 전적에 1군 2000m에서도 준우승한 경험이 있어 출전마 중 강적과의 경험이 가장 풍부한 마필로 평가되고 있다. 2000m까지 뛰어 본 거리경험과 막강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종반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여 입상권진입에 가장 근접한 마필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산 3세 수말 ‘골드머니’,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4연승에 성공할 때만 해도 무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첫 번 째 경마대회 도전이었던 디지틀조선배에서 4위로 무너지며 참담함을 맛봐야만 했다. 이번이 2번째 경마대회 도전, 아직 모두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대기라는 점에서 이번 경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입탄력 뛰어난 ‘자비스’, 장거리에 강한 ‘카라블랑카’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세력들로 이번 경주가 진정한 능력검증무대가 될 전망이다.
매년 정상권마필들을 배출해 온 AJC배, 과연 이번 대회 우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경마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번호 마명 부담중량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명
1 바토닉 뉴질랜드 거 7 김순근 김성부
2 골드머니 미국 수 3 김문갑 이종철
3 라고 호주 수 5 박진호 함병만
4 스포런 뉴질랜드 거 5 이용준 박성구
5 언어카운티들리 미국 수 5 김택수 선재훈
6 카라블랑카 미국 수 4 김정진 전기섭
7 핵함대 한국 거 6 김문갑 이종철
8 자비스 뉴질랜드 거 4 박덕준 나정웅
*언어카운티들리(미 5 수
16조 김택수 조교사/ 임대규 기수/ 선재훈 마주
-최단기간, 최소전적 경마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교사로서 경마대회 첫 도전이다. 현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경마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출전주기도 짧고 상대고 강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1800m 첫 도전이라 다소 부담스럽지만 기본능력이 뛰어난 마필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런(뉴 5 거
37조 이용준 조교사/ 이성일 기수/ 박성구 마주
-강적과의 경험 풍부, 지구력은 내가 최고
경마대회를 앞두고 마필 상태는 좋다. 다만 상대가 강해 보여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경마대회에서 계속 아쉬움을 남겨 왔는데 이번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 노련한 이성일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고 기대를 갖고 있는 마필인 만큼 우승에 강력하게 도전해 보겠다.
*골드머니(미 3 수
53조 김문갑 조교사/ 배휴준 기수/ 이종철 마주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
직전 디지틀조선배에서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 기본능력이 뛰어난 마필인 만큼 기대를 갖고 있다. 말 상태는 양호하고 당일 작전은 기승기수에게 일임할 생각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카라블랑카(미 4 수 )
10조 김정진 조교사/ 문세영 기수/ 전기섭 마주
-장거리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도입 당시 기대치가 높았던 마필로 실전에선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다. 직전 경주 1700m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장거리형 마필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어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비스(뉴 4 거
5조 박덕준 조교사/ 원정일 기수/ 나정웅 마주
-잠재력 풍부한 마필로 종반역습을 노린다
기대치가 높았던 마필로 실전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일반경주에서 편안한 우승을 하느냐, 경마대회에서 강자들과 일전을 치르느냐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거리가 늘어났다고 해서 못 뛸 말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상대들이 강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호 5 수 )
7조 박진호 조교사/ 장세한 기수/ 함병만 마주
말 상태는 직전 경주보다 좋아졌다. 강자가 많아 힘든 승부가 되겠지만 순위권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바토닉(뉴 7 거
45조 김순근 조교사/ 김태경 기수/ 김성부 마주
상대마가 워낙 강해 5위내 입상도 장담하기 어렵지만 경마대회엔 항상 이변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순위권진입을 노려 보겠다.
*핵함대(한 6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 이주용 기수/ 이종철 마주
‘골드머니’와 동반출전한다. 기본적으로 경마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고 최선을 다해 순위권에 진입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