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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투명하고도 공정한 경마정보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지난 5년 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온 경마문화신문은 사상 최초로 경마팬과 기수와의 만남 행사를 주최한 이후 다양한 이벤트와 정확한 기사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왔다.
창간 5주년을 맞아 그동안 변화된 모습을 되돌아 보자.
경마문화신문은 더욱 새롭고 알찬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벽을 넘어서!!”
-경마창출자와 경마팬 간 활발한 교류, 경마팬과 기수와의 만남 본지 주최로 처음 이뤄져
본지 창간 이후 가장 획기적으로 일어났던 변화는 기수, 조교사 등 경마창출자와 일반 경마팬이 함께 하는 문화가 정착됐다는 점이다.
한국경마 80년 시행의 역사 동안 경마종사자가 경마팬을 만나고 함께하는 것은 일체 금기시돼 왔지만 본지는 창간 이후 경마팬과 기수, 조교사와의 공식적인 만남 행사를 지속적으로 주최해 이러한 금기를 깨뜨렸다.
기수, 조교사와의 만남, 경마정보 대토론회, 기수회관 견학, 마주와의 간담회, 축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제는 스스럼없이 경마종사자와 경마팬이 함께하는 문화를 일궈낸 것이다.
또한 경마산업의 현안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마사회, 마주협회, 경주마생산자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 경마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본지가 한 역할이었다.
◆경마정보 시장도 개혁 속으로!
-조교사작전공개 최초 시도, 생생한 경마정보 제공에 심혈
본지 창간을 계기로 경마전문지 시장도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본지가 최초로 시도했던 조교사작전공개나 관심기수 밀착취재 등 유용한 경마정보는 이미 모든 전문지에도 게재되고 있으며, 지금은 취재경쟁과 열기도 뜨겁다.
5두 예상에만 치우쳤던 경마전문지가 이제는 경마시행과 관련한 각종 정책 분야의 심도 있는 기획 기사는 물론, 정확한 경마정보 전달에도 심혈을 기울여 그야말로 전문지로서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경마전문지는 이제 무한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 빨리, 더 정확한, 더 풍부한 정보로 승부하는 경마전문지간 경쟁으로 국내 경마정보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마 점유율 70% 상회, 내실을 기하자!
-국산마 양적 우위, 군체계도 변화 모색
본지 창간 첫 해인 9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코리안더비가 시행되며 선진경마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를 계기로 국산마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수적, 질적으로 우수한 경주마가 대거 탄생한 것은 한국 경마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과잉 생산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2005년에 개장할 부산경남경마장과 앞으로의 경마산업 팽창을 고려했을 때 국산마의 수적 우세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국산마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2세마 경주도 활성화됐고, 특히 마사회는 지난해부터 경주편성체계를 국산마 중심으로 변경해 국산마의 우위 현상을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에 걸맞게 이제는 질적인 부분에 더욱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산마 경매 시행, 생산 분야도 수술대 올라
-제도 정착 요원, 경쟁체제 도입 따른 진통 본격화
경주마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경주마생산자협회는 지난 98년 사상 처음으로 국산마 경매제도를 도입했다.
시행 첫 해부터 지난 몇 년간 마주와 생산자들은 마필가격 및 마필수준, 제도의 생소함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그로인해 개별거래가 지나치게 횡행하는 등 부작용도 상당 부분 있었지만 국산마 공급 시장 형성에 따른 생산 활성화와 경주마 수준 향상 등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마 생산 기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며 그로 인해 양적인 부분은 계획을 앞질렀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내륙생협이 제주생협에서 떨어져 나와 별도의 경매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개별 목장에서 독자적인 경매시행을 시도, 경매 주체가 다원화되면서 생산 부문에서도 경쟁체제가 자연적으로 도입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한 셈이다. 시장원리가 개입한 만큼 경주마 생산 분야도 당분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농림부 환원! 그 이후...
-농특세 10년간 연장, 환급률 인상 기대한 경마계 실망감 고조
지난 2000년에는 한국마사회의 관장권이 8년여 만에 문광부에서 농림부로 환원되는 일이 있었다.
본지는 지난 98년 창간 당시부터 발행인 칼럼과 각종 기획 기사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관장권을 농림부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펼쳐온 바 있어 앞으로 경마산업 중흥을 위해 농림부가 큰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사회의 관장권이 농림부로 환원된 지 2 반이 지난 현재 경마팬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정책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 오히려 내년이면 시한 만료되는 농어촌특별세(레저세에 부과되는 2%의 목적세)가 농림부 주도로 10년간 연장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환급률 인상의 길은 더욱 멀어지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인 정부 관료들, 특히 농림부와 국회 농수산특위 위원들의 경마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지방화 시대, 사업 성공 여부는 불투명
-지자체와 시민단체 반발 갈수록 거세져 사업 확장에 어려움
경마 지방화 시대의 교두보 광주지점 개장을 계기로 경마지방화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대전,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지방지점은 올해 안으로 울산을 비록한 영남권 및 호남,충청권에 확충될 예정이어서 지방 경마팬의 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경마지방화의 가장 큰 축은 오는 2005년 개장 예정인 부산경남권경마장. 현재 조교사, 관리사, 기수, 마주 등 관련 인력 충원을 계획대로 진행 중인 마사회는 지방 경마장 개장에 따른 경마의 사회적 인식 제고, 저변 확대, 고용 창출 등 기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의 지점 확대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 각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점이 현재로선 큰 걸림돌이다. 이미 지난해 시흥과 대구지점 개장을 앞두고 여러차례 진통을 겪었던 점등이 바로 그것.
경마지방화 사업을 앞둔 경마산업에 있어 국민들의 이같은 부정적 시선과 반대 움직임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경마도 TV 속으로!
-경마방송, 인터넷 배당률 게시, 전화베팅 등 활성화
한국마사회는 지난 2001년 케이블 관광레저채널 리빙TV를 통해 경마실황중계를 도입, 안방 경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마사회는 여기에 인터넷 동영상 제공 및 실시간 배당률 게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극 경마팬 유치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전화베팅을 위한 회선과 ARS 시스템까지 도입해 안방 경마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설경마 기승 등을 이유로 올해부터는 경마생중계를 녹화로 선회, 경주 후 10분 지연 방송으로 편성케 함으로써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재는 케이블의 리빙TV와 위성 농어민방송이 공동으로 일일 8개 경주씩 지연 방송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경마계 안팎에서는 근본적인 사설경마 근절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마실황중계만 폐지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승식도 입맛에 맞게!!
-쌍승식 전경주 확대, 복연승식 새롭게 선보일 예정
경마의 묘미를 배가시키고자 하는 경마팬의 다양한 욕구로 인해 지난 2000년 5월 6일에는 20년 만에 쌍승식이 부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일일 3개 핸디캡 전문위원이 지정한 경주에 한해 쌍승식 마권 발매가 이뤄졌는데 아직까지는 복승식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지만 마권 종류 다양화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편성의 박진감이 떨어지는 경주가 대부분이어서 쌍승식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 점과 일일 3개 경주로 국한한다는 점은 차후 개선해야 될 과제로 떠올랐는데, 마사회는 올 11월부터 전경주로 쌍승식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복연승식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마의 묘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공원, 새로운 레저 공간으로 각광
-신관람대 개장과 함께 각종 축제 어우러져 도심속의 쉼터로 자리매김
지난해 경마공원의 신관람대가 4년 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주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한차원 업그레이드 됐고 마사회는 좀더 사랑 받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는 공모를 통해 신구관람대 명칭을 해피빌, 럭키빌로 각각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경마문화제, 사은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이어져 도심 속의 성인 레저 공간으로 경마공원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대형 전광판 모니터를 통해 한국전을 방영, 생생한 월드컵의 열기를 경마공원으로 끌어들여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는 정상급 인기가수 공연을 잇달아 마련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제는 경마공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성인 레저공간, 도심속 쉼터로써 서서히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듯 보인다.
◆ 외국산마 개별거래마들의 모래 폭풍
- 본사, 최초로 외산마 매매를 위한 공개 설명회 개최
지난해는 우리나라 경주마 수준 향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온 시발점이었다.
바로 외국산 경주마들도 개별 거래를 허용했기 때문.
이는 프로야구로 비교한다면 미국의 마이너리그급에서 메이저리그급 선수로 수입의 폭을 확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수입의 배경이 틀려지자 바로 지난해 그랑프리는 본지를 통해 소개된 미국산 개별거래마 ‘보헤미안버틀러’가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아일랜드피버’, ‘워네이티브’, ‘언어카운티들리’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본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경마상 최초로 외국산마 매매를 위한 공개 설명회를 올해 2월에 개최, 마주·조교사등 관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기도 했다.
◆선진경마문화,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마문화신문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경마산업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경마팬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수립되고 제도도 도입됐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이 더 많다.
마권구매 상한선 폐지, 경마산업과세체계 조정, 환급률 인상, 금요일 경마 부활, 인터넷 베팅제 도입, 한국마사회 민영화 통한 공격적 경영, 정부의 편향된 인식 바로잡기 등...
뒤집어 보면 이러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경마산업은 그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볼 수도 있다.
경마문화신문은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위해 부단히 정진할 것이며, 여론을 선도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이 이뤄지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잊지 않을 것이다.
선진경마시행의 선봉에서 경마팬과 경마종사자의 뜻을 한데 모으는 경마문화신문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한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