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젊은 패기로 과천벌 달구는 ‘김택수’
조교사로서 연륜은 적지만 젊은 패기와 도전 정신으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달려온 김택수 조교사가 치열한 경합속에서 9월 MVP조교사에 선정됐다.
김택수 조교사는 비록 9월 성적에서 16전4승2위2회의 성적으로 다승부분에서 4위에 랭크되었지만 25%에 달하는 승률과 SBS배 경마대회에서 인상적인 우승으로 인해 본지 월간 MVP조교사에 선정됐다.
9월 조교사 MVP 후보에는 김택수 조교사를 비롯해 총 5명의 조교사가 올랐다.
5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한 배대선 조교사가 8월에 이어 또다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21전5승2위4회를 기록한 최상식 조교사, 25전4승2위4회의 김문갑 조교사, 28전4승2위3회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간 김정진 조교사, 안정세를 굳히며 거듭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택수 조교사가 16전4승2위2회로 상위에 랭크되며 후보에 올랐다.
저마다 이유있는 후보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는데, 김택수 조교사와 배대선 조교사가 경합을 펼친 끝에 9월 말미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김 조교사의 우세로 마감됐다.
김 조교사는 9월 첫 경마일인 6일(토) 제6경주에서 ‘타워크레인’이 2위 입상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7일(일)에는 또다시 제6경주에서 ‘챌리지퀸’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난 뒤 셋째 주에는 20일(토) 2두의 마필이 경주에 나섰으나 입상기록을 갖지 못하며 행보가 무뎌지는 듯 했으나 21일(일) 12경주에서 ‘흑돌이’로 1승을 추가했다.
김택수 조교사의 진가는 마지막 경마일에 빛을 발했다. 27일(토) 12경주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초원특급’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내며 기쁨을 안겨주었고, 28일(일) 1경주에서 ‘골든템페이션’의 준우승과 더불어 SBS배 경마대회에서 ‘언어카운티들리’가 우승하며 짧은 조교사 경력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12기 기수로 86년 경주로에 데뷔한 뒤 2002년 조교사로 데뷔한 김택수 조교사는 2002년 보유마 부족등의 이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심기일전하고 마필수급이 늘면서 차츰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 지난 6월 자신의 최다승인 4승을 거두었고, 8-9월에도 연속해서 4승씩을 보태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23두의 마필을 관리중인 16조는 외국산 신예마필들이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마 상위군에 뚜렷한 마필들이 없다는 점과 하위군 마필중 뚜렷한 기대마가 없다는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수 시절부터 피나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정면돌파해온 김 조교사의 강단이라면 충분히 현재의 약점을 훌륭히 보완하고 정상권 마방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기수 MVP 『김효섭』
거침없는 질주 - “쓰리고!!”
독주 체제를 갖춘 ‘김효섭’
김효섭 기수가 압도적인 성적을 발판으로 본지 기수MVP 3연패를 달성했다.
본인의 성적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결과가 아니라 경마팬의 선택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에 남는 기록이다.
7월부터 시작된 김의 고공비행은 9월 더욱 빛을 내며 SBS배 경마대회 석권과 더불어 10승으로 확실한 각인을 남겼고 시간이 거듭될수록 다른 기수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가는 모습으로 우뚝 서고 있다.
9월 기수MVP는 최다승의 김효섭 기수를 비롯해 4명의 후보가 올랐다.
김효섭 기수는 10승과 2위5회로 다른 기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경마장의 리옹’ 천창기 기수가 7승과 2위3회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어린왕자’문세영 기수도 5승과 2위 6회로 결코 빠지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또한 꾸준함이 돋보이는 이주용 기수도 5승과 2위2회의 성적으로 후보에 올랐다.
10승이라는 최고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쉼없는 상승세로 인해 김 기수의 인기는 압도적인 표차로 나타났고, 결국 김효섭 기수는 3개월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20일(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최대 기승회수인 6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했던 그는 9월 첫 경마일인 6일(토) 6회 기승에서 ‘알찬집’과 ‘삼매경’에 기승해 2승을 거두고 2위2회 3위1회 4위1회를 기록, 전 경주에서 순위권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7일(일)에도 ‘골드윈’과 ‘승보’로 가볍게(?) 2승을 챙기며 한주 4승을 거머쥐며 다승경쟁에서 선두에 나섰다.
셋째주에도 20일(토) 2승과 21일(일) 1승을 추가하며 거침없는 순항을 거듭했고, 마지막주 토요경마에서는 ‘퀸크랏시’우승으로 1승을 추가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월 마지막 경마일인 28일(일)에는 SBS배 경마대회에서 ‘언어카운티들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고, 곧이어 펼쳐진 11경주에서 ‘천추비상’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지었다.
7월 7승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 김은 이후 8월 12승과 9월 10승을 거두며 올해 64승으로 최다승 경쟁에서 1위로 치고 나온 상태다.
특히 날이 갈수록 그에 대한 조교사들의 믿음이 기승기회 기용으로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3개월을 남겨 놓은 상태라 최근의 상승세만 꾸준히 지속한다면 본인의 최다승 기록인 97년의 92승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3승까지 29승을 남겨 놓은 상태로 매달 10승씩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자신의 1차 목표라 할 수 있는 500승 달성을 이뤄낸 뒤 오히려 안정감 있는 기승술로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김효섭은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표1〉 9월 조교사 MVP 투표결과
조교사명 9월성적(1위/2위) 득표수(득표율)
배대선 26전(5/5) 108명(40.4%)
최상식 21전(5/1) 22명(8.2%)
김문갑 25전(4/4) 11명(4.1%)
김정진 28전(4/3) 17명(6.4%)
김택수 16전(4/2) 109명(40.8%)
※총 투표자수 : 267명
〈표2〉 9월 기수 MVP 투표 결과
기수명 4월 성적(1위/2위) 득표수(득표율)
김효섭 35전(10/5) 195명(73%)
천창기 24전(7/3) 28명(10.5%)
문세영 32전(5/6) 34명(12.7%)
이주용 28전(5/2) 10명(3.7%)
※총 투표자수 : 267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