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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한’, ‘위캔드글로리’, ‘장축’, ‘추풍만리’ 근소한 우세!
- 재수생 ‘해란강’, 발빠른 ‘초산’, ‘애머랜스’ 어떤 모습을 보일까?
〈표〉 출전마 명단
마명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명 총전적
무비한 수 5 고옥봉 전좌식 25/8/7
블랙마운틴 수 5 배대선 박요선 36/3/6
장축 수 4 배대선 변영남 11/6/3
용천무 수 6 김점오 이송 37/6/3
석샘 암 5 김정진 주기옥 23/5/2
대승세대 수 5 고옥봉 정병조 27/4/5
자랑찬 암 5 박흥진 선우패션 26/3/4
추풍만리 수 5 최상식 조동식 20/7/4
초산 암 5 장두천 최상섭 18/8/1
애머랜스 암 4 안해양 이상홍 15/6/3
위캔드글로리 수 4 신우철 박종률 10/7/0
삼매경 수 5 신우철 김덕애 18/7/6
스펙터클 수 5 김문갑 이종철 27/5/7
무한승리 암 5 지용훈 남기태 25/4/6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새해 경마가 시작되는 오늘,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새해맞이 기념경주가 펼쳐진다.
총상금 9천만원을 놓고 4세 이상 국산마 14두가 1800m에서 진검승부를 겨루는 이번 기념경주는 출전마들간의 전력차가 워낙 미비해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올해 새해맞이 기념경주에 국산 최고의 마필로 꼽히고 있는 ‘쾌도난마’와 ‘새강자’, ‘고려방’등이 출전을 하지 않아 자칫 ‘호랑이 없는 산을 여우가 차지하는 꼴’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향후 국산마 판도를 좌지우지할 능력마들이 대거 몰려 있어 나름대로 올해 국산마 판도의 변화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경주가 될 전망이다.
일단은 최고군에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강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무비한’, ‘장축’, ‘추풍만리’, ‘삼매경’ 등과 떠오르는 신예 ‘위캔드글로리’ 등의 근소한 우세가 전망된다.
이번 기념경주의 특징중 하나는 인기를 모을 마필들이 대부분 추입형 스타일의 마필들로 경주전개의 유불리에 따라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기마들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속에 초반 빠른 선행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설 마필들중 ‘초산’, ‘애머랜스’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데다 2주간의 휴장을 거치면서 저마다 최선의 훈련과 준비를 거치고 나와 경주는 끝까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강자들과의 경합에서 나름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무비한’과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새롭게 강자대열에 올라선 ‘추풍만리’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력을 회복하면서 끈끈함을 보이고 있는 ‘삼매경’이 같은 마방의 2연승을 거두며 1군으로 승군한 ‘위캔드글로리’와 연합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새해맞이 경주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문 경험이 있는 재수생 ‘해란강’이 재도전하는 올해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대로 추입력을 발휘할 경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복병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마방에서 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마필들이 4두에 달하면서 각 해당마의 레이스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반 출전한 마필을 살펴보면, 20조에서 ‘장축’과 ‘블랙마운틴’, 34조에서 ‘삼매경’과 ‘위캔드글로리’, 40조 ‘무비한’과 ‘대승세대’등이 동반 출전한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14두의 출전마중 ‘무비한’, ‘장축’, ‘추풍만리’, ‘삼매경’, ‘위캔드글로리’등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출전마 모두가 해당거리인 1800m가 모두 득으로 여겨질 정도로 거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태고, 핸디캡으로 인한 전력차 상쇄로 인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불허하고 있다.
- 새해맞이 기념경주, 역대 우승마는 누구?
새해맞이 기념경주가 시행된 것은 97년부터다. 해를 지나면서 명칭이 다소 바뀌기도 했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 빅이벤트라는 점에서는 같은 의미의 경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새해맞이 경주의 우승마를 살펴보면 97년 ‘성원’, 98년 ‘잠보’, 99년 ‘새강자’, 00년‘자당’, 01년 ‘자굴산’, 02년 ‘상공’, 03년 ‘즐거운파티’ 등이다.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들을 살펴보면 과거 국산마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며 국산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자당’과 ‘새강자’가 바로 새해 첫 번째 빅이벤트 경주에서 우승하고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는 점이다.
위와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국산마 판도에서 강자로 나서게 되는 마필, 또는 국산마 강자의 대열에 선 마필들이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마필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