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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 vs ‘쾌도난마’ 진검승부 펼쳐보자!!
- ‘모던째즈’, ‘리포트’, ‘마군지상’ 가파른 상승세의 도전마들
국산마들의 미니 월드컵, 제1회 농협중앙회장배(이하 농협배) 특별 경주가 오늘(7월11일) 제10경주에 펼쳐진다.
농협배의 상금 규모는 국산1군 일반 경주와 같지만 농협중앙회에서 부가상금으로 경주마 생산 농가 육성 지원금으로 2억5천만원을 쾌척했고, 출전마들에겐 3천만원에 가까운 순위 상금을 내걸어 출전마들의 승부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초대 농협배를 맞아 출전하는 마필들은 ‘고려방’, ‘쾌도난마’, ‘모던째즈’, ‘리포트’, ‘마군지상’, ‘애머랜스’, ‘승보’, ‘남촌의별’ 등으로 2강 체제에 다수의 마필들이 도전하는 구도다.
일단 관심사는 ‘쾌도난마’와 ‘고려방’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이들의 상대 전적은 1전 1승으로 ‘고려방’이 앞서 있지만 당시에는 부담중량이 같았고, 오늘 경주에서는 ‘쾌도난마’가 유리하기 때문에 뒤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2년 간 난적 ‘새강자’를 꺾으며 국산마 지존으로 군림해 왔던 ‘쾌도난마’는 계속된 과부담중량으로 컨디션 저하가 불가피했으며 충분한 휴식 뒤 최근 재기를 꿈꾸고 있다.
욕심 같아선 한국마사회장배에 출전할 수도 있었지만 철저히 부담중량을 고려해 농협배를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뚝섬배를 차지하며 국산 단거리 제왕으로 올라선 ‘고려방’의 자존심도 만만치 않다. ‘쾌도난마’가 선행에 나선다면 따라가는 작전을, 그렇지 않다면 손수 선행에 나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또한 다섯 번 기승해 4승 2위 1회를 거둔 김효섭과의 호흡이라면 역시 우승 후보 1순위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마필로는 ‘모던째즈’, ‘리포트’, ‘마군지상’을 꼽아볼 수 있다.
‘모던째즈’는 국산1군에서도 추입력이 통함을 입증해 끝까지 추격의 실마리를 놓지 않을 것이고, ‘리포트’는 최근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두려움(?) 없이 우승컵 사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마군지상’ 또한 제2의 ‘감동의물결’이라 불릴 정도로 외곽 파워가 좋아 순위권을 기본으로 레이스 흐름에 따라 그 이상의 성적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그 외 코리안오크스의 영광이 아직은 가시지 않은 ‘애머랜스’, 승군전이지만 혼전 중 막판 한발이 위력적인 ‘남촌의별’, 지난해 유일한 3세마로 한국마사회장배에 출사표를 던졌던 ‘승보’가 출전해 특별 경주의 패권을 다툴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스폰서 쉽 특별경주인 제1회 농협중앙회장배, 영광의 패권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명단
번호 마명 부담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1 용천무 58 이신영 김점오 이송
2 모던째즈 57 원정일 이왕언 최창걸
3 소백수 54 김영진 배대선 이수홍
4 고려방 60 김효섭 김점오 김덕환
5 승보 56 심승태 고옥봉 전좌식
6 리포트 58 지하주 김명국 이태식
7 울트라댄서 56 박태종 박흥진 최동천
8 쾌도난마 58 김혜성 지용훈 남기태
9 애머랜스 58 천창기 안해양 이상홍
10 남촌의별 55 정기용 박대흥 남승현
11 마군지상 58 이동국 지용철 이수길
※ 주요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 쾌도난마(9조 지용훈 조교사)
- 부담중량 적절해 우승 기대
마사회장배에 출전하면 ‘장축’, ‘위캔드글로리’등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부담중량도 불투명해 농협배를 선택했다. 58kg이면 마필 능력을 발휘하기에 적당하다고 본다. 전성기 기량에 비하면 덜 한 감이 있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만큼 우승을 기대해본다.
▲ 고려방(17조 김점오 조교사)
- 우승으로 자존심 지키겠다
불투명한 마사회장배보단 비교적 확실한 농협배를 선택했다. 이같은 선택을 내린 만큼 우승으로 마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승 기수는 김효섭으로 그동안 잘 타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 마군지상(49조 지용철 조교사)
- 컨디션 양호하고 부담 없이 도전
‘쾌도난마’, ‘고려방’이 출전하고 부담중량이 58kg이란 점에서 레이스 자체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현재 마필 상태를 고려한다면 뛰어 볼만은 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동국 기수와는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부담 없는 도전을 펼쳐 보겠다.
▲ 승보(40조 고옥봉 조교사)
- 감량 이점 살려 이변 노린다
마필이 최근 들어 다소 능력 정체된 모습을 보여 큰 기대는 어려우나 국산1군 경주에 비교적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습 기수의 감량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대회라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순위권 정도를 내다보고 있으며 레이스 흐름에 따라 이변의 성적에도 도전해본다.
▲ 리포트
- 물오른 기량, 강력한 도전 세력
최근 들어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마필로 전력상 ‘쾌도난마’와 ‘고려방’이 있지만 상승세로 밀어 부칠 만 하다.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했지만 예전 같은 중량으로 2000m에서 우승한 저력이 있다. 새벽 훈련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본지 예상팀〉
▲ 남촌의별
- 대기만성형 마필로 다크 호스
대기만성형 자질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최근 들어 전력 안정된 모습을 나타낸다. 신인 기수 기용으로 감량 이점이 돋보이며 정기용 기수 역시 이 마필로 우승한 전적이 있어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직전 경주에 이어 계속 조교보가 훈련시켰고, 발걸음도 양호했다.
〈본지 예상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