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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라이즈’, 경마대회만 3번째야!!
- ‘싱그러운’·‘자미원’·‘대천풍’, 상처뿐인 영광을 위하여!
국산3세 암말들의 잔치 제5회 코리안오크스가 드디어 오늘 제10경주에 펼쳐진다.
마지막 야간경마와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코리안오크스는 모두 15두의 3세 암말이 등록, 그중 상금에서 밀리는 3두가 제외-야간경마 1800m는 발주지점이 1700m 발주지점이라 최대 출전 두수가 12두다-된 가운데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졌다. 총상금 2억원, 경주거리 1800m로 출전마 공히 54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는 이번 제5회 코리안오크스는 출전마들의 전력차이가 미세해 역대 코리안오크스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예년과는 다르게 3세 수말에 겨눌 3세 암말이 없어, 진정한 의미의 코리안오크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단 출전마중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경주마는 ‘안정성’이다.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는데, 늘어난 거리를 여유 있게 극복하는 등 그 기세가 대단하다. 아직 강자와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핸디캡이지만, 워낙 상승세가 두드러져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성’에 도전하는 마필들의 전력은 엇비슷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중 스포츠서울배에 이어 네티즌의 날 기념경주에 거푸 출전하며 전력을 다진 ‘선라이즈’가 일단 경험 면에서 유리할 전망.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간령’, 추입으로도 가능성을 보인 ‘다이아몬드퀸’, 힘 좋은 ‘많이클’ 등도 입상권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입상과 실패를 반복하며 전력을 다진 ‘자미원’과 ‘싱그러운’은 경주가 혼전이 되면 될수록 더 유리한 다크호스로 분류할 수 있겠다.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경주를 치르는 3세 암말 12두의 대접전이 될, 제5회 코리안오크스. 마지막 야간경마의 멋진 조명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기대해보자.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 자미원
- 경주 경험 늘며 실력도 늘어 기대
데뷔 초 3연승을 기록하며 너무 빨리 승군했기 때문에 아직 힘이 덜 찬 시기라 다소 밀린 감이 있다. 그러나 경주 경험이 쌓이며 실력도 늘었고, 특히 이번 대회는 같은 조건의 마필들로 편성됐기 때문에 해볼만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앞서 갔던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이번 경주도 앞서 가는 작전으로 임할 것이다.
▲ 영해정
- 강자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 될 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지만 마필이 상승세에 있고, 한번 밖에 출전할 수 없는 대회라 출전을 결심했다. 경주 결과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나름대로 이런 큰 대회를 통해 마필이 좋은 경험도 하고 또한 걸음도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호한 컨디션 유지하고 있고 부담 없이 뛰어 보겠다.
▲ 선라이즈
- 철저한 준비, 최상의 성적 기대
최근 계속 경마대회에 출전했는데 강행군을 한 이유는 오크스 때문이다. 오크스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한 만큼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여타 마필들보단 거리적 경험에서 앞서 있고, 레이스 상황에 따라 선,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결승선 통과시까지 해볼만할 것이다. 컨디션 무척 양호하다.
▲ 빛오름
- 레이스만 잘 풀린다면 좋은 결과 기대
오스크를 대비해 최근에는 거리를 늘여 1700m에 출전했다. 성적 자체는 신통치 않았지만 적응력이 길러졌고, 훈련으로도 많은 보충을 했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안좋았던 뒤가 많이 좋아져 예전의 걸음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본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인 만큼 레이스만 잘 풀린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 대천풍
- 지구력 좋아 해볼만하다
1800m를 처음 뛰지만 지구력이 좋은 마필이라 해볼만하다고 본다. 관리시 모습을 봤을 때 괜찮은 말이었고, 경주 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거리적 부담 없이 마필 특성인 선입력을 살려 한번 밖에 없는 출전 기회를 살려 보겠다. 무척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대천여왕
- 마체 형성돼가고 있어 성적 기대
단거리에서 2연승을 거뒀고 1400m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1400m를 뛸 수 있는 마필은 1800m도 뛸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본다. 아직 3세라 완전하진 않지만 마체가 형성돼가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순발력 좋은 마필들이 많아 보여 선입 뒤 막판 한발을 발휘할 예정이다.
▲ 많이클
- 침착한 레이스 전개로 성적 극대화
기본적으로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기 때문에 작전 구사가 용이하다. 1800m는 처음 뛰지만 체력이 워낙 좋은 말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선행형으로 뛰어왔지만 큰 대회일수록 서둘러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침착한 레이스 운영으로 최상의 성적을 거둬 보겠다.
▲ 풀타임
-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호성적도 가능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대회를 앞두고 출전 주기를 길게 가져갔다. 그래서 현재 마필 상태는 무척 양호하다. 최근 경주는 마필 능력보다 레이스 전개상 실수가 많이 따랐던 것으로 본다. 그래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중, 장거리도 해볼만한 마필이라 보기 때문에 호성적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안정성
- 우승 밖에 없다는 각오로 대회 출전
마필이 사람 말을 따르며 가파른 능력 상승을 보이고 있다. 1700m까지 뛰어 보고 1800m에 출전하는데 거리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선행마가 많아 보여 작전은 레이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앞에 가나, 뒤에 가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우승 밖에 없다는 각오로 대회에 출전한다.
▲ 대간령
- 상승세를 바탕으로 강력 도전
최근 들어 마필이 걸음이 늘어나고 있고 또한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전력상 다소 밀리는 감도 있지만 상승세를 바탕으로 강력히 도전에 나서 본다. 거리가 늘어난 만큼 그에 맞는 훈련으로 거리 대비를 했고, 선,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나 능력 발휘가 될 것으로 본다.
▲ 다이아몬드퀸
- 지구력 보강에 신경 썼고, 효과도 있었다
순발력은 무척 좋은 말인데 지구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대회를 앞두고 지구력 보강에 많은 신경을 썼고 또한 어느 정도의 효과도 있었다. 출전마들이 쟁쟁해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마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두 번 기승해 두 번 모두 입상한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다.
▲ 싱그러운
- 추입마라 1800m는 더 유리하다
전형적인 추입마로 이번 대회 1800m는 능력 발휘에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본다. 승부의 관건은 4코너 선회시 선두권과의 거리 차로 거리 차이만 적당하다면 막판 한발이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천창기 기수가 기승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