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무패강자’ 더욱더 확고해 진 입지, 롱런 여부가 관건
- ‘응고롱고로’·‘새벽동자’ 경마대회 다관왕 호기 맞아
올해 국산마 판도의 핵심은 ‘무패강자’가 전성 시대를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모아진다.
지난해 연도 대표마,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국산 3세마 등 소위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한 ‘무패강자’는 자력으로 이미 국산 최강임을 입증한 가운데 라이벌로 평가됐던 ‘비천봉’이 일반경주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입지가 더욱 확고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무패강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마필은 ‘새강자’로 ‘새강자’의 15연승, 경마대회 7관왕 그리고 그랑프리 제패라는 화려한 성적도 있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슬럼프가 없었다는 중요한 뒷배경이 있다.
아마 대부분의 팬들도 일반경주, 경마대회를 가라지 않고 기복 없는 모습의 ‘무패강자’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무패강자’가 넘어서야 될 최대 관건은 바로 부담중량으로 지난해는 3세라는 연령적 혜택이 따라 58kg 이상의 부담중량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이 부담중량을 기본으로 그 이상이 부여될 될 공산이 높다.
고부담중량을 극복해야지만 마사회장배 2연패는 물론 지난해 놓친 대통령배와 더 나아가 그랑프리까지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패강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마필은 일단 ‘고려방’, ‘쾌도난마’, ‘비천봉’, ‘위캔드글로리’등 4인방이 지목된다.
2004년 한해 전체를 봤을 때 ‘고려방’과 ‘비천봉’은 끝은 안좋았지만 나름대로 강자 구실을 해왔고, ‘쾌도난마’와 ‘위캔드글로리’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래서 올해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는데 꼭 그랑프리가 아니더라도 위 5두가 같이 뛰는 경주가 성립된다면 아마 꿈의 레이스가 될 것이고 올해는 뚝섬배, 마사회장배, 대통령배에서 성사되길 바래본다.
그 외 계속 대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플레쉬갤로퍼’, 확실한 능력마로 자리 잡은 ‘어키쓰윈’, 보기보다 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풀조이’, ‘장축’보다 먼저 컴백한 ‘대홍단’등이 풍성한 1군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승군마로 내려가보면 외국산마 ‘개츠비’, ‘승유신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국산마 ‘응고롱고로’가 있다. 현재 1400m까지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검증이 필요하나 국산3군임을 고려할 때 경마대회 한 두 개쯤은 쉽게 획득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같은 맥락의 ‘새벽동자’도 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많은 3세마 레이스를 펼쳐야 하지만 여타 경쟁자들보단 앞선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외 올해 기대주들은 오늘 제6경주에 펼쳐지는 새해맞이 특별경주(‘서천장사’, ‘비천왕’, ‘터니즈마운틴’, ‘프렌치댄서’, ‘통일대륙’, ‘싱그러운’)에 모두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밖에도 ‘체르노젬’, ‘월유봉’등도 깊이가 느껴지는 차세대 기대주들이라 할 수 있다.
외국산마 부문
- ‘개츠비’·‘승유신화’·‘터프엔젤’ 어디까지 뻗어 나갈 것인가?
- ‘밸류플레이’ 명예를 건 디펜딩 챔피언 질주 기대
올해 외국산마 판도는 ‘밸류플레이’의 디펜딩 챔피언이냐?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의 명예 회복이냐? ‘개츠비’, ‘승유신화’, ‘터프엔젤’의 정상 등극이냐?로 요약된다.
한가지 더 있다면 최근 3년 동안 ‘보헤미안버틀러’, ‘템피스트웨스트’, ‘밸류플레이’가 그래왔듯이 올 6∼7월 쯤 데뷔해 6전 안팎의 전적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이 되겠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신예 기대주 3인방 ‘개츠비’, ‘승유신화’, ‘터프엔젤’로 누가 진정한 최후의 강자로 남을 지에 있다.
먼저 ‘개츠비’는 선행마임에도 불구하고 추입마 이상의 추입력을 1900m 첫 도전에서 보여줬다. 단순 선행마가 아님을 입증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승유신화’는 최초로 1000m 1분 벽을 깬 마필로 스타트가 늦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1800m 첫 도전에서 이를 보여줬다.
‘터프엔젤’은 능력의 끝이 어딘지 아직도 드러내지 않은 마필로 막강한 순발력과 지구력은 과거 ‘신세대’, ‘대견’등을 연상시킨다.
2005년 경마의 활력소라 할 수 있는 이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경마 핫 이슈였던 ‘밸류플레이’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이제는 당당히 챔피언의 위치에서 레이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최고 부담중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고부담중량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타가 공인하는 과천벌 최고마가 될 것이다.
한편 아직은 뒷전으로 물러설 시기가 아닌 ‘언어카운티들리’와 ‘템피스트웨스트’의 반격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올해 외국산마 판도는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특히 ‘언어카운티들리’는 고질적인 구절염으로 그랑프리 출전조차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1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이에 버금가는 마주협회장배(4월)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보고, ‘템피스트웨스트’ 역시 왕성한 활동을 펼쳐야 할 시기에 마주 사망으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감이 있어 올해는 설욕전이 예상된다.
그 외 마필로는 이제부터 시작이란 느낌을 주는 ‘다이와아라지’, 지난해 세대 교체가 기대됐던 ‘섭서디’와 ‘골든아치’, 서서히 진가가 나오기 시작한 ‘프루번포천’과 ‘아이제이어’등이 1군 경주에서 강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승군마들로 내려가 보면 가파른 능력 신장을 나타낸 ‘트리불레이터’, 4연승 가도의 ‘라퓨터’, 또다른 블랙타입 우승마 ‘패거스아일랜드’, 미완의 대기인 ‘필승강자’와 ‘코즈모배스틸’, 발전 가능성 높은 ‘지도자’ 등이 장미빛 2005년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