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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2군 3세이상 마필들이 출전하는 이번 경주는 별정 VC형 경주로 시행되는데 마령중량이 3세마와 4세이상마의 차이가 3kg이나 돼 다소 어린마필들에게 기회를 넓혀주자는 의도도 엿보인다.
예년에 비해 비록 뚜렷한 강자는 없지만 출전두수가 대폭 늘어나고 마필간의 능력차가 미세해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것으로 보여진다. 한편으론 대혼전이 불가피해 팬 입장에서는 적중이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마필로는 `통일대륙`으로 소위 도깨비(?)같은 마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비"와 버금가는 3세마 대상경주인 <농림부장관배>에서 `고속도`, `타이트`와 같은 강자들을 물리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가 하면 한수 아래의 상대들에게 종종 일격을 당하는 황당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파워위주의 주행이 일품인 만큼 1800M이상의 거리에서는 어떤 상대들과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여타 마필에 비해 보여준것은 없지만 힘 차면서 숨은 잠재능력 서서히 발휘되고 있는 ‘지휘자’는 종반 승부근성과 탄력이 매우 좋아 혼전중 일격을 가하기에 충분한 마필이다.
또한 각질 변경후 능력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뇌천’ 은 선행과 선입이 가능해 경주 전개가 가장 유리하고 해당거리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어 거리 감각면에서는 단연 앞서있다.
이번 스포츠투데이배를 겨냥해 전력 노출 꺼려왔던 ‘고유’ 는 이번 경주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온 마필로 보여줄 걸음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직전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는 `천광지복`은 비록 암말이라는 핸디캡은 있지만 승부근성이 뛰어나 경주 막판까지 최선의 승부를 펼칠것으로 보여진다. 출전마중 가장 낮은 부중을 부여 받은 ‘서초의명예’도 거리경험은 없지만 한참 힘이 차오르고 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3세마에게 다소 유리한 조건의 경주인 만큼 비록 상대마들이 강하지만 호락호락 하게 들러리는 서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력마를 위주로 본지가 앞으로 선보일 최첨단 데이터를 통해 우승마를 점쳐본다.
통일대륙(49조, 이동국)
최근 성적에서는 부진하나 역시 캐리어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리고 거리적성에도 어느정도 유리해 상쇄되는 모양이다. 준비과정 역시 어느때보다 충실해 기대감을 가질만 하다.
지휘자(5조, 원정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고 결정력 면에서 추입마 답지 않은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다만 레이스전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해당거리 첫도전이 변수가 되겠다.
뇌천(47조, 박수홍)
최근 성적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있고, 여러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보이고 있지만 선행마가 많아 상황에 따라 선입작전으로도 선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레이스 전개의 불리함은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고유(27조, 김혜선)
지적 경주 다소 주춤하며 상승세 꺾였고, 겨루었던 상대들도 중량감에서 떨어진다. 전체적인 점수 분포가 높지 않아 복병권 정도로 분류한다.
천광지복(11조, 김효섭)
전개면을 제외하곤 각 부문에서 양호한 평가이다. 역시나 초반 자리잡기 혹은 선행 경합이 변수가 될 듯하다.
서초의명예(16조, 우창구)
강자와의 경험 부족하지만 16조 마방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대회준비에 내실이 돋보인다. 3세마로서 해당거리 경험 부족이 걸림돌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