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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마 국산마 수준 검증해 볼 좋은 계기
총상금 2억원을 놓고 제1회 경상남도 도지사배 경마대회(국1군, 1800M 핸디캡)가 오늘 제9경주로 열린다.
지난 9월30일 개장과 함께 최초의 부산경마 경마대회로 펼쳐진 <개장기념 경마대회>에 이은 두 번째 경마대회로서 지난번 <개장기념>대회가 외산 2군마의 경주였다면, 이번 대회는 국1군 경주로서 그야말로 부산에서 활동 중인 국산마 가운데 최정상을 가리는 성격을 띠고있다.
시행체는 올해 부산경마에서 총 3개의 경마대회 시행계획을 내놓고 있는데, 다음 달에 펼쳐질 외산 1군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대회가 서울경주로 비유하자면 <그랑프리>, 그리고 이번대회는 <대통령배>대회에 견줄수 있겠다.
총 12두의 국산마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1군마가 5두에 불과한 반면, 2군마는 7두나 된다. 현재 부산경마의 1군 소속 경주마들이 7두밖에 되지않는 이유다.
이번대회는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대회치고는 출전마들의 연령이 모두 3,4세에 불과해 아직 전력완성도가 성장세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는 예측불허다. 또한 1,2군의 편성이 단지 모의경주 결과에 따른 것으로 실전경주와 모의경주가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분명 이변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볼때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로는 수득상금 랭킹 1,2위를 다투고 있는 ‘화려한꿈’(3조, 유상호 마주)과 ‘두터운정’(17조, 김의기 마주)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3연승 가도를 달리는 마필들로 단지 모의경주가 아닌 실제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검증된 전력마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경주가 핸디캡으로 펼쳐지는 만큼 평가된 부담중량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력을 가늠할 수 있겠는데 최고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마필로 2군 소속의 ‘막강전력’(9조, 김용석 마주)이 최고 부중을 부여받은 것은 다소 의외란 분석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성적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여 역시 우승후보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마필이다.
또하나의 관심사는 국산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던 16조 소속의 ‘이시대최고’(송문관 마주)를 포함해 과연 고가의 경주마들이 제 몫을 해줄지의 여부다. 부산경마장 개장을 앞두고 경매를 통해 경주마의 분양이 이루어졌는데 실상 마필개체의 잠재력 보다는 모의경주를 기초로 성적 상위마들이 단연 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대회 출전마들의 소유마주들은 저마다 자신의 마필이 최고의 성적을 내줄거라는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는 상황. 이에 각 마방의 조교사 입장에서도 위탁관리를 한 마주에게 어필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마대회 만큼 좋은 기회는 없을 듯 보인다.
내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들이 한자리에서 자웅을 겨루는 경마대회를 준비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같은 비교잣대에 놓고 보기는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부산경마장의 국산마 수준이 서울경마장과 비교해 전력상 다소 처진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경남도지사배>대회가 부산경마장의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서 간접적으로 나마 서울과 부산의 국산마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 있게 될 통합경마대회의 향방을 예측해 보는 것도 팬의 입장에서는 색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서석훈 편집부장
화려한꿈 (샤프어필/피라미드스카이,암3세,3조,유상호마주)
3조마방의 최고기대주로 국산마필간의 대결에서 한수위의 전력을 갖춘것으로 평가되는 마필이다. 선입형 마필로 이번 1800M 레이스 초반부터 강한 말몰이가 예상되며 종반으로 접어들수록 점차 탄력있는 발걸음이 일품으로 우승후보중 하나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막강전력 (글로리화이/샤이안레이디,수4세,9조,김용석마주)
9조 마방의 국산마 대표주자로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마체 당당해 종반 무서운 추입력을 주무기로 오히려 장거리에서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 초반 선행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종반 추입작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두터운정 (타임스타/스타일리쉬플룸,암4세,17조,김의기마주)
최근 3연승을 구가하며 컨디션 최고조에 올라와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첫 1군 데뷔전이 대상경주로 쉽지만은 않아 보이나 기본능력 갖춘 만큼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 마체 당당하고 초반에 자리선점이 관건으로 도전세력으로 판단된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픽미업 (타임스타/스킵타말루,수3세,8조,전종섭마주)
나이에 비해 중장거리 경험이 있는 마필로 직전 거리적응 마쳐 이번경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체 크진 않으나 종반 시원시원한 발걸음이 인상적이며 직전 1군마와의 대결에서 입상함으로 이번경주 자신감을 가지고 레이스에 임할 것으로 판단된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이시대최고 (포트스톡턴/천고마비,암3세,16조,송문관마주)
데뷔후 승승장구하여 마방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마필이나 최근 두번의 입상실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초반 스타트 좋아 순발력 있는 마필로 강단있는 발걸음 보유하고 있으며 직전과 같은 무리한 외곽전개만 피한다면 막판 한발 쓸 수 있는 도전세력으로 판단된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위대한본능 (사일런트워리어/쇼사니,수3세,19조,류용상마주)
출주마필중 순발력이 가장 돋보이는 마필이다. 5전만에 2군에 입성하여 가능성 있는 걸음 보여주었으며 초반 단독선행이 가능해 직전 장거리 첫도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전망이다. 강자들과의 경주경험 많지 않으나 잠재력 있는만큼 이변 가능한 복병권 전력으로 평가된다.
스피드 ★★★★★
스테미너 ★★
경주전개 ★★★★★
혈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