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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2위를 기록한 ‘나이스초이스’, 서울 대표마 위상 높여
지난해 서울 부산간 첫 통합경주로 인해 올해 더욱더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2009년 삼관경주가 지난주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부산대표마가 삼관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해 서울대표마를 압도했고, 이와같은 호성적에는 부산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함께 위탁관리마인 2연승의 ‘상승일로’와 1승의 ‘남도제압’이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중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첫 통합 삼관경주 우승을 기록한 조교사로 이름을 올려 본인의 입지를 한단게 업그레이드했다.
2009년 삼관대회의 우승마에 모두 부산대표마가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서울 대표마인 ‘나이스초이스’가 선전한 점은 향후에 펼쳐질 통합 경주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과연 2009년 삼관경주에 어떤 경주마가 영광의 주역이 됐는지 살펴본다.
1. KRA컵 마일
‘상승일로’ 시작에 불과했던 명마의 탄생!
2009년 첫 시행된 삼관경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KRA컵 마일」경주에서는 서울대표마 2두를 포함해 총 12두의 경주마가 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비인기마로 분류된 부산 19조 소속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동반 입상에 성공해 작은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을 기록한 ‘상승일로’는 암말의 핸디를 극복하고 우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했고, 2위를 기록한 ‘남도제압’도 단거리형 경주마라는 평가속에 선전해 중, 장거리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두마의 선전에 반해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연승대로’와 ‘임페커블’은 상위마 대비 현격한 능력차를 보이며 3위와 5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서울대표마인 ‘서울특급’은 7위, ‘러브캣’은 11위에 그쳐 통합경주 연속 입상 실패와 함께 부산의 높은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우승을 기록한 ‘상승일로’는 상대마 대비 저평가됐으나 시종 여유있는 걸음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국내 첫 삼관경주 암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KRA컵 마일」경주 결과
| 순위 | 우승마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착차 |
| 1 | (부)상승일로 | 에이키 | 김영관 | 류용상 | 1:43.1 |
| 2 | (부)남도제압 | 마틴 | 김영관 | 윤지중 | 1 1/2 |
| 3 | (부)연승대로 | 김어수 | 오문식 | 정광화 | 1 1/2 |
2. 코리안더비
‘상승일로’ 무뉘만 3세 암말? 괴력 발휘하며 2연승!
서울에서 치러진 2009년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는 부산대표마 6두와 서울대표마 8두가 출전해 대결을 펼쳤다. 이번경주는 서울에서 치러진다는점과 경주 시작전까지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던 호성적으로 인해 서울대표마인 ‘나이스초이스’가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엔 부산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동반 입상에 성공해 우위를 점했다. 당시 우승을 기록한 ‘상승일로’는 지난 「KRA컵 마일」경주에 반해 월등히 힘찬 걸음을 선보였고, 이는 결국 2위마와는 5마신차를, 3위마와는 8마신차를 보이는 괴력을 선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상승일로’의 호성적과 함께 2위를 기록한 ‘남도제압’도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KRA컵 마일」경주에서 이미 2위를 기록한바 있는 ‘남도제압’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삼관경주 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2인자로서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 서울대표마중 첫 손에 꼽혔던 ‘나이스초이스’는 6위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고, ‘백년봉’은 3위를 기록해 서울대표마의 작은 체면을 살리는데 일조했다.
지난 「KRA컵 마일」의 우승으로 국내 첫 삼관경주에서 암말로 이름을 올린 ‘상승일로’는 삼관대회 2연승을 여유있게 기록해 국내 첫 통합 암말 삼관마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코리안더비」경주 결과
| 순위 | 우승마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착차 |
| 1 | (부)상승일로 | 조성곤 | 김영관 | 류용상 | 1:54.4 |
| 2 | (부)남도제압 | 신형철 | 김영관 | 윤지중 | 5 |
| 3 | 백년봉 | 김옥성 | 박원덕 | 고광숙 | 3 |
3.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남도제압’ 만년 2인자, 당당히 우승으로 최고 자리에 오르다!
앞서 펼쳐진 「KRA컵 마일」경마대회와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기록한 ‘상승일로’의 국내 첫 통합 삼관마 탄생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경주에서는 2009년 시행된 삼관경주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연출된 가운데 ‘남도제압’이 경쟁마를 근소하게 제치고 우승을 기록했다.
삼관경주 첫 관문부터 연속 입상을 일궈낸 ‘남도제압’은 이번대회에서도 저평가 됐으나 결국 우승을 기록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났고, ‘상승일로’에 이은 2인자라는 타이틀에서 최강자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도제압’의 선전으로 인해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경주마는 ‘상승일로’로 아쉽게 국내 첫 통합 삼관마 등극에는 실패했으나 이전 「코리안오크스」대회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 향후에 대한 무한 잠재력을 선보이며 위안을 삼았다.
부산대표마의 선전에 앞서 서울대표마의 선전도 돋보였다. 주인공은 ‘나이스초이스’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결승선 통과시까지 ‘남도제압’과 경합을 펼치며 경쟁력을 발휘했고, 결국 2년에 걸쳐 시행된 통합경주에서 첫 서울대표마의 입상의 기록을 남겼다.
이외 인기마인 ‘연승대로’는 지난 1차 관문인 「KRA컵 마일」경주에 이어 또한번 중요한 경주에서 고배를 마셨고, 서울의 ‘칸의제국’은 5위를 차지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경주 결과
| 순위 | 우승마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착차 |
| 1 | (부)남도제압 | 마틴 | 김영관 | 윤지중 | 2:10.5 |
| 2 | 나이스초이스 | 조경호 | 김학수 | 박재범 | 목 |
| 3 | (부)상승일로 | 조성곤 | 김영관 | 류용상 | 3/4 |
2009년 삼관경주는 지난해에 시행된 삼관경주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9년 삼관경주 결과 부산 19조 소속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최종전까지 명승부를 연출하며 결국 스타탄생을 알렸다.
이중 ‘상승일로’는 비록 최종전에서 3위에 그쳐 통합 삼관마라는 결과물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고, 풍부한 잠재력을 통해 향후 씨암말로서의 기대치도 높인 의미 깊었던 2009년 삼관경주를 마감했다.
올해도 부산대표마가 1차관문부터 3차관문까지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통합경주 100% 승률의 기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2위를 기록한 ‘나이스초이스’가 우승마와 격차 없는 명승부속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쳐 향후에 펼쳐질 통합 경주에 대한 서울대표마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2009년 삼관경주의 히어로는 경주마의 활약외에 부산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결국 최후의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첫 통합 삼관경주를 휩쓴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다승 부문에서도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늘려가고 있어 결국 2009년 삼관경주에서 가장 빛을 낸 인물로 평가됐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