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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 제공한 경주마 능력수치에서는 ‘연승대로’ 근소한 우위 점해
역대 최강 전력으로 분류되는 3세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9회 「농수산식품부장관배」(국1군, 2000M, 별정Ⅲ)가 오늘 제9경주에 성황리에 펼쳐진다. 이번대회는 ‘상승일로’가 우승을 통해 국내 첫 삼관마로 탄생하는가와 서울대표마가 통합경주 첫 우승을 일궈낼 수 있는가에 초점이 모아져 경주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상승일로’, ‘나이스초이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대결
현 전력상 출전마중 가장 앞선 전력의 경주마로는 부산의 ‘상승일로’와 ‘나이스초이스’를 꼽을 수 있다.
앞선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등 2번의 삼관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기록한 ‘상승일로’는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경주마로 분류됐으나 최근의 행보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삼관마 달성을 낙관할 수 없는 여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 펼쳐진 「코리안오크스」대회에서는 이변 없는 우승이 기대 됐으나 아쉽게도 ‘팡팡’에 1마신차로 우승을 놓쳐 상승세에 빨간불이 켜진바 있다.
이번경주는 지난 5월에 펼쳐진 「코리안더비」의 7두가 ‘상승일로’와 리턴매치를 벌이나 ‘팡팡’, ‘연승대로’, ‘칸의제국’, ‘나이스초이스’ 등은 당시와는 달리 현재 월등히 힘이 차 있는 상태로 인해 ‘상승일로’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주가 될 전망이다.
부산의 ‘상승일로’에 반해 서울의 ‘나이스초이스’는 일단 불안요소가 적어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6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긴 ‘나이스초이스’는 이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지난 1군 경주에서는 호기록속 여유승을 거둬 이미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름값에서 앞선 경주마의 능력 외에 타 경쟁마들도 우승권에 도전할 정도로 전력평준화의 대회로 분석된다.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는 부산의 ‘연승대로’, ‘콩커러’와 서울의 ‘칸의제국’이 유력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부산에서 1군 강자로 활약하고 있는 ‘연승대로’는 현재 상승세와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할 정도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이에 대적할 ‘콩커러’도 지난 9월 현 국내 최강 국산마로 평가받고 있는 ‘영웅만세’, ‘아름다운질주’, ‘개선장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바 있어 최고의 복병세력이자 능력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서울의 ‘칸의제국’도 장거리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 경쟁력 발휘가 기대된다.
*본지 경주마능력수치의 최강자는 ‘연승대로’
본지는 이번 「농수산식품부장관배」를 분석 자료로 출전마의 능력과 여건을 종합해 수치화해서 발표했다.(아래 표 참고)
대상항목으로는 스피드, 스테미너, 훈련, 혈통, 기수호흡 등의 5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점수가 책정된 가운데 종합점수로는 부산의 ‘연승대로’ 22.5점을 획득해 가장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연승대로’의 뒤를 이어서는 ‘나이스초이스’가 22점을 획득해 2위를 기록했고, ‘상승일로’가 21점을 획득해 20점대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외 ‘콩커러’가 19.5점으로 4위, 19점의 ‘칸의제국’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 점수로는 우선 훈련상태로 ‘연승대로’, ‘콩커러’, ‘나이스초이스’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가운데 이중에서도 ‘콩커러’의 경우 훈련 상태만큼은 가장 관심가는 경주마로 부각돼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 혈통적인 측면에서는 ‘연승대로’가 출전마중 유일하게 5점 만점의 점수를 획득했고, ‘상승일로’, ‘이시대강자’ 등도 4점을 획득해 잠재적 기대치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된 제9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누가 그동안의 착실한 준비와, 성장세,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주력을 이끌어낼지는 결국 당일날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①상승일로
소속조>19조 김영관 조교사
마주>류용상
기수>조성곤
통산성적>8전 5/2
주요대회>「KRA컵 마일」, 「코리안더비」우승
조교사인터뷰>직전 「코리안오크스」 대비 훨씬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무릎 쪽에 약간의 부상이 있는데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미 두 차례 대회를 통해 능력상 우위를 입증한 만큼 마지막 대회를 맞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②이시대강자
소속조>3조 오문식 조교사
마주>김수안
기수>김어수
통산성적>11전 3/3
주요대회>
조교사인터뷰>예전부터 「농수산식품부장관배」를 목표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 최근 경주를 본다면 무리한 선입 전개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편안하게 제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훨씬 좋은 걸음이 가능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보다 더 나올 잠재력으로 최선 승부를 하겠다.
③팡팡
소속조>14조 윤영귀 조교사
마주>이상일
기수>유현명
통산성적>17전 4/1
주요대회>「코리안오크스」우승
조교사인터뷰>전형적인 장거리 추입마로 2000m라 능력 발휘에는 더 적합할 것으로 본다. 또한 긴 거리기 때문에 스타트에 대한 부담이 없고, 게이트 번호도 좋아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권 전개도 고려하고 있다. 경마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보겠다.
④나이스초이스
소속조>44조 김학수 조교사
마주>박재범
기수>조경호
통산성적>10전 7/2
주요대회>「문화일보배」우승
조교사인터뷰>대회를 앞두고 마필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해 줬다고 본다. 결과만 남았다고 할 수 있는데 상대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더 관건이지 않나 싶다. 초반 자리 싸움 여부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것이며 최대한의 페이스 조절로 인한 라스트 추입력 발휘에 초점을 맞춘다.
⑤러브캣
소속조>36조 김양선 조교사
마주>전기섭
기수>최범현
통산성적>11전 6/1
주요대회>「스포츠서울배」우승
조교사인터뷰>「일간스포츠배」 입상과 함께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사실 올해 3관 경주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던 마필로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데 마지막 대회를 맞아 모든 아쉬움을 만회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가장 좋은 컨디션인 만큼 최상의 능력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⑥탐라히어로
소속조>11조 김창옥 조교사
마주>탐라유통
기수>한상규
통산성적>10전 4/3
주요대회>
조교사인터뷰>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최근 3연승 가도 및 늘어난 거리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어 출사표를 던졌다. 2000m에 맞춰 준비해왔기 때문에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며 3세마 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겠다.
⑦칸의제국
소속조>13조 이희영 조교사
마주>금악목장
기수>박태종
통산성적>11전 5/2
주요대회>「일간스포츠배」우승
조교사인터뷰>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관건은 레이스 전개가 될 것인데 선행도 가능하지만 ‘남도제압’과 뛰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두 번째 정도의 선입 전개를 구상하고 있다. 박태종 기수와는 첫 호흡이지만 노련미와 강력한 추진이 더해진다면 최상의 호흡이 될 것으로 본다.
⑧콩커러
소속조>5조 유병복 조교사
마주>유수태
기수>김명신
통산성적>13전 4/3
주요대회>「경상남도지사배」4위
조교사인터뷰>수송 후유증은 물론 서울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일찍 올라왔고, 현재는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기복 없는 성적이 강점인 마필이라 할 수 있고, 걸음도 힘이 차며 파워가 실리고 있다. 2000m에 대한 준비도 잘 됐다고 보며 우승을 목표로 최선 다할 것이다.
⑨남도제압
소속조>19조 김영관 조교사
마주>윤지중
기수>마틴
통산성적>12전 4/3
주요대회>「KRA컵 마일」, 「코리안더비」2위
조교사인터뷰>게이트 번호가 외곽으로 나온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도 고려하고 있지만 선행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직전 경주 2000m를 뛰는 과정에서 거리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히 배양됐다고 보며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그랬던 것처럼 상승일로와의 동반 입상을 목표로 한다.
⑩스카이스타
소속조>8조 김상석 조교사
마주>이남일
기수>이희천
통산성적>16전 5/3
주요대회>「KRA컵 마일」6위
조교사인터뷰>통합 경주 이후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1군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배양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수월한 감도 있다. 선입권 정도의 전개를 구상하고 있으며 복병권 전력으로는 손색이 없을 것이다.
⑪연승대로
소속조>3조 오문식 조교사
마주>정광화
기수>조창욱
통산성적>14전 8/1
주요대회>「KRA컵 마일」3위
조교사인터뷰>무엇보다 2000m라는 경주 거리가 마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기본 스피드와 유연성이 좋아 굳이 인코스 전개를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늘어난 거리만큼 라스트 추입력은 위력을 더 가질 것이다. 3관 경주의 마지막 대회를 맞아 마필의 역량을 모두 발휘해 보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