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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월11일) 일요 경마는 서울과 부산 모두 경마대회의 축제로 물들어 질 예정이다.
서울의 농식품부장관배가 메인 이벤트라면 부산에서는 오픈 게임에 비유할 수 있는 경남신문배가 펼쳐진다.
경남신문배의 조건은 국산2군 암말 1400m 별정Ⅳ 방식으로 3주 전 서울에서 펼쳐졌던 동아일보배와 같은 조건이지만 특별경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포입마가 출전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경남신문배를 맞아 4두의 포입마가 출사표를 던졌고, 10두의 순수 국산마가 주축을 이룬다.
대회 특성상 국산2군 암말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라 할 수 있고, 전력 분석을 순수 국산마와 포입마로 나눠 해본다.
먼저 순수 국산마에는 ‘물보라’와 ‘수려한’ 그리고 ‘리딩벨로시티’가 전력상 앞서 있는 마필들로 평가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물보라’의 최근 상승세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1400m까지 검증은 물론 결승선 통과시 2위권 마필들과 대차 승을 거두면서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수려한’과 ‘리딩벨로시티’는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입상 후보로 볼 수 있는데 ‘수려한’의 경우 직전 경주 2군 벽을 뚫었고, ‘리딩벨로시티’는 주력 거리를 맞아 일반 경주에서의 3연승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이외 마필로는 ‘남도명장’이 강력한 선행마로 전개상 변수로 작용하고, ‘블레시드’는 뚝심이 좋아 경주가 혼전일수록 입상 가능성은 높아진다.
포입마 4두는 전력상 백중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네임 밸류상 ‘비바갈릴레오’ 쪽에 조금은 더 무게가 실린다. 재미있는 사항은 국제 여성 기수 초청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토미 기수가 이번주부터 정식 용병으로 활동하고 또한 이에 기승한다는 것인데 과연 어떤 호흡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온셰이키’와 ‘인디언줄리엣’은 어지간해서는 2위 밖으로 밀리지 않는 끈기가 좋은 마필로 과연 경마대회를 맞아서도 이런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올해 경남신문배의 키 포인트는 상위군 단거리 레이스임에도 선행마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초반 선두권을 장악할 ‘물보라’와 ‘남도명장’이 어떤 레이스를 주도하느냐에 따라 선입마 혹은 추입마가 라스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