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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서울과 부산의 첫 만남, 제6회 KRA컵 마일 경주가 오늘(4월4일) 제5경주, 부산 경남 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미 두 차례 KRA컵 마일 통합 경주를 치러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낯설지가 않고, 대회의 본 취지인 선의의 경쟁 속에 국산마 수준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이 됐다.
올해 역시 서울 말이 먼저 원정에 나섰고, ‘머니카’라는 통합 경주 이후 최강의 마필이 선봉장 역할을 해 이제는 서울에서도 우승마가 탄생하지 않겠냐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 말만 만나면 약해지는 것이 통합 3관 경주의 역사였기 때문에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결국 누가 더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해 왔느냐에 따라 승패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거리 1600m 별정Ⅲ 방식을 맞아 부산부터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2두의 강력한 우승 후보가 포진해 있다. 바로 ‘천년대로’와 ‘당대불패’로 최근 이들의 경주력을 보면 과히 가공할만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먼저 ‘천년대로’는 지난해 ‘연승대로’를 탄생시킨 오문식 조교사의 야심작으로 출전마 중 유일한 1군마다. 그래서 보다 강한 편성에서 전력을 다져왔고, 특히 우승 라이벌 대비 가장 높은 부담중량(56kg)을 경험해 봤다는 장점이 있다.
‘머니카’, ‘당대불패’ 대비 화끈한 연승의 성적은 없지만 최근 7연속 입상이란 꾸준한 성적이 본 대회를 맞아 꽃을 피울 수도 있을 것이다.
‘당대불패’는 1600m 첫 도전에서 12마신 차 대차승을 거두며 급부각된 마필이다. 이후 두 번의 1600m에서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 이제는 눈을 감고서도(?)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아직 모든 능력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 ‘당대불패’의 우승 가능성이다.
투 톱을 필두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마필에는 ‘백점만점’, ‘올마이티히트’, ‘메가터프’, ‘트리플신화’등이 있다.
이중 ‘메가터프’는 1800m까지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줄어든 1600m에서는 전력의 집중도를 더욱 높일 수 있고, ‘트리플신화’가 2007년 ‘개선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2차 등록에서 새롭게 모습을 나타내 이변의 KRA컵 마일을 만들려 한다.
서울 쪽으로 넘어보면 단연 ‘머니카’의 전력이 돋보인다. 마치 외국산 ‘터프윈’을 연상시킬만큼 막강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결승주로에서도 끝을 알 수 없는 지구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다.
두 가지 변수가 있다면 현지 적응과 처음으로 달아보는 57kg의 부담중량으로 상대보다는 여건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높은데 적임인 박태종 기수가 직접 원정에 나서는 만큼 극복 가능성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 외 마필로는 ‘실버몬’이 직전 경주 9마신 차 낙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특히 선두권 변수로 크게 작용할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2008년부터 3관 경주에 출전한 마필들을 대상으로 최우수 3세마를 선정해 생산에 참여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우승마 5점, 준우승마 2점, 3위마에게는 1점을 부여하는데 1차 대회부터 출전한 마필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①머니카 (부 스프리트 모 피노키오)
소속조 : 20조 배대선(서울)
마주 : 이승근
기수 : 박태종
통산전적 : 6전 5/1
경주마분석 : 최근 5연승을 포함해 데뷔 후 단 한번의 입상 실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는 서울대표마의 자존심이다. 기본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은 마필이나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선입력을 발휘하며 종반 여력 있는 걸음을 보여줘 따라가는 전략속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적임기수 기승, 게이트의 이점 등 우승을 위한 모든 여건이 조성됐다.
질주습성 : 선행입
기수능력 및 호흡 : 5 ★★★★★
스피드 5 ★★★★★
스테미너 4 ★★★★
훈련 5 ★★★★★
혈통 2.5 ★★☆
전개 5 ★★★★★
총점 21.5
②백점만점 (부 피어슬리 모 미아빅토리아)
소속조 : 1조 백광열(부산)
마주 : 강훈표
기수 : 조창욱
통산전적 : 5전 3/1
경주마분석 : 아직 보여준 성적보다는 보유한 잠재력에 높은 평가가 가능한 마필이다. 직전경주는 비록 연속 입상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1600M 거리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번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여건으로 분석된다.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한 만큼 자리를 잡고 최적 전개를 펼치면 인기순위 이상의 성적도 가능한 전력이다.
질주습성 : 선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5 ★★★☆
스피드 4 ★★★★
스테미너 3.5 ★★★☆
훈련 3.5 ★★★☆
혈통 3 ★★★
전개 3.5 ★★★☆
총점 17.5
③당대불패 (부 비와신세이키 모 인디드마이디어)
소속조 : 5조 유병복(부산)
마주 : 정영식
기수 : 마틴
통산전적 : 5전 4/0
경주마분석 : 출전 마필 1600M 거리 적응력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가 가능한 전력이다. 최근 3번 치른 1600M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한 점은 분명 경쟁마 대비 유리한 여건을 맞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유한 순발력과 힘을 감안해 볼 때 입상권 도전이 유력하나 그동안 겨뤄온 상대가 약상대인 점은 유일한 불안요소로 꼽힌다.
질주습성 : 선행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 ★★★
스피드 3.5 ★★★☆
스테미너 4.5 ★★★★☆
훈련 4 ★★★★
혈통 2.5 ★★☆
전개 5 ★★★★★
총점 19.5
④메가터프 (부 컨셉트윈 모 거루)
소속조 : 30조 울즐리(부산)
마주 : 박선희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5전 1/2
경주마분석 : 1800M 우승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신예마다. 기본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어 앞선에서 자리선점만 잘 이루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능력기수로 평가받는 임성실 기수의 기승은 플러스 요인이다.
질주습성 : 선행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5 ★★★☆
스피드 3.5 ★★★☆
스테미너 3.5 ★★★☆
훈련 3 ★★★
혈통 1.5 ★☆
전개 3 ★★★
총점 14.5
⑤더올마이티 (부 캐피털스팬딩 모 돈트리스캣)
소속조 : 23조 유재길(서울)
마주 : 서순배
기수 : 신형철
통산전적 : 4전 2/1
경주마분석 : 기본 체형이 큰 마필로 현재 보여준 성적은 미흡하나 발전 기대치에 높은 평가가 가능한 마필이다. 이번경주 거리 적응력과 강자와의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상대마들의 견제가 적어 편한 경주 전개가 가능할 전망이고, 큰 체형임에도 스피드를 겸비해 최선의 능력 발휘가 기대된다.
질주습성 : 선추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5 ★★★☆
스피드 2.5 ★★☆
스테미너 4.5 ★★★★☆
훈련 4 ★★★★
혈통 2.5 ★★☆
전개 2.5 ★★☆
총점 16
⑥대완 (부 더그룸이즈레드 모 그레이트그래마)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산)
마주 : 박소이
기수 : 김홍일
통산전적 : 8전 2/2
경주마분석 : 기본 체형이 좋은 마필로 선, 추입이 가능한 마필이다. 종반 힘대결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혼전시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직전 1800M 첫 도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당시는 전개상의 불리함이 여실히 작용해 이번경주 줄어든 거리에서 최적의 전개시 한층 나은 걸음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선추입
기수능력 및 호흡 : 2 ★★
스피드 2.5 ★★☆
스테미너 4 ★★★★
훈련 3.5 ★★★☆
혈통 3 ★★★
전개 3 ★★★
총점 16
⑦올마이티히트 (부 컨셉트윈 모 딕시스노우)
소속조 : 10조 김남중(부산)
마주 : 태립건설
기수 : 박금만
통산전적 : 7전 2/3
경주마분석 : 꾸준하게 성장중인 신예 마필이다. 최근 1400M, 1600M 경주에서 2연속 입상을 기록해 거리 적응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기승기수인 박금만 기수는 5번의 호흡을 맞춰 4번의 입상을 일궈내 기승기수와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초반 자리 선점이 중요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선행입
기수능력 및 호흡 : 4 ★★★★
스피드 3.5 ★★★☆
스테미너 3.5 ★★★☆
훈련 3.5 ★★★☆
혈통 2 ★★
전개 3 ★★★
총점 15.5
⑧포리스트윈드 (부 캐피털스팬딩 모 커피로얄)
소속조 : 23조 유재길(서울)
마주 : 서순배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3전 2/0
경주마분석 : 경주 경험은 적지만 앞선 2번의 경주에서 보유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바 있다. 일단 종반 탄력이 좋아 중, 장거리 경주와 혼전 경주에서 강점 발휘가 기대돼 이번 1600M 거리, 즉 힘을 요구로 하는 거리가 유리한 여건으로 분석된다. 4개월의 공백이 관건이지만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질주습성 : 추입
기수능력 및 호흡 : 4.5 ★★★★☆
스피드 2 ★★
스테미너 4.5 ★★★★☆
훈련 4 ★★★★
혈통 2.5 ★★☆
전개 3 ★★★
총점 16
⑨새로운태양 (부 볼포니 모 글로리어스선더)
소속조 : 30조 울즐리(부산)
마주 : 정형철
기수 : 히토미
통산전적 : 7전 3/1
경주마분석 : 30조 마방에서 ‘메가터프’와 동반 출전하는 신예마다. 아직은 검증된 전력이 아니지만 최근 조금씩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고, 초반의 순위를 종반까지 지켜낼 수 있는 뚝심을 보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30조에서 2두 마필이 동반 출전하는 만큼 양동작전을 펼칠시 한층 나은 걸음이 기대된다.
질주습성 : 선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5 ★★★☆
스피드 4 ★★★★
스테미너 3.5 ★★★☆
훈련 3 ★★★
혈통 2.5 ★★☆
전개 3 ★★★
총점 16
⑩글로리영광 (부 디디미 모 레이디산다이도)
소속조 : 1조 백광열(부산)
마주 : 이성영
기수 : 조찬훈
통산전적 : 7전 2/1
경주마분석 : 지난해 11월 이미 1600M 입상의 경험이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인 신예마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꾸준한 순위상승을 기록하고 있고, 1조 마방에서 ‘백점만점’과 동반출전해 초반 자리 선점에 의한 양동작전에 따라 기대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질주습성 : 선입
기수능력 및 호흡 : 3 ★★★
스피드 3 ★★★
스테미너 4 ★★★☆
훈련 3.5 ★★★☆
혈통 2 ★★
전개 3.5 ★★★☆
총점 16
⑪천년대로 (부 크릭캣 모 돈잇마이웨이)
소속조 : 3조 오문식(부산)
마주 : 정광화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8전 2/5
경주마분석 : 출전 마필중 유일한 1군 소속의 마필로 강한 상대와의 경험과 1600M 거리 적응력에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앞선 공략이 가능한 스피드, 종반 역전을 일궈낼 수 있는 힘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천이다. 지난 1월부터 이번대회를 준비하고 적정출전주기를 맞춰온 점도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질주습성 : 선행입
기수능력 및 호흡 : 5 ★★★★★
스피드 3 ★★★
스테미너 5 ★★★★★
훈련 4 ★★★★
혈통 3 ★★★
전개 4.5 ★★★★☆
총점 19.5
⑫트리플신화 (부 캐피털스팬딩 모 클라우디아시크릿)
소속조 : 4조 임금만(부산)
마주 : 김갑수
기수 : 채규준
통산전적 : 4전 1/3
경주마분석 : 출전 마필중 보유한 잠재력만큼은 가장 으뜸으로 평가된다. 기본 체형이 좋은 마필로 선, 추입이 가능하고, 초반 힘안배를 할시에는 종반 탄력 발휘가 가능해 상황 대처에 유리한 점도 장점이다. 아직 1600M 거리 경험이 없는 점은 유일한 약점으로 분류되지만 덜 다듬어진 보석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복병마다.
질주습성 : 선추입
기수능력 및 호흡 : 4.5 ★★★★☆
스피드 3 ★★★
스테미너 4.5 ★★★★☆
훈련 3 ★★★
혈통 4 ★★★★
전개 3 ★★★
총점 17.5
⑬실버몬 (부 디스틸드 모 실버피즈)
소속조 : 43조 서정하(서울)
마주 : 권인택
기수 : 부민호
통산적전 : 6전 2/1
경주마분석 : 500kg이 훌쩍넘는 체형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선두력을 보유한 스피드형 마필이다. 데뷔 당시는 단순히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력이였다면 직전경주 호기록속 여유승을 거둔 모습은 한층 성장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기본 뚝심이 좋아 앞선 전개시 순위권 내의 성적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질주습성 : 선행
기수능력 및 호흡 : 3 ★★★
스피드 4 ★★★★
스테미너 3.5 ★★★☆
훈련 3 ★★★
혈통 3.5 ★★★☆
전개 3.5 ★★★☆
총점 17.5
⑭우듬지 (부 야후디 모 레이디디그니티)
소속조 : 28조 하무선(서울)
마주 : 김장겸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7전 1/0
경주마분석 : 출전 마필대비 보유한 성적에서는 다소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성장세의 3세마인 점을 고려해 본다면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최근 3군에서 꾸준히 적응력을 쌓고 있고, 거리 경험도 있어 혼전시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중인 김용근 기수의 기승은 일단 플러스 요인이다.
질주습성 : 선입
기수 능력 및 호흡 : 2.5 ★★☆
스피드 2 ★★
스테미너 5 ★★★★★
훈련 4 ★★★★
혈통 2 ★★
전개 2.5 ★★☆
총점 15.5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