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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2009년도의 전세계 경마계는 수많은 기록과 화제 거리가 만발한 가운데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2008년도부터 두드러졌던 암말들의 강세는 올 한해도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여전히 암말들의 맹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 리딩사이어의 판도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던 인공주로의 지속적인 정착으로 인해 씨수말들의 재조명 되었던 한해였다.
월드 리딩사이어- ‘자이언트 코즈웨이’와 ‘케이프 크로스’ 불과 1만7천불 차이로 월드 리딩사이어 박빙
2009년도 단 7일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월드 리딩사이어 1위의 타이틀을 놓고 미국의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와 아일랜드의 ‘케이프 크로스’(Cape Cross)가 1만7천불(한화 약 2천만원)의 박빙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월드 리딩사이어 3위와 미국 리딩사이어 2위에 기록되었던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올해도 북미 최다 교배횟수(202회)를 자랑할 만큼 활발한 교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마들이 경주출전 횟수에서도 타 마필들 보다 단연 앞서 있어 질보다 양으로 순위상승이 이루어 졌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자마 수득상금 1만7천불 차이로 2009년도 월드 리딩사이어 2위를 기록중인 ‘케이프 크로스’는 2009년 유럽 최강마로 군림하며 파리 개선문상, 영국의 삼관경주인 「2000기니」 경주와「엡섬더비」경주를 우승하며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를 경마팬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씨 더 스타즈’(Sea the Stars) 맹활약으로 혜성같이 월드 리딩사이어 2위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8위를 기록한 ‘디스토리드 유머’(Distorted Humor)는 UAE 더비와 수퍼 더비의 우승마 `리걸 랜섬`(Regal Ransom)의 활약에 힘입어 5단계 뛰어오른 3위에 기록 되었다.
2008년도 월드 리딩사이어인 ‘스마트 스트라이크’(Smart Strike)는 지난해는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컬린’(Curlin)의 활약으로 빛을 보았다면, 2009년도는 2세마 ‘룩킨 앳 럭키’(Lookin At Lucky)가 많은 상금이 걸려있던 캐쉬콜 퓨쳐리티경주의 우승에 힘입어 4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였다.
2008년도 2위를 차지했던 ‘갈릴레오’(Galileo)는 유럽 최고의 교배료를 자랑하고 있으나 이름값에는 다소 못 미치는 2009년도 14위를 기록 전년도 대비 13단계 하락했다.
표)<2009 세계 리딩사이어 순위>
| 순위 | 씨수말명 | 주요 활동국 | 출전 자마두수 | 우승 자마두수 | 자마 총 수득상금 | 대표자마 |
| 1 | Giant`s Causeway (자이언츠코스웨이) | 미국 | 343 | 155 | $10,997,608 | Swift Temper |
| 2 | Cape Cross (케이프 크로스) | 아일랜드 | 274 | 126 | $10,980,462 | Sea the Stars |
| 3 | Distorted Humor (디스톨티드유머) | 미국 | 273 | 152 | $9,825,925 | Regal Ransom |
| 4 | Smart Strike (스마트 스트라이크 | 미국 | 262 | 130 | $9,519,032 | Lookin At Lucky |
| 5 | Tiznow (티즈나우) | 미국 | 164 | 80 | $9,171,544 | Well Armed |
| 6 | Danehill Dancer (데인힐 댄서) | 아일랜드 | 330 | 142 | $9,164,882 | Mastercraftsman |
| 7 | A.P. Indy (에이피 인디) | 미국 | 168 | 85 | $8,686,406J | ust as Well |
| 8 | Street Cry (스트리트 크라이) | 아일랜드 | 156 | 74 | $8,597,408 | Zenyatta |
| 9 | Oasis Dream (오아시스 드림) | 영국 | 199 | 102 | $8,578,954 | - |
| 10 | Montjeu (몬쥬) | 아일랜드 | 318 | 111 | $7,846,947 | - |
미국 리딩사이어- 물량공세 펼친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1위 차지
월드 리딩사이어 1위를 기록중인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북미 리딩사이어에 오른것은 당연지사. 매년 자마들의 경주횟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났고, 특히 올해는 343회의 경주출전 횟수를 보이는 등 타 씨수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질보다는 양!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는게 사실이다. 올해도 북미 최다 교배횟수를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자마들의 경주 출전횟수는 꾸준히 상위에 오를것이고 이는 곧 상금과 직결이 되기에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강세는 2010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8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스트리트 크라이’는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마 ‘제니야타’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또한 북미 최강 3세 암말 ‘레이첼 알렉산드라’의 맹활약으로 북미 리딩사이어 첫 진입과 동시에 7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린 ‘메다글리아 도로’는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교배료 또한 4만불에 10만불로 대폭 상승하게 되었다. 첫 자마가 시험대에 오른 ‘버드 스톤’은 ‘써머버드’(벨몬트 스테익스(G1) 우승), ‘마인 댓 버드’( 켄터키 더비(G1) 우승) 두 걸출한 자마들의 맹활약으로 22위에 오르며 2010년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표) <2009 미국 리딩사이어 순위>
| 순위 | 씨수말명 | 출전 자마두수 | 우승 자마두수 | 자마 총 수득 상금 | 대표자마 |
| 1 | Giant`s Causeway (자이언츠코스웨이) | 343 | 155 | $10,997,608 | Swift Temper |
| 2 | Distorted Humor (디스톨티드유머) | 273 | 152 | $9,825,925 | Regal Ransom |
| 3 | Smart Strike (스마트 스트라이크) | 262 | 130 | $9,519,032 | Lookin At Lucky |
| 4 | Tiznow (티즈나우) | 164 | 80 | $9,171,544 | Well Armed |
| 5 | A.P. Indy (에이피 인디) | 168 | 85 | $8,686,406 | Just as Well |
| 6 | Street Cry (스트리트 크라이) | 156 | 74 | $8,597,408 | Zenyatta |
| 7 | Medaglia d`Oro (메다글리아 도로) | 141 | 66 | $7,729,880 | Rachel Alexandra |
| 8 | Northern Afleet (노던 에이 플릿) | 246 | 157 | $7,722,851 | Big City Man |
| 9 | Dynaformer (다이나포머) | 212 | 92 | 7,576,314 | Gozzip Girl |
| 10 | Tale of the Cat (테일 오브 더 캣) | 288 | 138 | $7,492,524 | Gio Ponti |
일본의 2009년 리딩사이어는 지난년도 9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맨하탄 카페’가 차지했다. ‘맨하탄 카페’의 자마는 총 318두가 경주에 출전해 141두의 마필이 우승을 차지하는 높은 승률을 보였고 스테익스 우승마도 7두를 배출했다.
특히 10월18일 슈카상 경마대회(G1)에서 우승과 함께 재팬컵 3위에 오른 ‘레드 디자이어’(3세, 암말)의 활약에 힘입어 2009년 일본 리딩사이어에 오를 수 있었다.
‘선데이 사일런스’의 자마로 2008년도 일본 리딩사이어인 `아그네스 타키온`은 2009년도는 한 단계 내려 앉은 2위를 기록했다.
표)<2009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
| 순위 | 씨수말명 | 출전 자마두수 | 우승 자마두수 | 자마 총 수득 상금 | 대표자마 |
| 1 | Manhattan Cafe (맨하탄 카페) | 318 | 141 | (￥)2,570,841,000 | Red Desire |
| 2 | Agnes Tachyon (아그네스 타키온) | 327 | 126 | (￥)2,412,396,000 | Broad Street |
| 3 | Dance in the Dark (댄스 인 더 다크) | 383 | 142 | (￥)2,281,821,000 | Three Rolls |
한편 호주에서는 3년연속 리딩사이어를 노리던 Encosta de Lago 가 멜번컵 우승마를 배출한 ‘스트리트 크라이’에 제압당하며 2위에 그쳐 기록은 무산 되었다.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마 ‘제니야타’를 배출하며 월드 리딩사이어 8위에 오른 ‘스트리트 크라이’는 2009 호주 멜번컵 경마대회 에서 자마 ‘쇼킹’이 우승을 거둬 호주 씨수말 데뷔 3년만에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표)<2009 호주 리딩사이어 순위>
| 순위 | 씨수말명 | 출전 자마두수 | 우승 자마두수 | 자마 총 수득 상금 | 대표자마 |
| 1 | Street Cry (스트리트 크라이) | 88 | 38 | (AUS$)5,643,325 | Shocking |
| 2 | Encosta de Lago (엔코스타 드 라고) | 218 | 61 | (AUS$)4,141,140 | Manhattan Rain |
| 3 | Scenic (씨니크) | 89 | 31 | (AUS$)3,630,938 | Viewed |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