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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9년 4월 5일부터 경마대회와 특별경주에 한해 첫 시행된 삼복승식 제도는 올해 2010년 경주부터 전경주 시행되면서 그동안 한정된 승식과 고배당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는 한층 폭넓은 마권 공략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 4월까지의 승식별 매출액을 보면 삼복승식의 매출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1월 삼복승식 매출액은 37,217,391,000원이였으나 3월에는 40,627,820,000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고, 4월 11일까지는 23,504,974,000원으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삼복승식 매출 외에 다른 승식별 매출액과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1월 매출액중에는 승식별 비중을 비교해 보면 복승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 쌍승식, 복연승식이 뒤를 이었으나 2, 3, 4월은 복연승식보다는 삼복승식의 매출액이 월등히 증가해 승식별 매출액에서 당당히 3번째에 위치를 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경마팬들은 그동안 복승식과 쌍승식 공략에 익숙해 경주를 보는 관점에서 2위이내의 경주마를 선정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다만 삼복승식은 3위 이내의 경주마를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방식으로 일부 팬에게는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접근 방식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난주는 그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복승식의 접근방식과 인기순위별 혼전도에 따른 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삼복승식의 공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마 선정의 기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주는 경주에 따른 경주 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삼복승식 공략법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경주를 시행함에 있어 기본 여건으로 분류되는 부분이 군, 경주 거리, 출전두수의 분류를 들 수 있다. 우선 각 군별 삼복승식 평균배당을 살펴보면 국2군 경주가 평균 126.2배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외산1군 경주는 15.5배로 가장 적은 배당을 기록했다. 국2군의 경우는 현재 총 105두가 등록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인 67두가 5세 이상으로 인해 기복마들로 구성되어 있고, 3~4세의 신진세력들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해 삼복승식 배당에 있어 고배당이 속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산1군의 경우는 국, 외산마가 전체 군중 가장 안정된 삼복승식 배당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외산마 1군의 경우 확실한 서열구도로 인해 인기마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이들외에도 능력마와 비능력마간 전력차가 커 큰 이변이 발생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3~4세 신진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외산2군의 경우는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52.6배를 형성했고, 기본 능력마와 기대주들이 모두 승군해 부진마와 기복마로 구성된 외산4군의 경우는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60.6배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혼전도를 대변했다. 국산마의 경우는 국산4군 경주가 14.4배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고, 국산3군이 48.1배로 비교적 높은 배당이 연출됐다. 현재의 여건상 아래의 데이터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으로 이중 외산4군의 경우는 2세의 신예마들이 속속 데뷔를 하는 시점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배당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별 삼복승식 평균배당 (2009.1~2010.3)
| 군 | 삼복승식 평균배당 |
| 국1군 | 35.2배 |
| 국2군 | 126.2배 |
| 국3군 | 48.1배 |
| 국4군 | 14.4배 |
| 국5군 | 35.4배 |
| 국6군 | 37.2배 |
| 외1군 | 15.5배 |
| 외2군 | 52.6배 |
| 외3군 | 34.4배 |
| 외4군 | 60.6배 |
거리별 삼복승식 평균배당은 1400M에서 가장 높은 배당이 연출됐고, 이에 반해 1000M, 2000M 거리에서는 15배 이하의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연출돼 비교적 안정된 경주 결과가 나왔다. 1400M에서 가장 높은 혼전도를 보인 이유는 역시 거리에 대한 특성으로 분석된다. 1400M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스피드와 힘이 고루 요구되는 거리로 최근 선행마가 강세를 보이는 과천벌 주로에서 선행마의 무덤으로 분류될 만큼 선행마도 1400M에서는 입상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아울러 경주를 분석함에 있어 혼란을 가중 시킨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1400M는 전개상의 변수가 많은 거리로 인해 삼복승식 외에도 복승식과 쌍승식에서 가장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거리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 1000M와 2000M에서는 삼복승식 배당이 가장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우선 1000M의 경우는 스피드를 겸비한 경주마들이 우선적으로 유리한 여건의 경주 거리로 전개상에 있어 큰 변수가 거의 없는 거리로 분석된다. 아울러 2000M의 경우는 현 경주 계획상 상위군 경주마들이 주로 출전하는 거리로 인해 이는 앞서 살펴본 외산마 1군 경주에서 삼복승식 최저 배당이 연출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최근 혼전도가 높은 국산마 1군 경주도 국산마 부문에서는 국4군 다음으로 안정된 배당 흐름을 보여 2000M에서 최저 배당이 기록된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1200M와 1900M도 50배 이상의 배당이 연출돼 비교적 이변이 많이 발생된 경주거리로 눈길을 모았다.
★경주 거리별 삼복승식 평균배당 (2009.1~2010.3)
| 경주 거리 | 삼복승식 평균배당 |
| 1000M | 14.6배 |
| 1200M | 57.9배 |
| 1300M | 46.7배 |
| 1400M | 73.3배 |
| 1700M | 24.6배 |
| 1800M | 32.8배 |
| 1900M | 58.3배 |
| 2000M | 13.9배 |
출전두수별 삼복승식 평균배당은 일반적으로 상식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결과가 연출됐다. 우선 10두 이하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10배 이하가 연출된데 반해 11두 이상은 10배 이상의 배당이 연출돼 출전두수에 따른 혼전도를 그대로 대변했다. 이중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할시에는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무려 103.2배 달했다. 경주를 분석함에 있어 출전마간 능력 편차가 배당 예측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분류되나 그 이전에 출전두수가 많으면 전개상의 변수가 작용돼 고배당 연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총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경주에서는 삼복승식 평균배당이 3.9배로 전체항목 중 가장 안정된 배당 흐름을 보여줬고, 이외 8두 이내의 두수에서도 5배가 채 되지 않은 삼복승식 배당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출전두수별 삼복승식 평균배당은 출전두수가 많을수록 높은 배당이 연출됐고, 이중 14두가 출전한 경주에서는 평균 배당이 꿈의 배당인 999배당으로 인해 필히 저배당 보다는 고배당쪽에 비중을 높게 두고 접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출전 두수별 삼복승식 평균 배당(2009.1~2010.3)
| 경주별 출전두수 | 삼복승식 평균배당 |
| 5두 | 1.6배 |
| 7두 | 4.6배 |
| 8두 | 4.3배 |
| 9두 | 3.9배 |
| 10두 | 8.6배 |
| 11두 | 16.3배 |
| 12두 | 38.1배 |
| 13두 | 46.7배 |
| 14두 | 103.2배 |
경주별 군, 경주거리, 출전두수에 따른 구성요소 외에 해당 경주마의 출전주기도 최근에는 경주 분석의 중요한 자료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즉 해당 경주마가 4~5주의 정상적인 출전주기에 맞춰 경주에 출전했는지, 또는 부상으로 인해 그 이상의 출전주기로 경주에 출전했는지도 경주 분석의 중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중에서도 오랜기간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휴양마, 공백마의 경우는 경주를 분석함에 있어 상당히 난해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백마는 경주에 출전해 능력 발휘를 하기위해서는 부상에 따른 여파와 실전 감각의 변수가 있어 입상률이 기존마에 반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휴양마, 공백마(12주 이상의 출전주기를 기준)들의 삼복승식 기준인 3위내 진입률을 살펴보면 14.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공백마는 베팅전략을 세움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배제하는 경우가 있으나 3위내 진입률이 14.5%를 기록해 의외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이들 공백마가 입상에 성공할시에는 삼복승식에서도 고배당 연출의 빈도수가 높아 출전마간의 능력차가 적은 혼전경주시에는 필히 공백마들 또한 삼복승식 공략에서 염두에 두어야할 베팅전략으로 분류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