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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경마팬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는 더비 경주는 1780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행 되었다. 더비 경주가 열리기 일년전인 1779년 영국의 엡섬지방의 유지였던 더비 경이 3세 암말 경주(지금의 오크스경주)를 첫 시행한후 가진 파티에서 손님으로 참석한 찰스 번버리 경과 5세미만 암,수 혼합 경주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그 경주가 더비 경주의 효시인 엡섬더비 였으며 1780년 첫 엡섬더비 경주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230년간 매년 6월 첫째주에 치러지고 있다. 또한 1,2차 세계대전 중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개최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영국인들에게 얼마만큼 중요하고 인기있는 경마대회 였나를 잘 엿볼 수 있다. 엡섬더비의 경주거리는 2,423m 잔디주로에서 펼쳐진다. 엡섬더비의 진기록에는 9번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피갓 기수, 7번의 우승마필을 관리해온 로버트 롭슨, 존 포스터, 프레드 달링 3명의 조교사가 기록되어 있다.
(최근 3년간 엡섬더비 우승마)
| 연도 | 마명 | 부마 | 모마 |
| 2009 | 씨 더 스타즈‘Sea the Stars` | Cape Cross | Urban Sea |
| 2008 | ‘뉴어프로치`New Approach | Galileo | Park Express |
| 2007 | ‘오토라이즈`Authorized | Montjeu | Funsie |
북미 삼관경주의 첫 관문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미국 켄터키주 처칠 다운즈 경마장에서는 매년 5월 첫째주 토요일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가 개최된다. 지난주 5월1일(현지시간) 136회째로 치러졌던 켄터키 더비는 벨몬트-프리크니스 경마대회와 더불어 북미 삼관경주(Triple Crown)의 하나로 매년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경마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켄터키더비는 1872년~1873년 동안 영국과 프랑스를 여행했던 루이스 클락(Lewis Clark) 대령이 미국으로 돌아와 켄터키 경마산업을 부흥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해 1875년 경마장을 설립하였고 그 경마장(현재의 처질다운즈 경마장)의 개장 기념경주로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켄터키오크스(Kentucky Oaks), 그리고 클락 핸디캡(Clark Handicap) 경주를 편성하였던 것. 1875년 처칠 다운즈 경마장의 개장기념으로 시행되었던 켄터키 더비는 북미경마산업이 전세계경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수 있었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며 매년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다. 켄터키더비는 1회 대회부터 경주거리 1.25마일(약 2000m), 모래주로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지금껏 가장 빠른 기록은 1973년 우승마 시크릿테리엇(Secretariat)이 기록한 1:59.40다. 켄터키더비 최다 우승을 기록한 기수는 에디 아케로와 빌 하텍 기수로 공히 5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벤 존스 조교사는 총 6회의 우승을 차지해 조교사 부문 최다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켄터키더비 우승마
| 연도 | 마명 | 부마 | 모마 |
| 2009 | 마인 댓 버즈(Mine That Bird) | Birdstone | Mining My Own |
| 2008 | 빅브라운(Big Brown) | Boundary Mien | Kent Desormeaux |
| 2007 | 스트리트 센스(Street Sense) | Street Cry | Bedazzle |
북미보다 더 긴 역사를 지닌 프랑스의 ‘프리 뒤 쟈키클럽’(Prix du jockey club)
세계 두 번째의 긴 역사를 지닌 프랑스 더비 경주의 공식 명칭은 프리 뒤 쟈키클럽 이다. 자국의 자긍심이 유난히 높아 타 나라의 용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국가답게 더비라는 경주 명칭대신 ‘프리 뒤 쟈키클럽’으로 명명하여 183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현재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주에 위치한 샹띠이 경마장의 잔디주로 2,100m에서 치러지고 있고 출전마 모두 동일한 58kg의 부담중량을 부여하고 있으며 암말은 1.5kg의 감량이 주어진다. 174년의 긴 역사동안 1871년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1915년은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프리 뒤 쟈키클럽 경주가 열리지 못한 해도 있다.
일본의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도쿄 더비`(Totyo Yushun)
일본경마의 시작은 1862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외국인에 의해 운영되었던 쟈키클럽이 그 시초가 되었으며, 일본의 더비경주는 도쿄 유슌이라는 명칭아래 1932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77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일본더비 경주는 도쿄 경마장 2400m, 잔디주로에서 5월말 또는 6월 초에 경주를 치르며 수말에게는 57KG, 암말에게는 55KG의 부담중량이 부여된다. 일본의 경마가 파트1으로 승격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되었던 더비경주는 일본의 여섯 번째 삼관마필로 2006년 프랑스 개선문상의 3위를 차지(약물검출로 3위 박탈)한 ‘딥 임팩트’(Deep Impact)와 2008,2009년 2년 연속 일본 연도대표마에 등극한 암말‘보드카’(Vodka)를 배출하면서 일본경마의 근간을 이루는데 한 획을 이어가고 있다.
(각국의 더비 명칭 및 일정)
| 국명 | 더비명 | 시행일 | 경주거리 | 개최 경마장 | 주로 |
| 대한민국 | 코리안더비 | 5월 셋째주 | 1,800m | 서울경마공원 | 모래 |
| 영국 | 엡섬더비 | 6월 첫째주 | 약2,400m | 엡섬 경마장 | 잔디 |
| 미국 | 켄터키더비 | 5월 첫째주 | 약2,000m | 처칠다운즈 | 모래 |
| 프랑스 | 프리 뒤 쟈키 클럽 | 6월 첫째주 | 2,100m | 썅띠이 경마장 | 잔디 |
| 일본 | 일본더비 | 5월말 혹은 6월 초 | 2,400m | 도쿄 경마장 | 잔디 |
작 성 자 : 윤정훈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