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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초 4연승 가도의 ‘동방로즈’, 준우승으로 건재함 과시
서울의 국산 3세 암말 에이스를 가렸던 제25회 스포츠서울배는 ‘천운’(장수영 마주/5조 우창구 조교사)의 5마신 차 낙승으로 끝났다.
게이트 이점을 살려 중, 선입권을 놓치지 않았던 ‘천운’은 4코너를 돌며 본격적인 스퍼트를 했고,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히려 관심은 2위권에 모아졌는데 최근 대비 보다 적극적인 선입 전개를 펼쳤던 ‘동방로즈’가 막판 마신 차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2마신 가량의 뚜렷한 우위를 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스포츠서울배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째는 암말도 ‘머니카’에 이어 부산 원정에서 우승 깃발을 정상에 꽂을 수 있을 지와 둘 째는 5조 우창구 조교사의 상승세가 경마대회에서도 이이질 지였다.
우승마 ‘천운’을 본다면 최근 6연속 입상을 기본으로 스포츠서울배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해 원정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데뷔 3년 차 신인임에도 당당히 올해 다승 3위(26승)를 달리고 있는 우창구 조교사의 상승세는 경마대회에서도 입증돼 하반기에는 더욱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스포츠서울배의 전체적인 경주 내용은 선두권 경합에서는 직전 경주 결국은 1700m를 넘어선 ‘매직칼라’가 선행에 나섰고, 선행에서 밀린 ‘유로파이터’가 빠르게 인코스 선입권을 확보했다. ‘천운’은 바로 그 뒤에 위치했으며 레이스 중반 변수로 떠오른 마필은 ‘동방로즈’였다. 그동안 안정적인 인코스 전개를 펼쳐 온 마필이 적극적인 선입권 외곽 전개를 펼쳐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에 반해 ‘만점환희’는 게이트 불리가 그대로 따르며 중위권 외곽에 만족해야 했고, ‘칸의별’과 ‘허쉬틸드’는 초반부터 빠른 흐름을 맞아 중,후미권에서 레이스를 풀어나갔다.
승부처는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으로 먼저 ‘동방로즈’가 치고 나갔으나 200m 지점에서 ‘천운’이 이를 역전시켰고, 3위 이하 마필들도 제각각 최선의 끝걸음을 발휘했지만 입상권에는 미치지 못하며 3위권에서 ‘유로파이터’, ‘만점환희’, ‘칸의별’등이 마신 차 없는 3, 4, 5위를 기록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제25회 스포츠서울배 결과
| 순위 | 마명 | 산지 | 연령 | 성별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천운 | 한 | 3 | 암 | 오경환 | 우창구 | 장수영 | 1:51.7 |
| 2 | 동방로즈 | 한 | 3 | 암 | 신형철 | 신형철 | 탐라사료 | 5 |
| 3 | 유로파이터 | 한 | 3 | 암 | 문정균 | 박종곤 | 김용래 | 2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