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2/4분기 경주마 능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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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의강자

- ‘동반의강자’ 유일한 130점 대 레이팅으로 최강 능력 과시
- 국산마는 ‘트리플세븐’만이 120점 대 레이팅 기록하며 1위

2010년 2/4분기 서울 경주마 능력 평가가 발표했다.
총 세 부분에 걸쳐 발표되는 2/4분기 경주마 능력 평가에서 외국산마는 ‘동반의강자’가 133점으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1위를 기록했고, 국산마도 ‘트리플세븐’이 120점으로 상반기 1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국산 3세마 부문에서는 ‘에이스갤러퍼’가 109점으로 1분기 4위에서 1위로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7월 경마에서 각 부문별 1위를 기록했던 마필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으로 외국산마의 경우 신예마들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고, 국산마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구도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2/4분기 능력 평가 시점은 6월 이전의 성적으로 이 기간 동안 각 부문별 상위권 마필들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동반의강자’ 여전히 1위나 레이팅 점수 점차 낮아지고 있어
외국산마 랭킹 1위는 당연히 ‘동반의강자’다. 133점으로 서울, 부산 통틀어 유일하게 130점 대를 유지하며 최강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목해 볼만한 사항은 ‘동반의강자’ 자체의 레이팅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점수는 143점을 나타냈다.
이때 2위권였던 ‘밸리브리’와 ‘불패기상’의 점수가 128점임을 감안할 때 ‘동반의강자’의 레이팅이 얼마나 높았는지 쉽게 짐작할 만 하다.
그러나 4월에 발표된 1분기에서는 135점으로 대폭 하락했고, 이번 역시 2점이 더 낮아진 133점을 나타내고 있다.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올 수 가 있는데 분명한 것은 62kg 이상의 과중량에 따른 ‘동반의강자’의 능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고, 여기에 외측 사행이란 악벽까지 생긴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참고로 부담중량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에는 61kg을 한번 짊어진 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60kg 이하였고, 1분기에 62kg, 2분기에는 63kg으로 12연승 행진을 펼쳤다.
이제 관심은 하반기 행보에 모아지는데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 이하 마필은 1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터프윈’이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뉴 페이스로는 ‘래리캣’이 8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중 관심은 역시 ‘터프윈’으로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을 떠나 4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1군에서 연승 행진을 펼쳤음에도 6위에 랭크된 것은 다소 저평가 된 감이 있고, 진가가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충분히 검증된만큼 레이팅 점수가 올 연말에는 어느 정도까지 상승해 있을지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것이다.

※ 외국산마 상위 14두

순위	마명	레이팅	조교사	1분기순위(레이팅)
1	동반의강자	133	김양선	1위(135)
2	밸리브리	128	홍대유	2위(128)
3	비카러브	127	박대흥	3위(125)
4	앵거스엠파이어	124	김문갑	4위(124)
5	불패기상	123	김양선	5위(123)
6	터프윈	122	신우철	7위(118)
7	백전무패	121	김춘근	6위(121)
8	래리캣	117	배대선	51위(88)
9	프리허그	116	신우철	10위(115)
10	승유신화	114	서홍수	8위(116)
10	오백예찬	114	박원덕	11위(114)
12	북명신공	111	지용훈	15위(109)
12	빅삭스	111	서정하	16위(108)
12	엠페러쿠가트	111	손영표	44위(94)

- ‘트리플세븐’ 포입마들의 아성 꺾고 당당히 국산 1위
역대 경주마 능력 평가 발표 이후 국산마 부문에서 항상 강세를 나타냈던 것이 바로 포입마다.
이번 2분기 역시 상위 10두 중 6두가 포입마일 정도로 포입마 강세는 여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예전 ‘명문가문’이 그랬듯이 올해는 ‘트리플세븐’이 쟁쟁한 포입마들을 제치고 순수 국산마로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팅 점수를 봐도 국산마 중에서는 유일하게 120점 대를 나타내고 있어 그 위상은 더욱 높아 보인다.
아쉽게 SBS배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던 부담중량에 일침을 당하며 4위로 밀려났지만 7월 이전에는 올해만 4연승을 거두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 국산 챔피언이라 할 수 있고, 어느 시점에서 다시 명예 회복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분기 대비 대폭 순위를 끌어올린 마필들을 살펴보면 ‘럭키마운틴’, ‘블루핀’, ‘머니특급’ 등이 있다.
‘럭키마운틴’은 어떤 편성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이 강점인 국산 암말 챔피언이라 할 수 있고, ‘블루핀’은 왜소한 체격(420kg 대)임에도 1군에서도 통하는 강단을 보유했고, ‘머니특급’은 대기만성형 추입마란 점이 앞으로도 랭킹은 계속 상승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SBS배 우승마 ‘왕손’은 2분기 능력 평가에서는 탑10에 들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상위권에 랭킹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산 4세 이상마 상위 10두

순위	마명	레이팅	조교사	1분기순위(레이팅)
1	트리플세븐	120	김양선	1위(124)
2	기라성	115	김양선	4위(116)
2	럭키마운틴	115	정호익	9위(111)
4	블루핀	114	신우철	17위(105)
5	태산북두	113	김호	7위(113)
6	굿데이	112	정지은	5위(115)
6	욱일동자	112	박흥진	17위(105)
8	머니특급	110	배대선	56위(89)
8	머신건	110	이종원	10위(110)
8	백년봉	110	박원덕	11위(108)

- ‘에이스갤러퍼’ 1군에서 검증되며 단독 1위로 뛰어 올라
이번 2분기 능력 발표에서 가장 박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분야가 바로 3세마다.
KRA컵 마일 우승마 ‘머니카’와 포입 명마 계보를 잇는 ‘에이스갤러퍼’의 순위와 레이팅이 어떻게 매겨질 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과는 싱겁게(?) ‘에이스갤러퍼’ 쪽으로 몰렸다.
‘에이스갤러퍼’가 109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고, ‘머니카’는 105점으로 2위에 그쳤다.
2세마 라이벌을 형성했던 이들의 레이팅은 지난해 연말엔 똑같이 90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1분기에서는 ‘머니카’가 105점으로 93점의 ‘에이스갤러퍼’를 크게 눌렀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머니카’는 그대로고 ‘에이스갤러퍼’가 무려 16점이 증가한 것은 1군에서 그 능력이 입증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쉽게 7월 경주에서 3위로 밀려나며 최근 9연속 입상의 진기록이 깨지기는 했지만 “외국산마와 같은 국산 포입마” ‘에이스갤러퍼’의 질주는 계속해서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머니카’는 코리안더비에서 아쉽게 머리 차이 덜미를 잡힌 이후 아직 경주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머니카’가 입증해야 될 마지막 검증 요소가 2000m에 대한 거리 능력으로 1군에서 이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올해 최우수 3세마로서의 입지는 완전히 다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위를 기록한 ‘노던에이스’는 앞으로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너무나도 아쉬움이 크며 1분기 대비 ‘가야보배’, ‘메들린스피드’등이 새로운 3세 강자 층으로 떠오른 것은 신선한 감을 주지만 ‘천운’, ‘금강이’등 최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들이 탑10에 빠졌다는 것은 또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 국산 3세마 상위 10두

순위	마명	레이팅	조교사	1분기순위(레이팅)
1	에이스갤러퍼	109	서범석	4위(93)
2	머니카	105	배대선	1위(105)
3	노던에이스	97	김문갑	3위(97)
4	선봉불패	95	김학수	2위(103)
5	가야보배	91	지용철	-
5	질풍강호	91	김양선	8위(82)
7	메들린스피드	87	우창구	-
7	실버웨이	87	안병기	-
9	피어필드	86	박승진	12위(81)
9	허쉬틸드	86	김학수	8위(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