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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선행 경합, 제14회 동아일보배가 오늘(9월19일) 제9경주, 과천 서울 경마 공원에서 펼쳐진다.
국산2군마들의 1400m 단거리 레이스라 순발력에 자신 있는 마필들은 모두 출전했고, 그 틈을 노리고자 추입마들도 출사표들 던져 레이스는 어느 덧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비록 그 기간은 짧지만 동아일보배가 정식 국산2군 암말 경마대회가 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혼전 양상은 되풀되 왔고, 올해 또한 저배당보다는 중, 고배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별정Ⅳ방식을 맞아 4세 이상마는 56kg, 3세마는 54kg의 동일 부담중량을 짊어지며 2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미소피아’, ‘태양의여걸’, ‘로즈캣’, ‘마이티걸’등은 3군마로서 과감히 점핑 출전했다. 연령별 분포도는 5세마가 3두, 4세 이상마가 8두, 3세마가 3두로 4세마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크고 작은 특별 경주 이상 경마대회 우승마를 살펴보면 2010년 YTN배(혼합2군 1900m)배 ‘탐라환희’, 2010년 AJC트로피(국산3군 1400m) ‘여풍주도’, 2009년 경기도지사배(국산3군 1800m) ‘골든로즈’등이 암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동아일보배에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출전마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일단 3두의 마필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탐라환희’, ‘골든로즈’, ‘멋진세계’로 이중에서도 관심마는 ‘탐라환희’다.
YTN배 대비 선행이 불투명해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선행마 중에서는 지구력이 가장 좋고, 복승률 100%의 박태종 기수가 기승하기 때문에 입상의 한 자리는 무난하지 않겠냐란 전망이 따른다.
‘골든로즈’는 2차 등록에서 새롭게 가세할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문세영 기수의 기승으로 인한 이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고, ‘멋진세계’는 선행 경합을 역이용할 추입마로 안성맞춤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선행마들을 살펴보면 ‘굿리더’, ‘미소피아’, ‘매직칼라’, ‘자연광’, ‘탐라환희’등이 있다.
개체별 능력은 1400m를 단숨에 돌파할 수 있는 마필들이지만 기본적으로 선행 경합이 불가피하며 이중에서도 ‘굿리더’와 ‘매직칼라’가 더 빠른 마필로 분석되는데 잠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미소피아’와 우승 후보인 ‘탐라환희’가 어떤 전개로 초반 자리 싸움에 나설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제2선 혹은 제3선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는 마필에는 ‘로즈캣’, ‘이상화’, ‘골든로즈’, ‘멋진세계’, ‘초원드림’, ‘태양의여걸’, ‘환상의물결’등이 있다.
거리 강점으로는 ‘로즈캣’과 ‘태양의여걸’ 그리고 ‘초원드림’이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1400m이기 때문에 이변 아닌 이변을 노리고 있고, ‘환상의물결’은 불리한 부담중량에서 벗어난 느낌을 준다.
공교롭게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골든로즈’와 ‘멋진세계’는 출전 주기가 조금 길어진 모습을 나타내는데 상대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꽉 찬 게이트만큼이나 경주 내용도 꽉 찰 것으로 기대되는 제28회 동아일보배, 과연 마지막에 웃는 미스 스마일은 누가 될 지 오늘 제9경주에서 결정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순발력/지구력=경주력]
①굿리더[93/37=130]
모든 여건을 떠나 선행마 중에서는 가장 유리한 게이트다. 마필 자체 성적도 성적이지만 여타 선행마들이 넘어서야 될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작용하고 있다.
②로즈캣[55/79=134]
유독 1400m에 강한 면모를 나타내는 마필이다. 그래서 경주 거리와 게이트 번호는 최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관건은 하마다 기수의 첫 기승으로 인마호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보인다.
③미소피아[98/30=128]
혜성같이 등장한 3세 암말이라 할 수 있다. 1700m까지 검증된 순발력과 지구력이기 때문에 입상권 전력이다. 관건은 선행 여부와 함께 데뷔 이후 가장 강한 편성에서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하느냐에 있다.
④이상화[54/73=127]
스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마필이다. 앞선 전개를 펼칠수록 뒷심은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번 경주 4번 게이트는 호재로 작용한다. 저력 있는 도전권이다.
⑤여풍주도[71/57=128]
드러난 능력 이상의 인마호흡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지난주 ‘베스트홀스’도 그렇고 이상혁 기수의 선두권 페이스 조절 이후 라스트 한발이 위력적이다. 관건은 선두권이 강다하는 것에 있다.
⑥골든로즈[72/63=135]
지난해 경기도지사배를 차지했을 때까지만 해도 국산 암말 강자로 일찍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 행보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한 우승 후보다.
⑦매직칼라[99/32=132]
선행마가 다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초반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선행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장거리에서 다진 전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도전권 전력 중의 한 두다.
⑧멋진세계[45/89=134]
현 군 강자의 위치에 있고, 이번 경주보다 더욱 강한 편성에서의 경주 경험도 많기 때문에 노련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전개상으로도 추입 유리한 우승권 전력 중의 한 두로 평가된다.
⑨자연광[73/50=123]
1400m에서는 생각나는 마필 중의 한 두일만큼 거리 강점이 있다. 상대 강하고 선행마가 많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적정 거리를 맞아 최선 다할 것으로 보인다.
⑩초원드림[75/52=127]
편성에 따라 선행과 선입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마필이다. 여건상 이번 경주는 선입형 스타일이 유력해 보이는데 무시할 수 없는 끝걸음인만큼 요주의 권 전력으로는 손색이 없다.
⑪태양의여걸[51/69=120]
지금까지 보여준 걸음보다 앞으로 나올 걸음이 더 많은 마필이다. 빠른 편성에 게이트 번호까지 불리해 여건은 좋아 보이진 않지만 최근 뒷심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잠재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⑫탐라환희[85/51=136]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마필 능력에다가 적임인 박태종 기수까지 기승했기 때문에 전개는 다소 불투명하지만 마필의 역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선행마 중에서는 지구력이 가장 좋다는 강점이 있다.
⑬환상의물결[49/85=134]
이번 대회 이상의 강한 편성에 출전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발걸음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다. 전형적인 추입마로 선두권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전개상의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
⑭마이티걸[53/79=132]후미 무기력, 직직전 무빙 뒤 4코너 선두로 나선 우승
‘골든로즈’와 함께 2차 등록에서 새롭게 모습을 보인 만큼 의지 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레이스 흐름에 따라서는 특유의 외곽 파워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고 나오는 타이밍이 관건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