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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수 초청 경주의 하이라이트 레이스인 제10회 YTN배가 오늘(8월22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네 차례 지정 경주를 통해 국내 최고 기수와 외국에서 초청된 국제 기수들이 3라운드까지 경합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남은 YTN배에서 개인전 우승자는 물론 단체전 우승 그룹까지 결정될 것이다.
혼합2군 암말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지는 YTN배를 심층 분석해 본다.
일단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외국산마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원정에 나선 국산마들이 상위권 부담중량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마필이 ‘환상의물결’과 ‘백락고’로 57kg과 56kg을 부여받았으며 외국산마 중에서는 ‘스카이센터’가 56kg으로 가장 높다. 그 외 마필로는 포입마 ‘라온챔버’와 ‘디데이’가 55.5kg과 55kg으로 무난한 중량이라 할 수 있고, 가장 낮은 중량마는 ‘여풍주도’와 ‘총알처럼’으로 54kg으로 임한다.
부담중량 면에서는 ‘환상의물결’과 ‘백락고’가 다소 불리해 보이며 ‘라온챔버’와 ‘디데이’가 소폭의 증감량은 있지만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초청 경주라는 점에서 국내 기수와 외국 기수로 나눠 입상마 윤곽을 잡아 보면 국내 기수에는 ‘디데이’의 최범현, ‘강한스피드’의 박태종, ‘환상의물결’의 조경호 기수가 조금은 더 유리한 고지에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강한스피드’의 박태종 기수는 한번 기승해 우승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인마호흡 면에서 가능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외국 기수에는 ‘스카이센터’의 스캇, ‘탐라환희’의 이시바, ‘라온챔버’의 무찌, ‘포르트나타’의 니알, ‘백락고’의 아킨 등이 백중세를 나타내고 있어 3라운드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수가 보다 좋은 기승 감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 전력을 질주 스타일 별로 분석해 보면 먼저 선행에는 ‘탐라환희’, ‘과천거장’, ‘강한스피드’가 있다. 이중 ‘과천거장’은 거리상 선두권 변수로 작용하며 ‘탐라환희’와 ‘강한스피드’가 수월한 선행시 우승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전력들인데 ‘강한스피드’는 인마호흡면에서 검증됐다고 할 수 있고, ‘탐라환희’의 이시바 기수가 어느 정도의 선행 출발을 보이느냐가 따라 전체 레이스 흐름은 좌우될 것이다.
선입권에는 ‘디데이’, ‘라온챔버’, ‘여풍주도’, ‘데블리시스피드’, ‘포르투나타’, ‘플라이톱’, ‘총알처럼’등이 있다. 물론 ‘디데이’와 ‘포르투나타’는 스타트 정도 여부에 따라 추입도 가능한 자유형이지만 이번 대회의 기본적인 골격은 선입마들이 다수를 이루고 또한 우승권 전력도 포진돼 있다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중 관심마는 ‘디데이’와 ‘라온챔버’로 포입마이기 때문에 경마대회 출전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는데 적재적소에 이번 YTN배가 배치된 느낌을 주며 ‘디데이’의 경우 금상첨화로 게이트 번호 운까지 따라 우승 후보 1순위로도 무방할 전망이다. ‘라온챔버’는 만약 조경호 기수가 기승했다면 우승 후보 0순위가 될 것인데 과연 남아공의 무찌 기수가 어느 정도의 호흡을 보일지 이번 YTN배의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가 된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환상의물결’, ‘스카이센터’, ‘백락고’, ‘광속처럼’등이 있다. 두수 면에서는 밀리나 선입마 이상의 우승 후보들이 포진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전개상으로도 선입마들이 빠르게 선입권을 압박한다면, 다시 말해 선두권이 치열한 경합 양상을 나타낸다면, 이들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중 ‘환상의물결’은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걸음 이상의 능력이 기대되고, 초청 기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카이센터’의 스캇 기수의 기승술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한편 이번 YTN배는 세계 200여 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본지 김문영 발행인이 해설을 맞아 면밀한 분석은 물론 보다 박진감 넘치는 YTN배를 만들 예정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
①디데이(최범현, 한국)
데뷔 초 선행에서 한 때 추입마로서 가능성을 보이다가 최근 두 번의 경주는 선행마 기질을 보이며 2승을 기록했다. 직전 경주 의외로 부진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하나 1번 게이트란 최적 조건을 맞아 강력히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②스카이센터(스캇, 호주)
장거리 진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직전 경주 입상과 함께 다시 올라선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추입형이라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게 가져볼 수 있는 마필로 호주의 리딩 자키가 기승했다는 점에서 듬직한 감도 있다.
③탐라환희(이시바, 일본)
최근 2연승 가도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직전 경주는 7마신 차 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마필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선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쉽게 상승세가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④여풍주도(정기용, 한국)
AJC트로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2군 진출 뒤 장거리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상대보다는 1900m라는 거리적 부담이 더 있을 것으로 보며 얼마나 수월한 선두권 전개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⑤과천거장(이상혁, 한국)
데뷔 초 단거리에서는 농후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지만 거리가 늘어난 이후에는 선행마로서의 한계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계속 거리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선두권 변수로 작용한다.
⑥라온챔버(무찌, 남아공)
대기만성형 자질을 보이며 뛰면 뛸수록 진면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는 1800m 두 번째 출전을 맞아 7마신 차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YTN배 우승 후보로서는 손색이 없고, 관건은 남아공 출신의 무찌 기수가 어느 정도의 인마호흡을 보이느냐가 될 것이다.
⑦강한스피드(박태종, 한국)
최근 오름세 걸음과 함께 이번 대회에 임하며 출전마 중 유일하게 기승 기수가 타 본적이 있다란 점에서 메리트는 무척 크다. 최대 관건은 수월한 선행 여부로 초반 선두권 장악에만 성공한다면 입상권 마필 중의 한 두가 된다.
⑧데블리시스피드(유상완, 한국)
그동안 2군 강자들과 뛰어왔기 때문에 편성 면에서는 오히려 이번 YTN배가 더 수월한 감도 있다. 최근 3위의 성적을 거둔 적도 있지만 데뷔 초 잠재력이라면 이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될 전력으로 요주의 권이다.
⑨광속처럼(오경환, 한국)
‘엑톤파크’의 자마란 점에서 항상 관심권이다. 국내로 수입된 이후 민간 씨수말 중에서는 최고의 교배료를 나타내고 있는데 ‘광속처럼’의 선전은 그 값어치를 더욱 높일 것이다. 뒷심 있는 마필로 장거리 감각 배양과 함께 더 좋은 경주력이 기대된다.
⑩포르투나타(니알, 아일랜드)
유일한 점핑 출전마로 540kg에 가까운 마체중에 힘이 차며 서서히 진가가 나오고 있다. 직전 1700m 우승으로 인한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히 배양한 것으로 보며 상승세 걸음이 상위군 마필들을 상대로 어디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⑪총알처럼(문세영, 한국)
2군 승군후 적응중인 가운데 직전경주 승군첫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이번경주는 한층 힘찬 시점에서 능력기수의 기승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앞선 경합후 역전 노려볼 복병권 세력으로 손색없다.
⑫플라이톱(올리버, 미국)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출전마필중 가장 경쟁력을 갖춘 전력이다. 이번경주 거리와 부담중량에 따른 부담감을 간과할 수는 없겠으나 국산마가 대거 출전한 경주로 외산마의 기량을 높게 평가할 수 있어 올리버 기수와 좋은 호흡시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한 마필이다
⑬환상의물결(조경호, 한국)
국산 2군에서는 강자로 분류될 수 있는 전력으로 종반 힘대결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경주는 초반 선행형 경주마간 선두 경합이 불가피한 경주로 인해 초반 힘안배후 종반 역전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고, 능력기수의 기승 또한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다.
⑭백락고(아킨, 터키)
잠재력 있는 기대주에서 최근 한층 힘찬 걸음이 돋보이는 마필이다. 기본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따른 경주 전개가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터키 기수인 아킨 기수가 과연 마방의 작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