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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관 경주를 향한 국산 2세마들의 첫 대결, 과천시장배가 오늘(10월16일) 제10경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농식품부장관배를 끝으로 3세마들의 향연이 끝났다면 이번주부터는 2세마들이 또 다른 서울과 부산의 승부를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경주 거리 1200m 별정Ⅱ방식으로 펼쳐지는 과천시장배는 특별 경주급 경마대회이기 때문에 포입마들도 출전할 수 있고, 다만 출전 조건에서 거세마는 제외됐기 때문에 암말과 수말들만 성에 관계없이 53kg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대회에 임한다.
올해 과천시장배의 기본적인 구도는 ‘스마이스’, ‘매직파티’, ‘선히어로’의 3파전 양상. 3두 모두 데뷔 이후 복승률 100%의 탄탄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중 ‘선히어로’와 ‘매직파티’는 겨뤄 본 적이 있고, ‘선히어로’의 코 차이 우위로 마무리 됐으나 두 번째 경주에 임했던 ‘매직파티’의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상대 전적의 의미는 크게 없어 보인다.
먼저 ‘스마이스’부터 전력 분석을 해보면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압도적인 선행승을 거뒀다. 특히 직전 경주는 1200m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둔 거리 능력은 검증됐다고 볼 수 있고, 다시 한번 선행 강공으로 3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선히어로’는 올해 첫 선을 보인 ‘메니피’의 자마로 여파 마필들 대비 가장 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선히어로’ 역시 막강한 순발력을 강점으로 하고 있어 초반부터 ‘스마이스’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나타낼 것인데 직전 경주 따라가는 전개 속에서도 라스트 한발이 가능한 모습이라 일단 스타트 여부에 따라 작전의 다양성은 가질 수 있다.
‘매직파티’는 직전 경주 늘어난 1300m를 맞아 선행으로 14마신 차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굳이 선행이 아니더라도 능력 발휘가 가능한 전력이기 때문에 따라가는 전개 속에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개상 ‘스마이스’와 ‘선히어로’가 선두권 경합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매직파티’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3두만 놓고 본다면 부산 2세마와의 대결인 브리더스컵이나 내년 3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마필은 ‘선히어로’밖에 없기 때문에 ‘선히어로’가 막강한 포입마들을 상대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 지가 이번 대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이에 도전 세력으로는 나머지 5두 모두가 될 수 있는데 ‘퀸스브라운’은 선두권 변수로 작용하고, ‘어천만사’, ‘욱일천하’, ‘천지바람’, ‘사하라’는 라스트 한발을 노릴 추입 복병권으로 분류된다.
오늘 서울에 이어 내일(10월17일) 부산에서도 경남신문배를 통한 2세 최강마가 가려질 예정인데 11월28일에 펼쳐지는 브리더스컵을 고려한다면 두 대회는 전초전 격 성격을 띈다고 볼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스피드 지수
| 번호 | 마명 | 순발력 | 지구력 | 경주력 |
| ① | 어천만사 | 56 | 43 | 99 |
| ② | 매직파티 | 55 | 65 | 120 |
| ③ | 퀸스브라운 | 66 | 36 | 102 |
| ④ | 스마이스 | 67 | 49 | 115 |
| ⑤ | 선히어로 | 64 | 51 | 115 |
| ⑥ | 사하라 | 46 | 46 | 92 |
| ⑦ | 욱일천하 | 55 | 38 | 93 |
| ⑧ | 천지바람 | 34 | 61 | 9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