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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식품부장관배(10월10일)가 1주일 앞으로 다가 옴에 따라 최우수 3세마에게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우수 3세마란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식품부장관배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마필을 말하며 향후 씨수말 혹은 씨암말로 전환시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최우수 3세마 선정 제도는 3관 경주가 부산과의 통합으로 실시된 2008년부터 시행돼 왔고, 그동안 ‘개선장군’(2008년)과 ‘상승일로’(2009년)가 이에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3세마로 유력한 마필은 ‘천년대로’로 농식품부장관배에서 3위 이내의 성적만 기록한다면 경우의 수 없이 자력으로 확정짓는다.
‘천년대로’가 지금까지 획득한 포인트는 14점으로 ‘머니카’(1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우수 3세마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는 ‘머니카’가 장관배에 출전하지 않는 관계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그래서 포인트가 부여되는 최소 순위인 3위만 기록해도 토탈 점수가 17점 이상이 되기 때문에 그 누가 우승을 한다고 할지라도 포인트는 가장 높다.
성적별 부여되는 포인트는 1위 11점, 2위 5점, 3위 3점, 4위 이하 0점으로 ‘천년대로’를 제외한 나머지 마필 중에서는 KRA컵 마일 2위마 ‘트리플신화’가 5점, 코리안더비 3위마 ‘당대불패’만이 3점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이들이 장관배에서 우승을 한다 할지라도 ‘천년대로’가 3위 이내의 성적만 기록한다면 결국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문제는 ‘천년대로’가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이럴 경우 ‘천년대로’는 그대로 14점에 머물게 되고, ‘트리플신화’가 우승을 한다면 16점, ‘당대불패’가 우승을 하면 14점이 된다.
이때부터는 경우의 수가 발생하는데 먼저 ‘트리플신화’의 16점은 ‘머니카’와 동률을 나타낸다. 동률 시에는 코리안더비 성적이 우선 순위를 갖기 때문에 최우수 3세마는 ‘머니카’(코리안더비 2위)로 선정된다. ‘당대불패’는 점수 자체가 ‘머니카’에게 미치지 못하는 만큼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한다.
결국 올해 최우수 3세마는 ‘천년대로’가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면 ‘천년대로’의 것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머니카’의 것이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