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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화 마주, 최우수 국산3세마 ‘천년대로’로 상금 1위에 올라
2010년 부산 관계자는 19조 김영관 조교사, 조성곤 기수, 정광화 마주가 각 부문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76승으로 압도적인 다승 1위, 조성곤 기수 역시 82승으로 2위권과는 20승 이상의 뚜렷한 우위를 나타냈고, 정광화 마주는 올해 삼관 경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천년대로’를 앞세워 상금 1위에 올랐다.
이중 주목해 볼만한 사항은 김영관 조교사의 경우 지난해는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으로 삼관 경주를 싹쓸이하다 시피 했다면 올해는 ‘미스터파크’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역시 부산 최고 조교사로서의 명성을 더했고, 조성곤 기수는 부산을 넘어서 이제는 서울에서도 리딩 자키 반열에 올라선 느낌을 준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부문별 관계자 결산을 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김영관 조교사 3년 연속 다승 1위 “연승마와 경마대회 우승마 끊임없이 배출”
올해 역시 부산의 조교사 부문은 19조 김영관 조교사를 빼 놓고는 논할 수 가 없다.
지난해 97승으로 서울, 부산 통틀어 최고의 승수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도 76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5년 간 성적을 살펴보면 2007년(2위)을 제외한 나머지 4년을 모두 김영관 조교사가 1위 자리를 차지할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역대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한 대표마들을 보면 개장 초기에는 ‘루나’로 국산마 판도를 통일시켰고, 서울과의 통합 경주에서는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라는 쌍두 마차로 삼관 경주를 휩쓸다시피 했으며 올해는 ‘미스터파크’란 또다른 신예 기대주를 발굴해 내 급기야는 그랑프리라는 대어까지 낚았다.
매년 끊임없이 기대주를 배출하는 김영관 조교사, 또 내년에는 어떤 연승마와 경마대회 우승마를 팬들에게 선보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비록 다승 부문에서는 10위권으로 밀려 있으나 ‘당대불패’로 대통령배를 차지한 유병복 조교사 역시 최고의 한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일찍이 ‘신진강자’의 배출과 함께 국산마 대권을 논했던 유병복 조교사는 올해 ‘당대불패’라는 확실한 국산 최강자를 등장시키며 대권 장악에 성공했고, 앞으로 챔피언으로서의 역량을 얼마나 더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승 2위권은 아직 치열한 혼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48승의 김재섭 조교사, 47승의 임금만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에 있고, 김상석 조교사와 백광열 조교사가 44승으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주 경마가 끝나봐야지 만 정확한 순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조교사로는 ‘천년대로’의 오문식 조교사가 최우수 국산 3세마의 영광을 안았고, 울즐리 조교사는 지난해 대비 7승을 더 추가하며 다승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두 단계 더 도약을 이뤘다.
※ 조교사 TOP11
| 순위 | 다승 | 상금(천원) | 복승률 |
| 1위 | 김영관(76승) | 김영관(3,443,664) | 김영관(35.2) |
| 2위 | 김재섭(48승) | 오문식(2,540,645) | 임금만(30.4) |
| 3위 | 임금만(47승) | 백광열(2,379,211) | 울즐리(27.8) |
| 4위 | 김상석(44승) | 김재섭(2,296,319) | 김상석(25.2) |
| 4위 | 백광열(44승) | 유병복(2,179,204) | 민장기(22.3) |
| 6위 | 울즐리(37승) | 임금만(1,962,839) | 오문식(22.3) |
| 7위 | 오문식(36승) | 김상석(1,870,894) | 강형곤(21.3) |
| 8위 | 강형곤(33승) | 울즐리(1,447,185) | 백광열(21.2) |
| 9위 | 민장기(32승) | 민장기(1,395,313) | 김남중(20.1) |
| 9위 | 유병복(32승) | 윤영귀(1,362,815) | 강병은(19.5) |
| 11위 | 윤영귀(30승) | 강형곤(1,282,175) | 김재섭(19.2) |
▲ 조성곤 기수, 2년 연속 다승 1위 “부산 최초 100승 기수가 기대되는 확실한 리딩 자키”
최근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두 가지 분야에서 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는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국산마 수준이고, 두 번째는 조성곤 기수의 급성장이다.
개장 초기만 해도 경주마는 그렇다 손치더라도 기수의 역량은 서울 대비 부산이 확실히 미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서 2008년 통합 경주에서는 서울로 원정 나선 부산 말에는 대부분 서울 기수들이 기승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원정 나선 부산 말에도 부산 기수가 직접 기승했고, 첫 번째 도전이었던 코리안더비에서 조성곤 기수는 보란 듯 이 우승에 성공했다.
비단 경마대회 뿐만 아니라 일반경주에서의 조성곤 기수의 활약은 서울의 정상급 기수들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초반 자리 싸움 및 막판 추진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지난주도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서울 말은 경마 팬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조성곤 기수가 정식 부각된 것은 지난해로 그동안 다승 6∼8위권에 그쳤던 순위가 71승과 함께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올해는 10승 이상을 더 추가하며 82승으로 2위권과는 더욱 승수 차를 벌렸는데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부산 최초의 100승 대 기수도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승 2위권은 조교사 판도와 비슷하게 조창욱, 유현명, 박금만 기수 등이 50승대 중반 승수로 촘촘히 물려 있는데 관심을 가져볼 만 한 기수는 유현명 기수로 조성곤 기수와 더불어 “부산의 리딩 자키는 서울에서도 리딩 자키”임을 최근 통합 경주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물론 ‘미스터파크’의 그랑프리 우승이 먼저 부각되지만 지난 11월28일 ‘계명의빛’에 기승해 철저한 페이스 조절과 함께 11마신 차 대차 승을 거뒀다는 것은 부산의 상위권 기수들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 외 기수로는 용병의 계보 히토미 기수가 39승으로 TOP5를 형성하고 있고, 김동영 기수가 지난해 대비 2배의 신장률을 보이며 8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 기수 TOP11
| 순위 | 다승 | 상금(천원) | 복승률 |
| 1위 | 조성곤(82승) | 조성곤(3,778,246) | 조성곤(31.4) |
| 2위 | 조창욱(58승) | 박금만(2,573,887) | 임성실(29.9) |
| 3위 | 유현명(56승) | 조창욱(2,497,609) | 유현명(29.5) |
| 4위 | 박금만(53승) | 유현명(2,392,511) | 박금만(27.3) |
| 5위 | 채규준(39승) | 히토미(1,828,897) | 아오키(26.8) |
| 5위 | 히토미(39승) | 채규준(1,782,341) | 김용근(23.4) |
| 7위 | 김용근(35승) | 김용근(1,652,092) | 조창욱(23.3) |
| 8위 | 김동영(34승) | 김동영(1,608,339) | 우찌다(22.6) |
| 9위 | 임성실(29승) | 임성실(1,590,074) | 채규준(22.1) |
| 10위 | 이성재(27승) | 조찬훈(1,363,752) | 김동영(21.4) |
| 11위 | 조찬훈(26승) | 최시대(1,339,739) | 최시대(20.2) |
▲ 정광화 마주, ‘천년대로’로 오너스컵 차지한 것이 승부 갈라
조교사, 기수 대미 마주 부문은 끝까지 알 수 없는 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박빙의 주역은 ‘천년대로’의 정광화 마주와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였는데 결과적으로 오너스컵에 출전한 ‘천년대로’는 우승을 차지했고, 그랑프리에 출전한 ‘당대불패’는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광화 마주의 경우 ‘천년대로’ 이외에도 ‘연승대로’가 꾸준히 활약, 힘을 보탰고, 최우수 국산 3세마로 선정된 ‘천년대로’이기에 씨수말로 전향시 최대 5억원 가량의 인센티브까지도 추가된다.
‘천년대로’와 ‘연승대로’는 모두 ‘크릿캣’의 자마로 형제마가 모두 부산을 대표할만큼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오히려 “형보다 더 나은 동생”이 나와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식 마주의 ‘당대불패’는 부산의 국산마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역대 최고 국산마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그랑프리의 아쉬움도 아쉬움이지만 “조금만 더 일찍 발동이 걸렸다면”하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즉 코리안더비 이후부터 현재 ‘당대불패’의 모습이 갖춰졌는데 그 이전에 나왔다면 분명 삼관 경주의 판도는 달라졌을 것이다. 아무튼 내년 대통령배는 물론 외국산마 오픈 경주에서도 당당한 ‘당대불패’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그랑프리 주역 ‘미스터파크’의 곽종수 마주는 10위권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도약하는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사실 ‘미스터파크’의 그랑프리 이전 올해 성적도 8승이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데 5단계나 도약한 것을 보면 그레이드 경마대회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번 ‘미스터파크’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조교사로는 김갑수 마주가 ‘트리플신화’의 선전에 힘입어 상금 순위 3위를 기록했고, ‘남도제압’의 윤지중 마주도 ‘선더클랩’까지 가세하며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 마주 TOP11
| 순위 | 마주명 | 상금(천원) | 대표마 |
| 1위 | 정광화 | 1,228,641 | 천년대로 |
| 2위 | 정영식 | 1,202,160 | 당대불패 |
| 3위 | 김갑수 | 761,035 | 트리플신화 |
| 4위 | 윤지중 | 694,626 | 남도제압 |
| 5위 | 곽종수 | 634,405 | 미스터파크 |
| 6위 | 김성수 | 604,265 | 기막힌승부 |
| 7위 | 유수태 | 561,227 | 딥디자이어 |
| 8위 | 박웅진 | 520,020 | 글로벌챔프 |
| 9위 | 송달섭 | 478,730 | 위닝퍼펙트 |
| 10위 | 고경민 | 466,978 | 퓨얼리스판테너스 |
| 11위 | 김봉겸 | 462,905 | 헤이섹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