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국산 3세 암말을 가리는 제2회 코리안오크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올해 오크스의 최대 변수는 1800m라는 늘어난 경주 거리, 또한 출전마 8두 모두가 해당거리를 뛰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마 윤곽은 더욱 불투명해 진다.
출전마들의 일면을 살펴보면 가장 빠른 데뷔와 2연승 저력의 ‘햇빛마을’, 최근 경주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둔 ‘큐피’, 추입력 막강한 ‘선봉질주’, 출전 공백 극복하고 끈기 발휘한 ‘토종고수’, 1700m까지 뛰어 본 ‘에스빠스’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중 ‘햇빛마을’은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직전경주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출전마중 전통 강호란 닉네임을 붙여도 무방할 것이다.
‘큐피’는 최고가 경매마 ‘블랙페가수스’를 누르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상승세는 직전 경주 우승으로 이어졌고, 이번 대회의 핵으로 떠오르게 했다.
‘선봉질주’는 제1회 오크스 주역인 ‘선봉대감’과 비슷한 마명으로 타 마필들에 비해 경주 거리가 1800m라는 점에서 추입력이 강세를 보일 입상 후보다.
그 외 괄목상대할 정도로 근성이 보강되고 있는 ‘새주역’, 순발력 탁월한 ‘칠보산’, 혼전 중 막판 한발 가능한 ‘청금’등으로 편성됐기 때문에 비록 출전 두수는 적지만 짜임새 있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부담중량은 별정Ⅱ 방식으로 출전마 모두가 동일 중량인 53kg으로 경주에 임한다.(3세 암말 마령 중량)
총상금 1억5천만원(우승 상금 7천8백만원)의 제2회 코리안오크스, 부와 명예는 누가 차지할 지 내일을 기다려 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출전마 명단
마명        조교사     1400m 기록
햇빛마을    배대선     1:29.2
큐피        양재철     1:29.0
청금        고옥봉     1:04.4(1000m)
선봉질주    김양선     1:29.8
새주역      김일성     1:29.7
칠보산      박대흥     1:16.0(1200m)
토종고수    이인호     1:30.2
에스빠스    정지은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