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천하’, ‘막강해’, ‘햇빛마을’ 객관적 우세!


수은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11월초에 박진감 넘치는 1400m 경마대회로 열려, 해마다 경마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던 동아일보배가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며 내일 제8경주에 치러진다. 2군 5세 이하 별정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햇빛마을’을 비롯한 국산 1군 마필 3두, 러시아산 ‘미케나’, 그리고 전통적인 호주, 뉴질랜드산 경주마 6두로 짜여져 다국적 경마대회를 방불케 한다. 이번 대회 우승마의 향방은 일단 객관적인 전력상 ‘통일천하’, ‘햇빛마을’, ‘막강해’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 이미 외산 2군의 경마대회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통일천하’는 우승 1순위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4연승 신예다.   60Kg의 최고부담중량을 짊어진 점이 불리하긴 하지만, 이미 58Kg의 등짐으로도 1800m 거리 최고기록을 수립한 바 있어 이번 대회 이변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여기에 출전한 경주마다 막강한 추입탄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막강해’는 이미 해당거리 2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우승권에 강력한 도전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코리안더비 우승마 ‘햇빛마을’은 국산 1군 승군 후에 다소 주춤한 면은 있으나,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살려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그 외에 뚝심 좋은 ‘래러크’와 오랜 공백 끝에 최근 도주력을 회복한 ‘미디어’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하여튼 이번 대회 우승마는 올 한해 단거리 최강으로 공인됨과 동시에 한달 후 그랑프리에서도 경마팬들의 인기를 모아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