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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우승마 조건 1순위? 경험은 곧 재산이다!
역대 「코리안더비」우승마의 대부분은 경험, 즉 거리 경험과 상위군 경주를 경험한 경주마들이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물론 이는 단순한 논리일 수도 있으나 단순한 논리가 실전에서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1800M로 치러진 2001년 이후 지난 2010년까지 우승마중 1800M의 거리 경험을 한 경주마는 6두에 달해 전체 우승마중 60%의 확률을 나타냈고, 이외 1600M 이상의 거리 경험을 한 경주마는 100%로 거리 경험을 무시 할 수 없음을 나타냈다. 또한 군 경험도 무시할 수 요인으로 분석된다. 역대 「코리안더비」우승마의 경우 대회이전 경주에서 지난 2006년 ‘백록정’을 제외하고 모두 2군 이상의 경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미 상위군 경주 경험과 능력적인 측면에서 검증이 된 전력으로 우승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성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일반경주 외에 경마대회의 출전 경험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됐다. 실례로 역대 2001년 이후 「코리안더비」우승마 10두는 모두 「코리안더비」이전 특별경주 및 경마대회의 출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회규모에 따른 경험이 향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는 본지 경마전문가들의 예상을 통해 올해 주목해 볼 「코리안더비」의 우승마를 예측한바 있다. 물론 아직 1월로 인해 이들의 향후 성장세와 건강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가 결정되겠지만 현재의 성적을 비롯한 역대 우승마의 행보를 감안해 볼 때 충분히 우승마가 되기 위한 과정은 예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현재 경마대회의 일정상 「코리안더비」이전에 시행되는 경마대회, 특별경주는 부경에서 열리는 「KRA컵 마일」경주와 이미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Breeders`Cup」, 「과천시장배」대회, 부경에서 열린 「경남신문배」가 유일하다. 이런 측면에서는 서울의 ‘선히어로’, ‘선블레이즈’ 등과 부경의 ‘천지호령’, ‘솟을대문’, ‘우승터치’, ‘달리자’ 등이 큰 대회의 경험을 보유한 경주마들로 꼽히고 있다. 이외 거리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동중인 ‘더블라이트’와 ‘선히어로’가 3군 소속에 1700M 거리 경험을 가지고 있어 경험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고, 부경의 경우는 아직 1600M 이상의 거리 경험을 보유한 경주마들이 없어 앞으로의 성장세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의 전력을 분석해보면 앞으로 「코리안더비」까지 남은 4개월간의 성장세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결국엔 이 기간 동안 누가 빠른 성장세속 거리 경험과 상위군 경주 경험, 큰 규모의 대회 출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여부에 「코리안더비」의 우승의 향방이 가늠될 전망이다.
★역대 코리안더비 우승마 대회 이전 성적 비교 ※()괄호안은 해당거리
| 연도 | 우승마 | 코리안더비 전1경주 | 전2경주 | 전3경주 | 전4경주 |
| 2010 | 천년대로 | 1군 5위(1800M) | 1군 3위(1600M) | 2군 2위(1600M) | 2군 2위(1600M) |
| 2009 | 상승일로 | 1군 1위(1600M) | 3군 1위(1400M) | 3군 1위(1600M) | 4군 1위(1000M) |
| 2008 | 에버니스톰 | 2군 1위(1400M) | 2군 1위(1400M) | 2군 3위(1600M) | 2군 12위(1400M) |
| 2007 | 제이에스홀드 | 1군 1위(1400M) | 3군 1위(1800M) | 4군 1위(1400M) | 5군 1위(1200 M) |
| 2006 | 백록정 | 3군 7위(1700M) | 3군 11위(1700M) | 4군 1위(1400M) | 4군 8위(1400M) |
| 2005 | 새벽동자 | 3군 6위(1800M) | 3군 5위(1700M) | 2군 1위(1400M) | 4군 1위(1400M) |
| 2004 | 무패강자 | 2군 1위(1800M) | 3군 1위(1700M) | 2군 1위(1400M) | 4군 1위(1400M) |
| 2003 | 하비동주 | 2군 4위(1800M) | 3군 1위(1700M) | 4군 1위(1200M) | 4군 1위(1200M) |
| 2002 | 해암장군 | 2군 5위(1800M) | 3군 12위(1700M) | 3군 1위(1400M) | 3군 1위(1400M) |
| 2001 | 햇빛마을 | 1군 2위(1800M) | 3군 1위(1400M) | 3군 4위(1400M) | 3군 4위(1200M) |
-역대 코리안더비 우승마중 선행마는 없다?
그렇다. 지난 2001년 「코리안더비」대회에서 지난해 2010년 대회까지 우승마의 면면을 보면 1800M 거리에서 선행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단 한차례도 없는 특징을 보였다. 대부분이 선입마 또는 추입마로 이중 선입마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지난 2001년 ‘햇빛마을’, 2004년 ‘무패강자’,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08년 ‘에버니스톰’ 등으로 40%에 육박하고 이외의 경우는 모두 추입마가 우승을 기록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코리안더비」의 경주 여건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선 대회의 특징상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은 3세 신예마들이 출전하는 「코리안더비」는 1800M의 거리가 결국엔 선행마의 발목을 잡는 마의 거리로 볼 수 있고, 결국엔 최소한의 힘소진으로 체력안배를 할 수 있는 선입마 또는 추입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주 여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 올해 출전할 「코리안더비」 우승 예측마들은 어떤 성향을 보일까? 현재로서는 부경에서 활약중인 ‘달리자’의 경우가 전형적인 선형형 마필로 분류되고 있고, 이외의 경주마들은 대부분 추입마 또는 힘을 겸비한 선입마가 대부분이라 어느 정도 우승마가 갖춰야 할 집주습성 부분은 필요 충분한 조건을 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은 「코리안더비」, 역대 우승마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을 해본 결과 우선시 되는 부분이 경험(거리, 군, 큰 대회)이 첫 손에 꼽히는 가운데 집주습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적화된 예비 「코리안더비」우승마는 대회 출전 이전 1800M 이상의 거리경험과 2군 이상의 군경험, 큰 대회 출전 경험이 우선시되는 가운데 선입 또는 추입 전개를 펼치는 경주마라면 이상적인 우승마의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런점에서 앞으로 「코리안더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은 상위 조건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