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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편견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한국경마가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하기까지는 경마시행체는 물론 마주, 조교사, 기수, 경주마생산자 등이 각자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해왔고, 그와 더불어 선진경마 창조를 창간 이념으로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올곧은 정론제시와 비전을 제시한 경마문화신문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음을 잘 알기에 창간 13주년을 맞은 경마문화신문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현재 한국경마는 위기와 발전이란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불법도박 여파로 경마산업은 큰 위기에 놓여 있지만, 한편으론 말산업육성법과 영천경마공원 건설 등 한국경마사에 큰 족적을 남길 큰 기회가 있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지속적 규제와 연이은 장외발매소 관련 뉴스, 악화된 사회적 인식은 쉽게 걷히지 않을 먹구름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경마가 건전레저스포츠임을 말하지만, 사회에서 경마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 도박과 부정의 테두리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최근 시행체의 중장기계획에 의한 시행규정 개정에 대해 유관단체가 반발을 보이고 있어 자칫 내홍이 염려되기도 합니다. 시행체를 비롯해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나아가 발매직원까지 모두가 한국경마를 만들어가는 톱니바퀴와 같습니다. 어느 하나가 서 버린다면 모든 것이 정지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제 자리에서 원활하게 맞물려 돌아가기 위해선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움에도 우리는 한국경마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경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애정을 지닌 언론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창간 13주년을 맞은 경마문화신문의 앞으로 역할에 더욱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경마의 모습을 올곧게 투영하고, 바른 길을 제시해온 경마문화신문이 앞으로도 한국경마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회장 박대흥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