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경마공원 상반기 경마대회 결산] - ‘광야제일’ 부산에 빼앗긴 더비 타이틀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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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제일

지난 6월 마지막 경마일(6월26일)을 끝으로 2011년 서울경마공원 상반기 경마일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상반기 동안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된 경마대회는 총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를 시작으로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총 7회의 경마대회가 시행이 되었다. 7회의 경마대회중 서울, 부산간 통합경주는 코리안더비와 뚝섬배 경마대회가 시행이 되었으며 뚝섬배 경마대회는 올해 처음 통합경주로 시행되며 상반기 국산마 최강 스프린터를 가리는 장이 되었다. 서울경마공원의 상반기 경마대회의 가장 큰 화제는 역시 코리안더비를 제패한 ‘광야제일’이였다. 통합경주가 시행된 2008년 원년이후 부산에게 코리안더비 타이틀을 모두 내주며 초라한 성적을 보여 온 서울소속 마필의 한을 풀듯 ‘광야제일’이 통쾌한 우승을 차지해 많은 경마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상반기 치러진 7회의 경마대회 중 2회의 경마대회를 석권한 ‘깍쟁이’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즉, 국산마 3세 ‘광야제일’과 미국산 3세 암말 ‘깍쟁이’가 상반기 경마대회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마필로 손꼽아진다.

[01/08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2전3기의 ‘앤디스러너’ 2011년 벽두 경마대회의 포문을 열다!
2011년의 첫 경마대회, 새해맞이 기념 헤럴드경제배(1월8일)는 2전 3기의 ‘앤디스러너’(이광수 마주/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연승 뒤 지난해 9월, 2군 승군전을 일간스포츠배로 치른 ‘앤디스러너’는 경마대회 첫 출전을 맞아 일반 경주와는 다른 벽을 실감해야 했고, 다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겨냥했지만 부산 말들의 기세에 밀려야 했다. 일반 경주로 돌아온 ‘앤디스러너’는 국산3, 4군 시절 찰떡 궁합을 보였던 박태종 기수와 다시 호흡을 맞추며 2군 강자로 올라섰고, 경마대회 세 번째 도전만에 드디어 한을 풀며 1군 승군에 안착했다. 새해맞이 기념 헤럴드경제배는 차기 국산마 대권을 노릴 수 있는 2군 강자들이 총 출동한 대회로 우승마 ‘앤디스러너’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한편 비록 2위에 그쳤지만 ‘탐라선택’ 또한 이전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으며 3위를 기록한 ‘헤이데이’도 올해 첫 경마대회를 맞아 상위권의 성적을 보여국산마 판도에 있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앤디스러너	4	수	박태종	배대선	이광수	2:00.2
2	탐라선택	4	수	최범현	박원덕	고광숙	1
3	헤이데이	4	수	신형철	김윤섭	이방훈	1½

[02/20 세계일보배]강한 근성 앞세운 ‘깍쟁이’...세계일보배 우승으로 파란예고
제 10회 세계일보배(총상금 2억원) 경마대회에서 3세마 ‘깍쟁이’(미국 3세, 암말, 11조 이인호 조교사, 김철 마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외산마 총 14두가 출발지를 꽉 채운 가운데 1400m 단거리로 치러진 이번경주는 지난대회 우승마 ‘플로리다삭스’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플로리다삭스’도 ‘깍쟁이’의 집요한 추격에는 결국 무릎을 꿇게 되었다. 이로써 ‘깍쟁이’는 외산 암말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아직 3세의 어린 나이기에 계속해서 능력의 향상은 지속 될 것으로 평가 받은 가운데 실제로 차후 더욱 파괴력을 과시해 상반기 경마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마필로 지목받기도 했다.

순위	마명	산지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깍쟁이	미국	암	3세	신형철	이인호	김철	1:29.9
2	금비	미국	암	4세	한성열	김학수	배태곤	½
3	플로리다삭스	미국	암	4세	부민호	서정하	김창식	1¼

[04/17 뚝섬배(GⅢ)]국내산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한 부경의 ‘당대불패’
서울, 부산간 첫 통합경주로 시행된 제 23회 뚝섬배 경마대회는 이변을 허용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석권하며 3세의 나이로 국내산마 최강자로 우뚝 솟은 ‘당대불패’([부산]한국 4세, 수, 정영식 마주, 유병복 조교사)가 그 이름값을 드높이며 지난주 일요일 9경주에서 펼쳐진 뚝섬배 경마대회까지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서울과 부산 최강의 국내산마가 총 출동한 가운데 1400m 단거리로 시행되었기에 다소간의 이변의 여지는 분명 존재 하였으나 결국 능력대로 순위가 결정지어지게 되었다. 이로써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를 시작으로 통합경주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통령배에 이어 이번 뚝섬배까지 거머쥔 ‘당대불패’의 명마(名馬)의 횡보는 지속되었다. 또한 준우승과 3위는 ‘천년대로’([부산]한국 4세, 수, 정광화 마주, 오문식 조교사)와 ‘연승대로’([부산]한국 5세, 수, 정광화 마주, 오문식 조교사)가 각 각 차지하며 통합경주에서의 부산 강세의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부]당대불패	수	4세	조성곤	유병복	정영식	1:27.7
2	[부]천년대로	수	4세	박금만	오문식	정광화	1¾
3	[부]연승대로	수	5세	최시대	오문식	정광화	¾

[05/15 코리안더비(GⅠ)]‘광야제일’ 코리안더비 제패...서울 3전 4기만에 웃다!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국내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제14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서울 소속의 ‘광야제일’(한국 3세 수말, 오경환 기수, 임봉춘 조교사. 임상윤 마주)이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단한번인 국내산 3세마 최고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코리안더비는 통합경주로 치러져 온 이후(2008년 이후) 3회 연속 부산소속 마필들이 우승을 휩쓴 가운데 올해 삼관경주의 첫 번째 관문 이였던 KRA컵마일 경마대회(부산시행)에서도 부산소속의 ‘솟을대문’이 우승을 차지해 2011년 삼관경주도 사실상 부산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는 서울 소속 마필들에게 많은 인기도가 쏠린 가운데 경주 초반 중위권에 위치하며 힘 안배를 하며 전개한 ‘광야제일’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빼어난 탄력과 근성을 발휘해 앞선 마필들을 모두 제압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대망의 더비의 우승컵을 치켜 올리게 되었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부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광야제일	수	3	비카	오경환	임봉춘	임상윤	2:00.3
2	우승터치	암	3	메니피	최시대	고홍석	우만식	2½
3	싱그러운아침	수	3	엑스플로잇	조인권	신삼영	조창석	½

[05/22 스포츠조선배]예측불허의 안개정국을 헤친 승자는 ‘요동제왕’
누구도 우승을 장담키 어려웠던 대혼전 구도의 제22회 스포츠조선배 경마대회의 우승컵은 ‘요동제왕’(한국 4세, 수, 조인권 기수, 김명국 조교사, 박양호 마주)의 품으로 돌아갔다. 총상금 1억8천만원을 내걸고 국내산 2군 최강마 14두가 총 출동해 우승의 향방을 가렸던 이번 경마대회는 무엇보다 차세대 국산 대표마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경주였기에 경마팬 및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 되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수득상금 즉 승군점수와 관계없이 수, 거세마 57kg, 암말 55kg의 동일 부담중량이 부여되고 있어 그야말로 국내산 2군의 진정한 능력마를 가려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되었다. 2011년 스포츠조선배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이 연출되며 우승확률 4위(단승식 기준)의 ‘요동제왕’이 준우승을 차지한 ‘탐라선택’을 반마차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요동제왕	수	4	조인권	김명국	박양호	2:00.5
2	탐라선택	수	4	오경환	박원덕	고광숙	½
3	영탑	수	4	유상완	서홍수	가명풍목	목

[06/12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독한 ‘깍쟁이’ 마주협회장배까지 집어 삼키다!
2월 세계일보배 경마대회를 제패하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구가중인 ‘깍쟁이’(미국, 3세 암말, 신형철 기수, 이인호 조교사, 김철 마주)가 6월 또다시 과천벌을 호령했다. 지난주 일요일 9경주(혼합 1군 2000m, 핸디캡)에서 외산마 11두, 국내산마 3두가 포함돼 총 14두의 마필이 서울경마공원 전반기 암말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치러졌던 제19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신형철 기수가 기승한 ‘깍쟁이’가 종반 지치지 않는 탄력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산 마필인 ‘라온글로리’, ‘천운’, ‘러브캣’은 각각 우승확률 2,3,4위를 차지하며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미국산마필인 ‘깍쟁이’와 ‘금비’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산 마필의 우수한 자질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던 많은 경마팬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하기도 했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깍쟁이	미국	3	신형철	이인호	김철	2:14.2
2	금비	미국	4	조인권	김학수	배태곤	2
3	임페리얼걸	미국	3	장추열	김명국	이태식	2

[06/26 스포츠서울배] 태풍을 뚫은 ‘센걸’ 3세 암말의 선봉에 서다!
제26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1700m, 별정Ⅱ)에서 차세대 암말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는 10두의 쟁쟁한 능력 마필들이 출전한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센걸’(한국 3세 암, 박희철 조교사, 조병해 마주)이 짜릿한 목 차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태풍 메아리가 북상해 전국을 강타했던 시기로 불량주로 속에서 별 탈 없이 경주가 마무리 되었다. 스포츠서울배는 오는 8월21일(일)에 열리는 서울, 부산 간 통합 경주인 코리안오크스배를 출전하기 위한 서울소속마필간의 전초전 성격을 띈 경주로 이번 결과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다. 우승 마필인 ‘센걸’은 물론 준우승마 ‘머스탱퀸’, 그 뒤를 이은 ‘알레그리시모’는 마필의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코리안오크스배의 출전은 자명 하겠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전개가 꼬이며 아쉬움이 크게 남은 ‘서울의함성’도 전력을 재정비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살펴지고 있다.

순위	마명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센걸	암	3세	김옥성	박희철	조병해	1:53.8
2	머스탱퀸	암	3세	조경호	김학수	이영성	목
3	알레그리시모	암	3세	문세영	최상식	임우근	8

2011년 하반기 경마대회 일정(8월 ~ 12월)

순	경주명	시행일	산지	연령	성	거리
1	제11회 YTN배 국제기수초청(L)	8.14(일)	혼(2)	오픈	암	1900
2	제29회 일간스포츠배(L)	9.18(일)	국(2)	3세이상		1800
3	제15회 동아일보배(L)	9.25(일)	국(2)	3세이상	암	1800
4	제11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10.02(일)	국(1)	3세	암/수	2000
5	제27회 KRA컵 Classic(GⅢ)	10.09(일)	혼(1)	오픈		2000
6	제7회 과천시장배(L)	10.15(토)	국(2)	2세	암/수	1200
7	제5회 경기도지사배(L)	10.23(일)	국(2)	3세이상	암	1400
8	제8회 대통령배(GⅠ)	11.06(일)	국(1)	오픈		2000
9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L)	11.20(일)	국(1)	3세이상	암	1800
10	제4회 Breeders‘ Cup(GⅢ)	11.27(일)	국(2)	2세	암/수	1300
11	제30회 그랑프리(GⅠ)	12.11(일)	혼(1)	오픈		2300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