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경마공원 상반기 관계자 부문 결산] - 명장(明匠) 신우철 조교사 2011년 상반기 최고의 인물!

↑	34조 신우철 조교사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마지막 주 경마일을 끝으로 2011년 서울경마공원의 상반기가 마무리 되었다. 상반기 동안은 총 48일간의 경마일 동안 539경주를 소화해 2011년에 치러질 경주(총 1064개 경주)의 과반수 넘어섰다. 2011년 2월, 말(馬)산업 종사자들의 숙원 이였던 말(馬) 산업육성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경마계에는 그 어느 해 보다 활기가 넘쳐나며 큰 사고 없이 2011년 중반부를 지나고 있다. 상반기 동안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 부산 간 통합 경주로 시행된 뚝섬배 경마대회와 역시 통합경주로 치러진 가운데 국내산 3세마 최강마가 총 출동한 제14회 코리안더비가 시행되어 총 9회의 경마대회 중 경마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경주가 시행이 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역시 신우철 조교사다. 신우철 조교사는 지난 3월 5일 소속조 대표마 ‘터프윈’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망의 1000승을 달성해 국내경마의 역사를 새로 섰다. 또한 신우철 사단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조경호 기수도 지난해 다승왕에 이어 상반기 동안도 줄곧 꾸준한 활약을 펼쳐 다승선두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마주 부문에서는 ‘깍쟁이’의 연이은 경마대회 석권으로 김철 마주가 가장 많은 상금을 수득했으며 마주 다승 부문은 법인마주인 (주)케이씨피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이렇듯 다채로 왔던 2011년 상반기를 재조명하며 남은 2011년 하반기를 전망해 본다.

신우철 조교사, ‘터프윈’과 함께 국내 조교사 최초 1000승 달성!

2011년 상반기 최고 화제의 인물은 신우철 조교사다. 신우철 조교사는 지난 3월 5일(토) 34조의 대표마 ‘터프윈’이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국내경마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조교사 최초 1000승을 달성했다. 2001년 4월, 현역 최초로 600승 고지를 달성한 이래 줄 곧 다승선두를 질주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박대흥 조교사가 기록한 연간 최다승인 62승(2005년)을 5년 만에 갱신하며 그 숫자를 64로 늘리며 2010년 연간 다승선두에 오른 바 있다. 지난 3월 1000승을 돌파하며 승수 쌓기에 탄력을 가하기 시작한 신우철 조교사는 4월 5승, 5월에는 12승을 추가하는 활약으로 5월 집계까지 2011년 상반기 다승선두로 나선 박대흥 조교사를 2승차로 추격하였다. 상반기 마지막달인 6월 박대？ 조교사가 3승에 그치며 잠시 주춤하자 6승을 더 보탠 신우철 조교사는 36승을 차지해 박대흥 조교사를 단 1승차로 따돌리며 다승 선두에 올랐다. 신우철 조교사의 상반기 다승선두에 큰 보탬이 된 효자마필은 3세마 최강자의 꿈은 좌절되었으나 3승을 챙긴 국내산마 ‘슈트인’과 데뷔전부터 파죽의 3연승을 거두었던 미국산 3세 암말 ‘스위트프렌즈’다. 그 외에도 34조 마필자원들의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복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상반기 35승으로 아쉽게 다승 2위에 랭크된 박대흥 조교사는 연초의 기세가 한풀 꺽인 모습이나 7월에 접어들며 3승을 추가해 언제든지 다승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사정권에 있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조교사부문 다승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표)2011년 상반기 조교사 다승 부문

순위	조교사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원)
1	신우철	33	13	21.7%	30.3%	1,292,411,000
2	박대흥	32	22	16.9%	28.6%	1,575,114,000
3	김호	24	21	14.6%	27.4%	1,073,576,000
4	하재흥	24	20	12.4%	22.7%	1,128,578,000
5	배대선	23	20	13.5%	25.3%	1,070,650,000

꾸준함의 힘을 보인 조경호 기수 격차 벌리며 다승선두!
2011년 상반기 기수부문 다승대결의 명암은 꾸준함에서 엇갈렸다. 지난해(2010년) 120승을 거두며 연간 최다승의 영예를 차지한 조경호 기수는 2011년 상반기에도 이름값에 걸 맞는 활약으로 총 53승을 거두어 2위권과 9승의 격차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1년 시즌 초반은 20기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한 정기용 기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기용 기수는 3월까지 24승을 거두며 조경호, 문세영, 최범현 기수를 제치며 다승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4월을 마감하며 문세영 기수가 시즌 30승에 가장 먼저 안착해 선두에 나섰으나 삼일천하에 그쳤고 5월 한달간 17승을 몰아친 조경호 기수가 선두자리를 재탈환했다. 정기용, 문세영 기수보다 기승정지와 부상이 상대적으로 덜해 꾸준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음이 조경호 기수의 가장 큰 선전의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바지에 기승정지로 인해 연간 다승구도가 판가름이 났듯이 올해도 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수들의 부상공백과 기승정지 기간에 의해 다승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표)2011년 상반기 기수 다승 부문

순위	기수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원)
1	조경호	53	32	22.6%	36.3%	2,216,429,000
2	문세영	44	33	18.7%	32.8%	1,954,988,000
3	정기용	44	28	17.3%	28.2%	1,904,203,000
4	조인권	39	31	17.1%	30.7%	1,864,556,000
5	박태종	38	38	15.9%	31.8%	1,799,471,000

경마대회 연이어 휩쓴 ‘깍쟁이’의 김 철 마주, 상반기 크게 웃다!

2011년 상반기 최고상금을 수득한 마주는 김 철 마주다. 김 철 마주의 소유인 미국산 3세 암말 ‘깍쟁이’는 2월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와 6월 펼쳐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연이은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상반기 3승과 준우승 1회로 100% 복승률을 기록하며 두둑한 상금을 챙겼다. 김 철 마주는 현재 9두의 마필을 소유하고 있으며 단연 ‘깍쟁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소유 마필들이 상반기 동안 총 23회 경주에 출전해 우승 4회와 준우승 5회를 거두며 총상금 301,213,000원을 수득했다. 서울경마공원 상반기 마주 다승부문은 법인마주인 (주)케이씨피가 차지했다. (주)케이씨피는 12두의 마필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18조에 모두 위탁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총 8승을 거두어 다승 선두에 나섰으며 수득상금부문도 2위에 랭크되었다. (주)케이씨가 거둔 8승중 3승을 보탠 미국산 3세 ‘싱싱캣’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편 2011년 3세마 최강마로 경주로를 뜨겁게 달군 ‘광야제일’의 임상윤 마주는 소유마필 중 유일하게 두각을 보인 ‘광야제일’의 선전으로 상반기 4승과 함께 상금랭킹 3위에 이름을 남겼다.

(표)2011년 상반기 마주 상금 부문

순위	마주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원)
1	김철	4	5	17.4%	39.1%	389,798,000
2	(주)케이씨피	8	4	16.7%	25.0%	371,584,000
3	임상윤	4	2	20.0%	30.0%	369,510,000
4	최애식	7	3	30.4%	43.5%	364,589,000
5	신준수	5	5	15.6%	31.3%	351,070,000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