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리딩사이어 결산] - 고가 씨수말 3두(‘엑스플로잇’, ‘메니피’, ‘비카’) 시즌 막판까지 불꽃 경쟁!

↑	엑스플로잇, 메니피, 비카

지난해(2010년)는 민간 씨수말 ‘크릭캣’이 리딩사이어에 오르며 국내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화제가 되었던 게 사실이다. 2011년 올 한해도 민간목장 씨수말 ‘크릭캣’은 꾸준한 활약을 펼폈으나 한국마사회가 야심차게 도입한 고가의 씨수말 ‘엑스플로잇’, ‘메니피’, ‘비카’ 에게 근소하게 뒤지며 리딩사이어의 자리를 내주게 된 것. ‘디디미’, ‘컨셉트윈’ 등 국내 씨수말의 터주대감격인 씨수말들의 활약이 점차 사그라든 가운데 지난해부터 씨수말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엑스플로잇, 메니피, 비카는 어김없이 올 한해 자마들의 최고의 활약으로 시즌 막판까지 리딩사이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리딩사이어인 ‘엑스플로잇’과 ‘메니피’의 상금차는 불과 2천만원이 채 되지 않고 있어 마지막 남은 2011년 경마일 2일간 2011년 리딩사이어는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민간목장 씨수말의 ‘크릭캣’의 리딩사이어 등극으로 인해 고가 씨수말 도입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가라는 의구심을 받아왔던 것은 사실이나 해를 거듭하며 서서히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가 씨수말 군단들의 자마들의 맹활약으로 인해 국내 경주마 생산계는 2012년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1년 국내 씨수말들의 활약을 되짚어 보며 향후 씨수말계의 판도추이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경마문화 편집국)

-자마들의 수적 우위속에 씨수말 ‘엑스플로잇’ 근소한 차로 현재 2011년 리딩사이어
2005년도 국내도 도입된 씨수말 ‘엑스플로잇’은 이듬해인 2006년도부터 매년 평균 80%가 넘는 수태율을 보이며 왕성한 교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국내 도입 초기 이름값에 비해 자마들의 활약이 미비했던 게 사실이다. 2008년도 2세 자마부문 7위에 등극된 ‘엑스플로잇’은 2009년도 리딩사이어 29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인 2010년도는 7위에 올라 뚜렷한 순위상승을 보였으며 올해는 현재 까지 박빙의 차이로 리딩사이어에 올라있다. 데뷔초에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었던 점은 ‘엑스플로잇’의 혈통적 특성을 꾸준히 파악해 오며 국내 경마에 적합한 교배패턴을 찾아낸 생산업계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자마중 올 한해 경마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마필은 단 한두도 없다. 타 씨수말에 비해 많은 수의 자마들이 물량공세를 펼친 가운데 꾸준한 성적을 이어온 게 리딩사이어까지 오를 수 있었던 계기로 분석되고 있다.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대표 자마는 서울의 ‘미스터록키’, ‘싱그러운아침’, 등이 있으며 부산은 ‘챔피언벨트’, ‘광풍노도’가 최상위군인 1군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과연 남은 2일간의 경마일 동안 ‘엑스플로잇’ 자마들의 활약으로 국내 교배 6년차 만에 리딩사이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데뷔 1년차(First Crop)부문 리딩사이어 ‘메니피’ 눈부신 활약
2006년 국내로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는 지난해 데뷔 1년차(First Crop) 부문 리딩사이어에 오르며 2011년 한해 최고의 활약을 이미 예고했다.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 ‘우승터치’가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배의 우승컵을 치켜올려 2010년 Breeders`Cup의 우승을 차지한 ‘선히어로’에 이어 두 번째 ‘메니피’의 자마가 경마대회의 우승을 석권해 관계자 및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서울의 ‘마니피크’와 부산의 ‘선오브뷰티’가 맹활약을 펼치며 최상위군으로 진입했으며 부산 최고의 2세마를 가리는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경부대로’가 우승을 차지해 ‘메니피’의 이름값을 더욱 드높였다. 지금까지 보여주고있는 ‘메니피’ 자마들의 특징은 조숙형의 자마들이 많다는 점에서 차후 그 마필들이 지속적인 활약을 펼치며 완숙미를 더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씨수말 ‘엑스플로잇’과 박빙의 차로 리딩사이어 2위에 랭크되어있는 ‘메니피’는 2011년 남아있는 2일간의 자마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리딩사이어에 오를 수 있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며 상금추이에 주목해 본다.

-자마수는 적으나 승률 가장 높은 ‘비카’ 실속은 으뜸!
씨수말 ‘엑스플로잇’과 ‘메니피’에 비해 자마수는 적으나 실속면에서는 가장 앞선 씨수말 ‘비카’도 2011년 큰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켜 왔다. ‘비카’의 자마인 ‘광야제일’이 3세마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2011년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해 ‘비카’ 자마의 맹활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이후 일간스포츠배에서 ‘금아챔프’가 우승,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동서정벌’이 우승을 차지해 지금껏 감춰져 있던 씨수말 ‘비카‘의 저력을 확실히 각인 시켰다. 또한 ’승리의함성‘이 경기도지사배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거머져 올한해 ’비카‘의 자마는 경마대회 4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낳아 국내 씨수말중 가장 많은 경마대회의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1년 국내 리딩사이어 순위(12월11일까지 집계)

순위	씨수말명	총수득상금(천원)	출주자마	우승자마	1두당 평근수득상금(천원	대표자마
1	엑스플로잇	3,252,975	109	34	29,844	챔피언벨트
2	메니피	3,238,206	76	37	42,608	우승터치
3	비카	3,181,147	60	32	53,019	동서정벌
4	크릭캣	2,978,253	67	29	44,452	천년대로
5	컨셉트윈	2,630,929	91	26	28,911	홍지

-‘포리스트캠프’ 데뷔 첫 해부터 자마들의 맹활약에 관심 집중
국내 도입 씨수말중 최고가로 도입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킨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2세 자마들이 올해부터 경주에 속속 참여한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5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해 14두의 마필이 우승을 거두고 있으며 서울의 ‘천은’이 과천시장배에서 준우승, 부산의 ‘드림타워’가 Breeders`Cup 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2세마 경마대회에서도 수준급의 경주력을 보이고 있어 2012년 삼관경주에서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를 가지게끔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한해 씨암말 82두와 교배를 가진 ‘포리스트캠프’는 90%가 넘는 높은 수태율을 보이고 있어 이상적인 국내 경주마 생산업계에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데뷔 1년차(First Crop)국내 리딩사이어 순위(12월11일까지 집계)

순위	씨수말명	총수득상금(천원)	출주자마	우승자마	1두당 평근수득상금(천원	대표자마
1	포리스트캠프	599,366	36	14	16,649	천은
2	피코센트럴	279,382	22	9	12,699	피코바웃잇
3	쾌도난마	79,718	4	1	19,930	힘찬질주
4	매켄지패스	37,752	3	2	12,584	해피스토리
5	시에로골드	17,008	6	0	2,835	메가쓰나미

작 성 자 : 윤정훈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