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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마문화신문이 선정하는 MVP엔 총 20명이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이중 이신영 조교사와 이강서 기수는 단 1회 후보군에 올랐으나 단숨에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고, 특히 이강서 기수는 지난 11월 MVP 부문에서 최범현 기수를 단 2표차로 제쳐 가장 박빙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한 기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 4월 MVP에 오른 부경의 1조 백광열 조교사와 우찌다 기수는 각각 392표, 480표를 획득해 월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경마문화신문이 주최하는 MVP는 우선 1차적으로 월 성적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군이 선정되고, 2차적으로 팬들의 투표에 의해 최종 MVP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아울러 본지 선정 MVP는 성적과 팬심이 동반된 진정한 영웅들로 인해 그 어느 상보다 값진 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적과 팬심이 동반돼 최고의 스타를 가리는 2011 경마문화 선정 MVP에서 누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지 되짚어본다.
- 박대흥, 백광열 조교사, 경마문화가 인정한 최고의 수장(首長)
조교사 부문 MVP에선 서울의 박대흥 조교사와 부경의 백광열 조교사가 각각 5회씩 MVP에 선정돼 최고의 마방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4월까지 3개월 동안 연속 MVP에 오른 박대흥 조교사는 이후 7~8월에도 연속 MVP에 선정돼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고, 백광열 조교사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성적을 바탕으로 7월 이전까지 무려 5회 MVP에 올랐으나 이후에는 19조 김영관, 4조 임금만 조교사의 호성적으로 더 이상 MVP 수상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들은 올해 다승왕 경쟁에서 2위를 기록 중에 있어 MVP의 최다 수상은 나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서울에서는 박대흥 조교사의 뒤를 이어 1월과 10, 11월에서 각각 MVP에 선정된 배대선 조교사가 3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신우철 조교사는 2회 수상에 그쳤다. 반면 부경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4회 수상을 기록했고, 다승 부문 3, 4위에 각각 랭크된 임금만, 유병복 조교사 등이 1회씩 최고 자리에 올랐다.
-문세영, 조성곤 기수 리딩자키 다운 활약 펼쳐
기수 부문 MVP에선 서울의 문세영 기수가 4회, 부경의 조성곤, 김동영 기수가 3회씩 MVP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미 서울 다승왕 등극이 유력시 되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올해 초만 해도 조경호, 조인권, 정기용, 박태종 기수 등의 활약으로 MVP 수상이 여의치 않았으나 7월 여름을 기점으로 10월까지 무려 4개월 연속 MVP에 올라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올린 승수는 무려 53승으로 올시즌 기록한 105승의 절반 이상을 기록해 2011 시즌 다승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주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부경은 현 리딩자키인 조성곤 기수와 김동영 기수가 각각 3회씩 MVP에 올라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다만 김동영 기수는 6월 이전 좋은 성적을 바탕삼아 세 차례 MVP에 선정됐으나 이후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반면, 조성곤 기수는 매월 꾸준한 성적을 바탕삼아 후반부 7, 8월과 10월 MVP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비록 1인자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나 서울에선 조인권, 이강서 기수 등이 월 최고 기수의 영광을 맛봐 내년 대활약을 예고했고, 부경은 우찌다, 아카네 기수 등 용병 기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1 경마문화 선정 월별 MVP 수상자
| 구분 | 서울 | 부산경남 | ||
| 조교사 | 기수 | 조교사 | 기수 | |
| 1월 | 20조 배대선 | 조경호 | 1조 백광열 | 김동영 |
| 2월 | 18조 박대흥 | 조인권 | 19조 김영관 | 유현명 |
| 3월 | 18조 박대흥 | 정기용 | 1조 백광열 | 우찌다 |
| 4월 | 18조 박대흥 | 박태종 | 1조 백광열 | 우찌다 |
| 5월 | 34조 신우철 | 조경호 | 5조 유병복 | 김동영 |
| 6월 | 34조 신우철 | 조경호 | 1조 백광열 | 김동영 |
| 7월 | 18조 박대흥 | 문세영 | 1조 백광열 | 조성곤 |
| 8월 | 18조 박대흥 | 문세영 | 19조 김영관 | 조성곤 |
| 9월 | 14조 이신영 | 문세영 | 19조 김영관 | 채규준 |
| 10월 | 20조 배대선 | 문세영 | 4조 임금만 | 조성곤 |
| 11월 | 20조 배대선 | 이강서 | 19조 김영관 | 아카네 |
-기복 없는 꾸준함, 그것은 곧 능력의 잣대
기존 조교사와 기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할 주된 기준으로는 MVP 선정 횟수를 들 수 있으나 이외에 매월 좋은 성적을 바탕삼아 1차 심사를 통과, 후보군에 오른 이들의 활약도 조교사와 기수의 또 다른 평가 기준으로 볼 수 있다.
올해 MVP 후보군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주인공으로는 서울의 문세영, 조경호 기수,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 조성곤 기수가 각 10회 후보군에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국 이들은 올해 단 한번을 제외하곤 본지 선정 MVP 부문 최종 5인의 후보 안에 들어 소위 믿음 마방, 믿음맨으로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월별 MVP 후보 선정의 횟수는 조교사와 기수의 능력을 동반한 꾸준함에서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프로의 입장에서는 MVP 수상 못 지 않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1회 시행된 MVP 후보군에서 총 10회 이름을 올린 상위 4인은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조교사와 기수로 손색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부경의 백광열 조교사는 총 9회 후보군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했고, 유병복, 임금만 조교사와 조인권, 김동영 기수는 각 7회씩 이름을 올려 탑 클래스 급 활약을 펼쳤다.
★2011 경마문화 선정 월별 MVP 후보선정 횟수
| 서울 | 부산경남 | ||
| 조교사(횟수) | 기수(횟수) | 조교사(횟수) | 기수(횟수) |
| 신우철, 박대흥(6회) | 문세영, 조경호(10회) | 김영관(10회) | 조성곤(10회) |
| 배대선(5회) | 조인권(7회) | 백광열(9회) | 김동영(7회) |
| 하재흥, 우창구(4회) | 박태종(6회) | 유병복, 임금만(7회) | 채규준, 유현명(6회) |
| 박희철(3회) | 최범현, 정기용(5회) | 오문식(5회) | 박금만(5회) |
| 김호 外 5人(2회) | 문정균(3회) | 김상석, 울즐리(4회) | 우찌다(4회) |
전반적으로 2011년 본지가 주최한 MVP 부문은 소위 검증된 능력자들이 좋은 성과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으나 이외 서울의 우창구, 김호 조교사를 비롯해 조인권, 장추열, 이강서, 김혜선 기수, 부경의 임금만, 울즐리 조교사, 최시대, 이성재 기수 등은 뉴 스타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줘 내년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12년 본지 선정 MVP에는 또 누가 어떤 활약을 통해 영광의 주인공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