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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 임진년(壬辰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는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말산업육성법의 제정과 한국경마사상 최초 국산마 수출, 한국인 기수 최초 미국 경마대회 우승 등 한국경마가 한 단계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한국경마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과 경마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경마가족 여러분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지난 2011년 한해, 서울마주협회는 한국경마의 중심으로서 마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나가며, 경마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해나가는 뜻 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마사회 및 경마유관단체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경마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매진해왔으며, 말산업의 근간인 경마의 경쟁력 제고와 경마와 승마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협회가 이루어 낸 또 하나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바로 마주들이 경마홍보의 새로운 주체가 되어 한국경마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점입니다. 서울마주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경마홍보혁신시대’를 천명, 그동안 언론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신문, 방송, SNS 등 경마관련 긍정적인 보도기사 증가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마사회 홍보팀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말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을 이끌어왔습니다
또한, 올해로 3년째인 연말 ‘나눔의 장’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주들의 아름다운 전통이 자리매김하면서 말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경마선진화를 위해 갈 길은 멀고, 경마계가 직면한 현안문제들도 산적해 있지만 이러한 작은 변화의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되어 머지않아 한국경마의 희망찬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망의 2012년의 시대적 화두는 ‘스마트패러다임(Smart Paradigm)’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가 된 ‘스마트(Smart) 패러다임’은 단순한 사전적 의미를 넘어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생존전략으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이론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어떤 조건, 어떤 환경과 위기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 상승작용의 리더십을 창조해내는 힘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마트패러다임(Smart Paradigm)의 핵심이 ‘소통과 화합’에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았으며, 세계 120여 개국이 즐기는 레저스포츠 경마 또한 전 세계적인 침체기를 맞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할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각종 규제와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저해 받고 있는 한국경마 역시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해있지만 새해, 경마팬을 포함한 우리 경마가족 모두가 상호 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진정한 ‘스마트 한국경마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입니다. 열 개의 천간 중에서 임(壬)자는 검은색을 상징하여 2012년은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상서로운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여러 동물 가운데 으뜸이며, 하늘, 땅, 물속, 세상을 지배하는 신으로 자리 잡아 사람들에게 위엄과 권위를 상징해왔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흑룡과 같이 역동적이고 위풍당당한 한국경마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합니다.
경마팬 여러분 모두 만복이 깃드는 새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주협회 회장 강용식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