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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문화는 신뢰할 수 있는 경마전문지가 부족하던 시절에 처음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마정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진경마문화 창달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요행과 뜬소문에 의지하는 후진적 경마문화를 몰아내고 추리와 분석이라는 바람직한 경마문화가 자리 잡은 것은 앞서가는 경마전문지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경마문화신문은 경마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경마정책에 대한 분석과 대안 제시로 국내에 전무하던 경마여론의 생성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한국경마가 대외적으로 곤경에 빠져 있을 때에는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한국경마는 올해 90주년을 맞아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발효 되었습니다. 말산업육성법은 단일 축종인 말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법률로 농촌경제를 포함한 국가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며, 경마시행에도 든든한 바람막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경마가 선진경마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경마문화신문을 비롯하여 모든 경마관계자가 합심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경마문화신문의 창간 14주년을 축하드리며, 귀 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마사회 회장 장태평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