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이미 많게는 수십 년, 적게는 수년 전에 리딩사이어를 발표하기 시작한 선진 경마국에 비해 리딩사이어 순위를 발표한지 5년밖에 안되고 혈통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은 우리지만, 세계 경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오리란 희망을 가지고 세계 각국의 리딩사이어에 대해서 알아봤다. 〈편집자 주〉
- 영국: ‘세들러스웰스’(Sadler’s Wells), 10년 연속 리딩사이어!
〈표〉 2001년 영국 리딩사이어 순위
순위 씨수말 출전/승리마 수득상금(파운드) 대표자마
1위 Sadler’s Wells 154/60 4,059,649 Galileo
2위 Danehill 108/51 1,725,682 Mozart
3위 Indian Ridge 113/52 1,249,825 Cassandra Go
4위 Machiavellian 58/28 1,248,368 Medicean
5위 Rahy 15/6 1,179,426 Fantastic Light
경마의 창시국 영국에서는 ‘세들러스웰스’(Sadler’s Wells)가 통산 11번째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들러스웰스’는 92년부터 단 한번도 영국 리딩사이어 자리를 빼앗기지 않아 10회 연속 리딩사이어에 등극했으며, 타이 기록을 이뤘던 ‘세인트사이몬’(ST. Simon)의 9회 연속 기록도 갈아치웠다.
쿨모어 목장 소속의 ‘세들러스웰스’는 올해로 21살이란 고령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영국 리딩사이어를 지킬 전망이다. ‘세들러스웰스’의 자마들은 지난해에만 총 4백여만 파운드를 벌어들여, 2위인 ‘데인힐’(Danehill)을 2배 이상 큰 차로 따돌렸다. 대표자마인 ‘갈릴레오’(Galileo)는 지난해 영국 엡섬더비와 킹죠지&엘리자베스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해 약161만 파운드를 벌어들였고, 이로 인해 지난해 영국 최고수득 상금마로 등록됐다.
한편 지난해 영국 리딩사이어 5위를 기록했던 ‘데인힐’은 ‘모짜르트’(Mozart)를 비롯한 대부분 자마들의 꾸준한 활약으로 2위까지 순위가 상승돼, 2002년 ‘세들러스웰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또한 미국 리딩사이어 2위에 오른 ‘라히’(Rahy)는 아일랜드 챔피언쉽 우승마 ‘환타스틱라이트’(Fantastic Light)의 활약에 힘입어, 영국 리딩사이어에도 5위에 올랐다.
- 일본: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 7연속 일본 리딩사이어!
〈표〉2001년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
순위 씨수말 수득상금(엔)
1위 Sunday Silence 616,492,000
2위 Brian’s Time 237,907,000
3위 Tony Bin 205,490,000
4위 Fuji Kiseki 155,197,000
5위 Commander in Chief 148,256,000
일본 최고의 씨수말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가 7년 연속 일본 리딩사이어에 등극했다. 이로써 ‘선데이사일런스’는 그의 최초 자마가 3세였던 지난 1995년 이후 단 한번도 일본 리딩사이어를 뺏기지 않아 그의 활약이 과연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씨수말계를 평정한 ‘선데이사일런서’는 현역 시절 14전9승2위5회를 기록했는데, 미국 3관경주인 캔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를 거머쥔 것을 비롯해 G1경주 7승의 빛나는 성적을 기록한 명마. 주류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본으로 팔려갔지만, 일본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최고의 씨수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올해도‘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들은 총 6백16만엔을 벌어들여 2위인 ‘브라이언즈타임’(Brian’s Time)을 3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으며, 그의 자마인 ‘후지키세키’(Fujikiseki)도 일본 씨수말 랭킹 4위에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편, ‘선데이사일런스’ 이전에 일본 씨수말계를 휘저었던 ‘브라이언즈타임’(Brian’s Time)과 ‘토니빈’(Tony Bin)은 지난해에서 순위가 뒤바뀐 채 여전히 2위, 3위를 지켜 명성을 이어갔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