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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개조 중 16개조만 변동없어, 사상 최고의 기수변동 예고
- 기승계약 만료까지 재변동 가능성 상당수 내재
최봉주, 안병기, 천창기, 방춘식 새 보금자리 마련
7월말로 조교사와 기수의 기승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짝짓기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기승계약은 일반스포츠에서 새로운 선수단이 구성되는 것과 같은 형태이므로 어떤 조교사와 어떤 기수가 결합하는지는 레이스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판단요인이 된다. 그리고 실질적으론 8월부터 새로운 기승계약에 따라 기승이 이뤄지게 되지만 이미 5월말부터 활발하게 기승기수의 변화가 눈에 띄고 있어 이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말부터 서서히 기승계약에 대한 움직임들이 나타났는데, 기승계약 만료까지 한달여를 남겨놓은 현재 이미 대부분의 조에서는 2001년 하반기를 함께 할 콤비 구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제 52개조 중에 변경이 생기지 않을 것이 유력한 조는 17개조 정도로 예상되며, 나머지 조는 모두 변경이 생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의 콤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조는 2조, 3조, 8조, 9조, 16조, 18조, 31조, 33조, 36조, 38조, 40조, 41조, 42조, 43조, 45조, 48조, 50조 등이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현재 소속조와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기수는 과천벌 최고기수인 박태종 기수(상반기 41승, 1위)가 91년 이후 단한번의 조변경도 하지 않아 궁합면에서도 과천벌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후임기수인 문정균 기수도 역시 붙박이가 된다.
또한 적은 체구에도 탄탄한 체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임대규 기수(24승, 2위)도 91년부터 인연을 맺은 14조(김일성 조교사)와 끈끈한 정을 다시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다만 군입대를 한 함완식 기수의 뒤를 이어 고배당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신대전 기수를 후임으로 받아 새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장세한 기수도 역시 91년부터 시작된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이밖에 우창구 기수(23승, 3위)가 41조와의 인연을 6년으로 늘리게 되고, 김혜성 기수(18승 5위), 이성일 기수 등도 명콤비 마방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기승계약 변경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올해 성적 상위 10걸에 포함된 최봉주(20승, 4위), 안병기(18승, 5위), 천창기(17승, 7위), 방춘식(16승, 9위) 등 걸출한 명기수들의 이동이다.
94년부터 98년까지 5년연속 한해 40을 돌파하는 빼어난 성적을 보이다가 99, 2000년 주춤했던 최봉주 기수가 올해들어 현재까지 20승을 거두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4년간 호흡을 맞춰오던 4조(정찬근 조교사)를 떠나 53조(김문갑 조교사)와 새롭게 기승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슬럼프에서 벗어나면서 새롭게 도약을 하고 있는 ‘경마대회의 사나이’안병기 기수는 3년간 몸담았던 39조(최혜식 조교사)를 떠난 17조(김점오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안기수는 17조와는 이미 88∼91년, 94∼97년에 총 6년간 호흡을 맞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소속조 변동이 심한 편인 방춘식 기수는 5조(박덕준 조교사)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보금자리는 아직 미정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근성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배휴준 기수는 88∼90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6조(임형규 조교사)로 옮길 예정이다. 또한 김창옥(5조), 최기홍(11조), 신형철(21조), 윤기정(23조), 한유영(26조), 이정표(34조), 전기혁(1조) 등도 조변경이 유력시된다.
한편 차세대 명기수에 거센 도전을 감행하고 있는 신진기수 중에서는 양희진 기수가 35조(하재흥 조교사), 김동균 기수가 10조(김정진 조교사), 김경진 기수가 13조(이희영 조교사), 신대전 기수가 14조(김일성 조교사), 강태현 기수가 39조(최혜식 조교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속조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진 기수는 70명의 기수중 과반수가 조금 넘는 38명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조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기수들중 많은 수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한 상태라 현재 소속조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 상황에 따라서는 훨씬 많은 수가 소속조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2001 기승계약 예정〉
조 현계약 기수 재계약 기수
1 김경진 전기혁
*2 송석헌 송석헌
*3 조용배 이정선 조용배 이정선
4 최봉주 고성이
5 방춘식 김창옥
6 강명준 배휴준
7 장세한 양희진 장세한 이종섭
*8 김옥성 권진환 김옥성 권진환
*9 김혜성 이주용 김혜성 이주용
10 김성현 김동균
11 이영우 최기홍
12 천창기 박윤규
13 오명섭 오명섭 김경진
14 임대규 임대규 신대전
15 홍대유 미정
*16 이성일 박수홍 이성일 박수홍
17 민용기 안병기
*18 김형수 오경환 김형수 오경환
19 고성이 천창기
20 지하주 한창민 지하주
21 하무선 신형철
22 김귀배 윤기정 강명준
23 박동랑 윤기정 이영우
24 이상두 미정
25 한유영 박복규 박복규 하무선
26 배휴준 한유영
28 이정표 미정
29 신형철 박명진 미정
30 최기홍 김명근 김명근
*31 임금만 임금만
32 신대전 미정
*33 고홍석 고홍석
34 강경식 이종섭 이정표
35 김창옥 양희진
*36 정호익 정호익
37 김훈 미정
*38 박태종 문정균 박태종 문정균
39 안병기 김동균 강태현
*40 박을운 박을운
*41 우창구 우창구
*42 김재섭 원정일 김재섭 원정일
*43 김태경 김태경
44 문제복 강태현 문제복
*45 김택수 김택수
46 정승수 정승수
47 이광복 윤영민 이광복 박명진
*48 정평수 정평수
49 김동철 김동철 김훈
*50 강병은 강병은
51 이범승 이범승 박동랑
52 최인형 미정
53 전기혁 최봉주
* 소속조 변동이 없는 조
- 본 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