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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2세 암말로 개별거래마인 ‘프리티쉬’는 2002년8월8일 능력검사를 통과했다.
능력검사를 분석해 보면 통과기록은 1분4초9로 좋은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순발력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경주경험이 있는 재검(능력재검,휴양재검)마들과 비교해도 별로 뒤쳐지지 않는 걸음을 발휘하며 4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뷔전은 2002년 9월 1일(일) 제4경주였다. 국산5군 1200m 마령 2세마 일반경주로 시행된 이 경주에서 5번 ‘프리티쉬’는 신마들이 대거 출전한 탓에 인기 3위를 기록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좋은 출발을 보인 ‘프리티쉬’는 안쪽의 3번 ‘순풍대길’과 선두권을 형성했고 1마신 정도까지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쪽의 마필을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기수가 제어를 했고 마필은 외곽에서 2위권을 유지했다. 경주 중반 3-4코너 지점에서도 기승기수의 제어는 계속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마필은 안쪽에서 2위로 자리를 잡았다. 4코너 이후 내측으로 진로를 잡은 ‘프리티쉬’는 종반 지구력부족(3F:41.5초)을 노출하며 1분 20초4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두 번째 경주는 2002년 10월 5일(토) 제2경주였다. 국산5군 1000m 마령 2세마 일반경주로 시행된 이 경주에서 6번 ‘프리티쉬’는 데뷔전 졸전에도 불구하고 기본능력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인기4위를 기록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양호한 출발을 보인 ‘프리티쉬’는 강한 추진과 함께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안쪽의 1번 ‘능소’와 3번 ‘천지평정’, 바깥쪽의 7번 ‘뜻밖의행운’등 좋은 출발을 보인 마필이 많았으나 데뷔전과는 다르게 기승기수가 강한 추진을 하자 손쉽게 선행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4코너 이후에도 끝까지 지구력을 발휘하는(3F:38.5초) 모습을 보인 ‘프리티쉬’는 1분 2초9의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전과 두 번째 경주를 비교해 볼 때, 데뷔전은 1200m였고 2전째는 1000m라는 점과 2세마가 하루가 틀리게 걸음이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데뷔전에서의 경주전개와 주파기록, 종반 3F타임 등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대다수 경마팬들의 주장이다.-----이석기자---
심판실에서 본 ‘프리티쉬’
- 출발불량으로 능력검사 2번만에 합격
- 고의적인 마필 제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
이번 ‘프리티쉬’건으로 가장 항의와 비판을 많이 받는 곳은 바로 심판실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마사회 홈페이지나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엉터리 판정”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심판실의 김병진 부장은 본지를 통해 자세하게 당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병진 부장에 따르면 “이미 첫 능력검사(7/18일4경주)를 받을 당시부터 고개가 높았고, 주행 자세가 나빴다. 특히 겁이 많기 때문에 상대마가 옆에 있으면 더욱 이런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첫 능력검사에서 1분08초로 합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검 지시를 받았고, 두 번째 능력검사에서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데뷔전을 치른 ‘프리티쉬’는 출발부터 고개가 상당히 높았고, 기승 기수가 몰고 나가기엔 어려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고의적인 마필 제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밝히면서 “또한 이것은 훈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번째 경주였던 지난주 경주에서 이 악벽이 고쳐지면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병진 부장은 “신마의 경우 첫 경주를 뛰게되면 워낙 변수가 많고, 선행을 안가는 것도 신마를 길들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인정해줄 수밖에 없다. 또한 신마 데뷔전의 경우 악벽 없이 안정적인 경주 전개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기승정지를 주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김병진 부장은 “수많은 카메라와 수많은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경주에서 오심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원하는 경마팬에게는 언제든지 재결 심의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김중회 기자----------
- 김문갑 조교사
- 훈련과 실전을 통해 경주마로 거듭난다
‘프리티쉬’와 관련해 53조 김문갑 조교사를 본지에서는 심층 취재했다.
두 번의 경주를 통해 ‘프리티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담당 조교사에게 직접 들어보며 이해를 돕고자 한다.
‘프리티쉬’는 관리시 겁이 많았고, 능력검사시 고개가 높다는 악벽을 나타냈다.(특히 고개가 높아 능력검사를 두 번만에 통과)
그래서 데뷔전을 앞두고 악벽 교정에 신경을 썼으며, 스타트부터 곡선인 1000m보다 직선인 1200m가 더 나아 보여(고개가 높다는 점) 데뷔전을 1200m로 치렀다.
그러나 경주 당일, 비 온 뒤라 경주로 상태가 불량해 겁이 많은 ‘프리티쉬’를 더욱 위축시켰던 것 같고, 이런 상태에서 경주 경험이 없었던 ‘프리티쉬’는 원래 습성인 고개가 높다는 단점이 그대로 경주에 노출됐다. 그래서 출발은 좋았지만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게다가 외측사행까지 하려고 했기 때문에 기수의 제어가 불가피했다.
이 과정에서 체력 소모도 많이 따랐고, 결국 데뷔전을 5위로 마쳐 경마팬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두 번째 경주를 대비해 고개가 높다는 악벽 순치에 더욱 신경을 썼고, 기승 기수에게 결승주로에서 처지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선행 작전을 지시했다.
두 번째 경주를 맞아 일단 경주로 상태가 함수율 5%로 무난했으며, 스타트에서 고개가 높다는 단점이 또 나타났지만 데뷔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선행에 나섰다.
다음으로 문제였던 외측사행은 다행이 바깥쪽에 붙어서 따라 오는 마필이 있어 방지할 수 있었다.
이렇듯 훈련을 통한 악벽 순치와 레이스 운이 겹치며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마필의 끝걸음을 봤을 때 상당히 무리수가 따랐던 경주였다.
경마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신마일 것이다. 이유는 신마는 경주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훈련을 통해 악벽을 순치 한다고는 하지만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으면 순치됐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악벽은 훈련을 통해 교정되기도 하지만 실제 경주 및 경험을 쌓아야지만 되는 것도 있다.
훈련과 실전을 통해 신마 혹은 악벽마가 완전한 경주마로 거듭하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김대유 기자-------
<전력 탐색 방지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하다>
전력 탐색이 유난히 잦은 것으로 인식되는 신마 경주는 물론 모든 경주에서의 부정 요소 개입을 막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마필이 경주에서 전력질주를 했는지, 탐색을 했는지는 객관화시킬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경주 분석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그동안 빈번히 발생한 부정경마 사건들로 인해 경주를 바라보는 경마팬들의 시각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도 문제였다.
그러므로 심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심판의 공정성 강화와 권위 확보가 강조되는 것이다. 심판위원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심판이나 기수출신 심판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심판은 한국 경마 상황에 대한 일체의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경주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물론 선진 경마시행국에서의 풍부한 심판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다. 기수 출신 심판위원 도입은 세밀한 경주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레이스 전개 과정에서의 기수 심리 파악이 용이할 것이며 마필의 상태 및 승부의지 판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최선 승부를 하지 않고 다음 경주를 위한 탐색이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금처럼 해당 기수에게만 제재를 주는 것이 아니라 기수와 조교사는 물론, 해당경주마도 출전 정지 시키는 등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 능력발휘 부적절, 경주전개 부적절, 추진동작 불량 등과 같이 경주에서 최선의 승부를 다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제재 사유 발생 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해 기수나 조교사 스스로 전력 탐색에 부담을 느끼게끔 해야한다는 의미다.
신마에 대한 자료 확대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능력검사 시 모습과 주파기록 등을 제외하고는 국산 신마의 경우 혈통과 경매가가 제공되고 외산 신마는 현지 성적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다보니 경주 추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적어도 어떤 악벽이 있는지, 조교사나 기수 등 관리자의 평가나 훈련 시 모습 등이 추가로 공개된다면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경마관계자는 전한다.
여타 스포츠 종목과 달리 경주 당 수십억 원의 돈이 걸리는 경마는 매 경주가 모든 마필의 최선 승부를 필요로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나마 전력탐색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본지 분석팀】
네티즌들의 의견
2경주 프리티쉬.. 지난번 빼먹은 거 확실히 증명되었다.
악벽 교정되었다고 또 사기치겠지만, 더이상 한국경마..이대로 둘 수 없다. 재결위원들 다 사표 써라.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사표 쓰라고.
지난번 본인이 재결위원들 사표쓰라고 분명히 말했다. 지난 글을 첨부한다.
의혹의 레이스 경마팬들 골탕, 재결위원들 수수방관
지난 9월 1일 일요일 4경주, 국산마 5군 마령경주, 신마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에서 당일 단식인기순위 2위말에 기승한 최봉주 기수에 대한 분노와 성토로 마사회홈페이지와 인터넷 경마사이트의 게시판을 뜨겁게 달궈놓고 있다.
잘아시다시피 "영예기수"란 한국마사회의 명예를 걸고 능력 있고 신뢰성 있고 성실한 기수만을 선발하여 붙여주는 칭호이다. 영예기수는 기수중에 타의모범이 되고 공사에 있어서 깨끗하고 성실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한국마사회 영예기수인 53조(조교사:김문갑) 소속의 최봉주 기수는 일요 4경주에 능검에서 상당한 여유와 순발력을 보여주었던 5번마 프리티쉬에 기승하여 입을 다물지 못할 엽기적인 말몰이로 한국경마의 신뢰성과 명예를 한순간에 땅에 떨어트려 놓았다.
얼마나 안일하고 무책임한 레이스 전개를 했으면, 리빙티비 해설가인 경마필의 전직기수 홍성호 해설위원조차, 초반이 너무 느리고 안일한 레이스를 펼쳤다면서 주파기록이 1분 17초였지만 평소날 같았으면 1분 20초대의 기록으로 보면 된다면서 너무도 느린 레이스였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박진감 있어야할 레이스가 김빠진 맥주같은 레이스로 전락한 이유는 초반순발력이 좋은 마필들이 서로 선행에 나서지 않을려는 의도적 말몰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5번마 프리티쉬는 처음 게이트 열리자 좋은 순발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내 고삐를 꽉잡고 엉덩이를 내리면서 무게중심을 뒤로하여 마필을 제어하였다.
출발지부터 3코너까지 최봉주기수는 소위말해 끌리는 레이스전개(나갈려는 마필을 못나가게 제어)를 하였다.
코너를 돌고 오르막경사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이내 최봉주 영예기수는 가장 모래가 깊어서 가장 불리한 코스를 선택(안쪽팬스 가까이)하여 도대체 경주에 나서서 상금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될 정도의 안일하고 의도적인 레이스 전개를 하여 여러 경마팬과 전문가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주로가 포화상태로 평소보다 2~3초나 빠르게 주파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주로였고, 선행을 나서는 말이 1200미터에서 얼마나 유리한가를 몸으로 알고있는 영예기수 최봉주는 도대체 이번 경주에서 입상을 할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더구나 이러한 안일하고 엽기적인 레이스 전개에 경마필의 홍성호씨나 경마문화의 김현웅씨 그리고 여러 전문가와 오랜 경력의 경마팬들도 충분히 눈으로 보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 재결의원들은 도대체 어떤 눈으로 이 경주를 보았기에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었는지, 그들 재결위원들의 기본자질에 대해서도 한번쯤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너무도 부실하고 불성실한 레이스전개 초보경마팬들이 봐도 충분히 저건 분명히 문제있다고 한 레이스 전개 와 마필 제어에 한국마사회 재결위원들은 도대체 그시간에 뭘했다는말인가?
그들 재결위원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다는 말인지 일반 팬보다 더많은 모니터를 봐서 헤깔려서 못 본 것인지? 그들 재결위원의 감상평도 한번 듣고싶은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
의혹의 레이스가 이렇게 펼처지고 경마팬들의 억울한 하소연이 과천벌을 뒤덥고있다. 깨끗하게 승부해서 자웅을 겨루는 경마장이 이처럼, 불신과 간다안간다의 쏘스판으로 방치되는 그 뒤에는 한국마사회 재결위원들의 기본자질 부족과 재결의 방조가 있지 않았나 스스로
자문자답해야 할일이다.
일요 4경주 프리티쉬가 만약 다음경주나 그다음경주에 엄청난 발걸음으로 입상한다면한국마사회 재결위원들은 그날 부로 모두다 사표를 쓰고 경마장을 떠나기를 경마팬의 한사람으로 요구한다.
(검빛 자유게시판 - 일품레이스 이상규)
당시 전 프리티시 의도적 당김을 보고 대낮에 강도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하두 어처구니없어 재결실장에게 전화 했더니, 왈 그말은 원래 능력발휘가 안되는 고개가 높은 말이었다나, 하하하 웃기도 않아, 요렇게 날으는 말을 말이지,
짜고치는 고스돕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당시에 배팅한 사람들 뭉쳐서 마사회를 상대로 법적 손해배상 소송 합시다.
(김명준 - 마사회 조교사 광장)
토요 2경주를 본다.
네티즌이 항의한바 있다. 승부를 제대로 한 모양이다. 관계자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입장이다. 한가지를 생각한다. <규정을 재생산 할 필요는 없다.>
(도박인생 - 경마문화 자유게시판 도박인생)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