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은 우리의 해!!
- ‘엔돌핀’·‘꿈마을’·‘비천왕’ 국산 기대주
-‘아일랜드피버’·‘베티캘훈’·‘어퍼하이츠’ 외국산 기대주


경마가 정체성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신마가 계속해서 도입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흐름을 보면 군별 경마대회 개최로 미완의 신마도 경마대회 타이틀 하나쯤은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산마의 경우 3세마는 코리안더비 및 오크스 그리고 3∼4개의 대회를 더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특권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사항을 기본으로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국산 기대주들을 씨수말 별로 살펴본다.
외국산마의 경우 2002년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산 마필 ‘보헤미안버틀러’가 과천벌 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개별수입마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제2, 제3의 ‘보헤미안버틀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연 어떤 마필들이 올해 과천벌에 떠오르는 별이 될 수 있을지 외국산 신예기대주를 수입국가별로 정리해 보았다.
【김대유·이석 기자】


- ‘포스트톡턴’ 역사는 만들어 간다!! ‘으뜨미야’
지난해 혈통상 특징은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포스트톡턴’ 자마가 조기완성형의 모습을 나타내며 현재 3세마 부문 리딩사이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국산3군까지 진출한 ‘그랜드캐니언’과 ‘양양대로’, ‘스피드헌터’가 있고 ‘스피드퍼스트’, ‘공간개념’, ‘으뜨미야’등이 그 뒤를 바치고 있다.
거리가 늘어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 앞으로 미지수 적인 측면이 많으나 체격 좋고 뛸수록 가파른 능력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으뜨미야’의 활약에 기대치를 가져본다.

- ‘컨셉트윈’ 나는 단순한 단거리 혈통이 아니다!! ‘전차군단’
이미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입증한 ‘컨셉트윈’의 자마들은 지난해도 강세를 이어나갔다.
선봉장 격인 ‘전차군단’이 국산3군에 진출해 있고, ‘돋나’, ‘밑거름’, ‘어키스윈’등도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상태다. 최근 거리가 늘어난 이후 그리고 4세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고전은 하고 있지만 ‘전차군단’의 강단은 충분히 기대치를 가져볼 만 하다.

- ‘디디미’ 명문 혈통의 신화는 계속 이어진다!! ‘늘완승’
‘자당’, ‘무비동자’, ‘쾌도난마’, ‘해암장군’ 등 무수히 많은 명마를 배출한 ‘디디미’는 올해도 걸쭉한 신예마를 탄생시킨 듯 싶다.
최고 경매가를 자랑하는 ‘퀸엑설런시’, 역시 고가 경매마 ‘빅프라이드’,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늘완승’, 이외에도 ‘선봉왕자’, ‘재미좋은’등이 있다.
이중 ‘늘완승’은 비록 경매마 특별경주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농후한 잠재 능력은 언제든지 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퓨처퀘스트’ 경마대회 첫 패권에 도전한다!! ‘엔돌핀’
2000년부터 자마가 선보이기 시작한 ‘퓨처퀘스트’는 올해 드디어 경마대회까지 노려볼 수 있는 신예 기대주를 탄생시켰다.
바로 ‘엔돌핀’으로 스타트 능력은 물론 막판 한발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근성까지 겸비해 실질적인 3세 강자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혈통 배합상 장거리도 무난할 것으로 보여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외 ‘킵온런닝’, ‘스타우드’, ‘야와와’등도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다.

- ‘피어슬리’ 또다른 강자를 탄생시킨다!! ‘당대한’
살아있는 전설 ‘새강자’의 배출로 단숨에 최고 혈통으로 자리 잡은 ‘피어슬리’는 올해도 경마대회 사냥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산3군까지 진출한 3세마는 모두 5두로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필이 바로 ‘피어슬리’의 자마 ‘당대한’이기 때문이다.
강자들과의 풍부한 경주 경험 그리고 경마대회가 얼마 남아있지 않음을 고려할 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외에도 ‘도티슬리’, ‘원더플위너’, ‘자유자재’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신마로 분석된다.

- 그밖에 주목해야 될 마필들
지금까지 설명한 마필 이외에도 내로라하는 신예마들을 배출한 씨수말들이 다수 있다.
현재까지 3세마 부문 리딩사이어 순으로 나열해 보면 ‘프레쉬갤로퍼’를 배출한 ‘글로리화이’, ‘퍼펙트위너’의 ‘빅서’, ‘꿈마을’의 ‘큐리아레기스’, ‘하비동주’의 ‘사일런트워리어’, ‘기준’의 ‘미스터아도라블’, ‘비천왕’의 ‘무자지프’, 마지막으로 포입마 ‘겹경사’등이 있다.
이중 ‘꿈마을’과 ‘비천왕’은 동급 강자들을 누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마지막까지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신예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산 마필
2002년은 한 마디로 미국산 마필들의 해였다. 그랑프리에서 미국산 개별수입마 ‘보헤미안버틀러’가 우승을 차지했고 또 다른 미국산마 ‘찰리스카즈’와 ‘미네럴워터’가 3,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에도 미국산 마필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존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일랜드피버’, ‘이터널레인즈’, ‘스윙이지’ 10조 개별수입마 삼총사에 일괄수입마 중 최강으로 떠오르고 있는 14조의 ‘더리오딜’ 등이 2003년 최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걸음이 늘고 있는 ‘레이트엔트리’, ‘헉오워’, ‘리터럴리애스크힘’ 등이 뒤를 받치고 있고 아직 데뷔전을 갖지 않았지만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블랙타입 2승마 ‘언어카운티들리’(16조), 우수한 혈통의 ‘War Native’(20조) 등이 버티고 있어 2003년에도 이들 중 최고의 신예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질랜드산 마필
2002년 ‘부움’이 마주협회장배 우승으로 포문을 열고 ‘다함께’가 SBS, YTN배를 연속 우승할 때만 해도 뉴질랜드산 마필들의 전성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하지만 1년 농사를 결정짓는 그랑프리에서 ‘부움’이 6위, ‘다함께’가 최하위에 머무르며 미국산 마필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뉴질랜드산 신예마들의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다. 5조의 쌍두마차 ‘베티캘훈’과 ‘자비스’가 탄탄한 기본능력을 바탕으로 승군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고 순발력 뛰어난 ‘버닝캐쉬’도 한 몫을 담담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산 마필
‘대견’, ‘신세대’, ‘청파’ 이후 맥이 끊긴 호주산 명마, ‘차지유어글래스’가 1군 강자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전성기를 지나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호주산 마필들의 2002년은 우울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2003년을 맞는 호주산 신예마필들 중엔 14조의 ‘어퍼하이츠’가 눈에 확 들어온다. 뛰어난 현지성적과 좋은 혈통, 여기에 데뷔전에서 보여준 능력은 명마의 자질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휴양중이나 뛰어난 추입력 보유한 ‘다이아몬즈아’, 순발력 뛰어난 ‘루커든’, 잠재력 풍부한 ‘다우존스’, ‘플라잉비짓’등이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들이다.

-제3지대 일본, 아일랜드, 영국산 마필들
2002년 오랜만에 도입된 일본, 아일랜드, 영국산 마필들은 그다지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개별수입마들이 들어올 예정이라 이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본산 마필로는 ‘스타크리스탈’, ‘새암터’, ‘상하이턴’등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이고 아일랜드산 마필중엔 ‘말리엘런’, 영국산 마필로는 ‘크루소’등이 성적을 내줄 것으로 보이는 기대주들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