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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 용마, 비마, 준마 4개 등급으로 분류
- 코리안더비, 그랑프리는 2억5천만원으로 상금 올려…
2003년 경마대회의 기본 방향이 결정됐다.
올해 시행되는 경마대회의 특징은 첫째 특별경주를 포함시켜 통합 운용시킴으로써 25개의 대회가 매 달 열린다는 것이고, 둘째 천마·용마·비마·준마 등 4개의 경주로 분류시행 시켜 격을 달리한다는 점이고, 셋째는 우수한 출전마 확보를 위해 천마 경주에 한해서 출전 장려금을 일반경주의 6배까지 높인다는 것에 있다.
가장 달라진 것이 경마대회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것인데, 이것은 선진경마 시스템인 블랙타입으로 가는 기초단계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천마급(G1, 최고 권위의 대회), 용마급(G2, 언론사배 경주), 비마급(G3, 교류경주), 준마급(List, 기념경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달라지는 경마대회,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올해는 어떤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할지 정리해보자. 【편집자 주】
- 국산 3세마 경주의 꽃 ‘코리안더비’, 그리고 ‘코리안오크스’
- 최고 권위 위해서는 더욱 상금 증가되길 기대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방식 등급 총상금(만원)
제6회 코리안더비 5.18 (국)1군 3세 암·수 1800 별정 천마 25,000
제4회 코리안오크스 8.17 (국)1군 3세 암 1800 별정 천마 18,000
제2회 내외경제배 12.7 (국)2군 2세 1400 미정 용마 9,000
국산 3세마 경주의 꽃 제6회 코리안더비는 올해도 5월 셋째주 일요일인 5월18일에 펼쳐진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총상금이 지난해에 비해서 5천만원이 더 증가해 2억5천만원으로 최고의 상금이 걸렸으나, ‘최고 권위’를 위해서는 다른 경마대회와 더욱 상금 차이가 나야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단계 격이 낮은 코리안오크스의 총 상금이 1억8천만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2배 이상의 격차가 나야되는 코리안더비의 총 상금은 아직도 낮은 것에 틀림없다. 또한 지난해까지 3세마 경주로 펼쳐졌던 농림부장관배 경마대회가 국산마 오픈으로 바뀌면서 3세마들의 ‘삼관경주’는 또 해가 미뤄졌다.
현재까지 추세를 볼 때, 이번 코리안더비에 출전이 기대되는 경주마로는 현재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당대한’(28과)을 필두로 ‘엔돌핀’(14조)과 ‘기준’(34조) 등을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늘완승’(14조), ‘하비동주’(34조, 암), ‘제일이야’(7조), ‘프레쉬갤로퍼’(12조), ‘양양대로’(17조) 등도 코리안더비를 노릴 경주마들로 꼽힌다.
암말로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에 동시 출전이 기대되는 경주마로는 ‘어키쓰원’(3조), ‘하비동주’(34조), ‘전차군단’(53조), ‘그랜드캐니언’(53조) 등이 꼽힌다. 그 외 ‘대흥사’(5조), ‘애머랜스’(26조), ‘프리티쉬’(53조), ‘꿈마을’(34조), ‘밑거름’(35조) 등도 출전이 기대되는 3세 암말들이다.
지난해까지 3개의 3세마 경마대회가 펼쳐졌던 것에 비해서 올해는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만이 3세마 경마대회로 남았으며, 제2회 내외경제배 경마대회(12월7일)는 올해부터 2세마 경마대회로 펼쳐진다.
- 국산 최강자를 가리자! ‘뚝섬배’·‘한국마사회장배’·‘농림부장관배’
- 단거리 뚝섬배, 장거리 마사회장배·농림부장관배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방식 등급 총상금(만원)
제5회 새해맞이기념 1.11 (국)1군 오픈 1900 핸디캡 준마 9,300
제15회 뚝섬배 4.13 (국)1군 오픈 1400 미정 천마 18,000
제19회 마사회장배 7.20 (국)1군 오픈 2000 핸디캡 천마 21,000
제3회 농림부장관배 10.12 (국)1군 오픈 1900 핸디캡 천마 22,000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국산 오픈 경마대회는 지난해 2개 대회에서 올해는 3개 대회로 증가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단거리인 1400m로 펼쳐지는 제15회 뚝섬배(총상금 1억8천), 야간경마로 펼쳐지는 제19회 한국마사회장배(총상금 2억1천, 2000m, 핸디캡), 하반기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3회 농림부장관배(총상금 2억2천, 1900m, 핸디캡) 등 3개의 대회다.
대회 출전이 예상되는 우승 후보로는 역시 국산1군의 최강자인 ‘쾌도난마’(9조)와 ‘새강자’(15조)가 올해도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기존 강자로 다시 옛 명성에 도전하는 ‘즐거운파티’(18조), ‘무비동자’(26조)도 ‘다시 한번’을 외치며 강력하게 도전할 전망.
새로운 신예로는 지난해 3세마 경주 3관왕인 ‘해암장군’(20조)을 필두로 ‘고려방’(17조), ‘무비한’(40조), ‘북천’(47조), ‘추풍만리’(28조) 등도 국산 최고마에 도전장을 내밀 세대교체 후보들이다. 여기에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중인 ‘합천’(15조)과 ‘지어지선’(34조)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어쨌든 올해 국산 최강자를 뽑는 3개의 대회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변화되는 양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으로 자칫하다가는 지난해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외산 완벽한 세대교체를 노린다! ‘마주협회장배’, ‘YTN배’, ‘SBS배’
- ‘보헤미안버틀러’, 다관왕 노려본다!!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방식 등급 총상금(만원)
제11회 마주협회장배 4.27 (외)1군 오픈 2000 핸디캡 천마 20,000
제3회 YTN배 6.29 (외)1군 오픈 1800 미정 용마 10,000
제11회 SBS배 9.28 (외)1군 오픈 1900 용마 10,000
올해 시행되는 외국산 오픈 경마대회는 모두 3개다. 제11회 마주협회장배, 제3회 YTN배, 제11회 SBS배 경마대회가 그것.
3개 대회 모두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것 없이 똑같은 경주 조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는 YTN배와 SBS배가 한 달 간격으로 열려 똑같은 경주마들의 출전으로 의미가 반감됐던 것을 감안해, 이번에는 시행시기를 3달로 넓혔다는 것 정도가 특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외산마 경주에는 외산마 출전 우선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국산마가 외산마 경주에 입상하는 사례는 줄어들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3개의 외산마 대회 모두 기존강자와 신예강자의 한판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인 ‘보헤미안버틀러’(20조)가 얼마나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여기에 다시 한번 경마대회 우승을 노리는 ‘다함께’(52조), ‘부움’(41조), ‘더스파이커’(52조), ‘미네럴워터’(42조), ‘찰리스카즈’(53조) 등도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신예 개별거래마등의 혜성 같은 등장이다. 현재로선 ‘토창고’(30조), ‘스포런’(37조), ‘데인저러스오프닝’(45조) 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새로운 기대주들이 즐비한 만큼 또 하나의 스타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 성장기 국산마들 대결, 용마급 경마대회!
- 수는 많지만 의미를 둘만한 대회는 없어…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등급 총상금(만원)
제2회 세계일보배 2.9 (국)3군 오픈 1700 용마 9,000
제9회 문화일보배 3.2 (국)3군 오픈 1700 용마 9,000
제4회 스포츠투데이배 3.23 (국)2군 오픈 1800 용마 11,000
제14회 스포츠조선배 5.11 (국)2군 4세이상 1800 용마 11,000
제18회 스포츠서울배 6.15 (국)2군 오픈 1800 용마 11,000
제4회 네티즌의 날 7.19 (국)3군 오픈 1400 준마 8,000
제2회 굿데이배 8.10 (국)2군 4세 이상 1400 용마 11,000
제21회 일간스포츠배 9.21 (국)2군 오픈 1800 용마 11,000
제2회 중앙일보배 10.19 (국)3군 오픈 1700 용마 9,000
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마대회가 바로 성장기 국산마들이 출전 할 수 있는 용마급 국산마 경마대회다. 대부분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경마대회로 국산2군과 국산3군에 걸쳐 모두 9개의 대회가 펼쳐지며 총상금은 8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 사이.
그러나 이러한 국산 중위권 경마대회는 올해부터 한 단계 격이 낮아지고, 우승 상금도 경마대회 상금이라고 말하기에는 초라하기(?) 때문에 의미를 둘 만한 대회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경주 조건만 잘 맞춰 가면 다관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맹점도 있기 때문에 경마대회 우승마란 거창한 타이틀도 올해부터는 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어쨌든 경마대회의 의미를 감소시킬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러한 경마대회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서 계속 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
국산2군과 3군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출전이 예상되는 경주마들은 대부분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하는 마필들과 중복될 전망이다. ‘당대한’(28조), ‘엔돌핀’(14조), ‘하비동주’(34조), ‘기준’(34조), ‘전차군단’(53조) 등이 현재로선 가장 앞선 우승 후보들. 여기에 기존마중에서는 ‘흑돌풍’(2군, 19조), ‘명예의전당’(2군, 19조), ‘호성’(2군, 42조), ‘해란강’(2군, 9조), ‘흑토’(2군, 34조), ‘삼매경’(2군, 34조), ‘탑마운틴’(2군, 48조), ‘북평’(3군, 28조), ‘클릭’(3군, 28조), ‘희망특급’(3군, 40조), ‘퍼펙트위너’(3군, 28조) 등 많은 경주마들이 꼽힌다.
- 외산 개별거래마들의 한판 승부, 용마급 경마대회!
- ‘퍼펙트챔피언’·‘골드머니’, 맞대결이 기대된다!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등급 총상금(만원)
제4회 디지틀조선배 2.16 (외)2군 1400 용마 8,000
제10회 AJC 교류 4.20 (외)2군 1800 비마 8,000
제7회 HRI 교류 5.25 (외)2군 1400 비마 8,000
제12회 JRA트로피 10.5 (외)2군 1800 비마 8,000
제7회 동아일보배 11.2 (외)2군 1400 용마 9,000
외산2군 개별거래마들의 옥석을 가리는 외산2군 경마대회는 모두 5개의 대회가 마련돼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산2군 경마대회는 총상금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썰렁한(?) 대회가 전부고, 등급도 용마·비마 급이 격이 낮은 대회여서 경마대회란 명칭마저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이러한 외산2군 경마대회는 대부분 떠오르는 개별거래마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반기에 펼쳐지는 JRA트로피와 동아일보배는 아직 출전도 하지 않은 새로운 신예가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거론될 만한 후보로는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퍼펙트챔피언’(23조, 2군)과 ‘골드머니’(53조, 2군)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2월16일 펼쳐지는 디지틀조선배에서 만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
또한 ‘스포런’(37조, 2군), ‘데인저러스오프닝’(45조, 2군), ‘바운드투스코어’(18조, 2군), ‘시스케이프’(17조, 2군), ‘하이패션부츠’(17조, 2군) 등의 기존 강자들과 ‘자비스’(5조, 3군), ‘배티캘훈’(5조, 3군), ‘아일랜드피버’(10조, 3군), ‘이터널레인즈’(10조, 3군), ‘더리오딜’(14조, 3군) 등의 출전도 기대되고 있다.
- 경마대회의 꽃, 제22회 ‘그랑프리 경마대회’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경주거리(m) 등급 총상금(만원)
제22회 그랑프리 12.14 1군 오픈 2000 핸디캡 천마 25,000
올해 경마대회를 마무리하는 제22회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아직 때 이른 감이 있지만, 역시 가장 기대되는 대회임에 틀림없다.
총상금을 2억5천만원까지 올리면서 더욱 격이 높아진 제22회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지난해 출전마들과 올해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예들의 한판대결로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선 역시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보헤미안버틀러’(20조)가 가장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떠오르는 기대주들과 기존 강자들의 출동으로 인해서, ‘보헤미안버틀러’의 2연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강자중에서는 역시 ‘다함께’(53조), ‘부움’(41조), ‘새강자’(15조), ‘쾌도난마’(9조) 등을 꼽을 수 있겠고, 신예 세력 중에서는 ‘골드머니’(53조), ‘퍼펙트챔피언’(23조) 등의 연승마들과 ‘스포런’(37조), ‘데인저러스오프닝’(45조) 등의 기대마들을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지난해 ‘보헤미안버틀러’의 혜성 같은 등장처럼 아무도 모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명마가 탄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