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열악하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경마 알림이 선봉
경마가 진행되는 곳은 경마공원이지만, 경마를 즐기는 팬들이 찾는 곳은 비단 경마공원뿐이 아니다. 오히려 80%에 달하는 경마팬의 인원수가 장외지점(KRA Plaza)을 찾고 있으며, 매출액에서도 70%를 넘어서고 있다. 장외지점(KRA Plaza)은 경마일(토,일)은 경마팬의 레저공간으로 활용되지만, 비경마일(월~금)은 문화센터 및 회의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나아가 각 Plaza마다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역주민 및 단체에 기부하며, 직원과 회원이 함께 지역사회의 불우이웃을 위하여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장외지점은 한국경마가 급속한 상승일변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늘어나는 경마팬 수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외지점은 경마공원 및 관람시설 설치를 위한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고, 경마가 일반인에게 근접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이러한 장외지점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나아가 장외지점이 국민과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레저 및 문화의 공간으로 발돋움 해야 할 것이다. 본지에서도 장외지점을 경마팬에게 적극 알리고자 32개소의 장외지점에 대한 탐방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선 두 번째로 부천시 원종동에 위치한 부천지점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서울 강서구청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부천지점은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원종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고, 서울 근교로서는 최단거리에 위치한 부천지점은 지난 95년 개장을 한 이후 13년여 동안 경마팬을 위한 장소가 되었다.
한때 부천지점 근방에 유흥업소 및 오락시설이 난립을 하면서 지역민의 민원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67만7천여명의 경마팬이 이용을 했고, 연간 1천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해왔다.
원종빌딩 2～5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부천지점은 지하에 7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로 옆에 유료주차타워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경마일에는 도로변에 주차를 허용하고 있어 큰 주차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5호선 화곡역과 1호선 소사, 부천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연계버스가 많은 편이라 큰 불편을 없는 편이다.
부천지점의 시설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이용면적이 2층～5층으로 1,668평에 달하고 있으며 층별면적은 417평이다. 각 층별로 흡연실과 매점을 갖추고 있으며, 3층에 경마전문지 판매소가 위치하고 있다.
부천지점 5층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탁구장이 마련돼 있다. 또한 요가,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등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연주 지점장 인터뷰〉
― 부천지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 부천지점은 서울과 인접한 부천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해 주택이 밀집한 주거단지와 상가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95년 개장한 이래 13년여 동안 지역주민들이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었고, 비경마일에는 각종 문화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부천지점은 과거에 비해 경마팬의 수준이 상당히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분위기 또한 밝아진 것 같다.
- 장외지점의 가장 큰 문제점인 주차문제와 민원발생 등은 어떤가?
▲ 부천지점장을 맡은 지 1년여가 지났는데, 전체적으로 큰 문제점은 없었던 것 같다. 부천지점은 건물 지하에 자체 주차시설이 70여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건물 옆에 유료주차타워와 경마일 도로변 주차가 허용돼 주차난에 따른 큰 문제는 없다. 또한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별히 지역민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 부천지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 건물이 오래되다보니 아무래도 공간이 부족하고 객장내 열악한 환경이 문제점으로 생각된다. 오래전부터 이전계획이 있었지만, 진척사항이 없는 관계로 우선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최근 객장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커튼을 교체하는 등 작은 것부터 하나씩 개선을 하고 있다.
―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경마산업 규제는 물론이고, 장외지점을 축소 또는 철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 현실적으로 장외지점을 축소한다는 것은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경마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고, 거리적으로도 경마장을 찾을 수 없는 경마팬의 수가 상당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경마팬을 보면 더 많은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 장외지점이 최대 장점인 비경마일 시설이용은 어떤 상황인가?
▲ 부천지점도 다른 지점들과 거의 동일하게 비경마일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5층에 탁구장이 마련돼 경마일을 제외하고 상시 지역민을 위해 오픈되어 있다. 또한 요가,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꽃꽂이 등 문화교실이 운영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부천지점의 운영방침이나 계획이 있다면?
▲ 지점의 시설확충이나 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우선 현재의 여건에서 최대한 경마팬이 즐겁고 편리하게 장외지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운영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조하는 것이 바로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환경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