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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권익 보호를 외면하는 기수협회 집행부의 존재 이유가 흔들리고 있다.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기존 조교사 협회에서 독립을 선언한 기수 협회가 최근 발생한 김명근 기수 면허 취소와 관련해 도대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을 사고 있다.
오히려 타 언론사보다 늦게 보도한 경마문화신문 만을 ‘기수협회 취재활동 규정’을 근거로 ‘허위 보도’라는 허위주장을 하며 본지 출입기자들에게 ‘기수회관 출입금지’라는 최악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재심 청구에 나선 김기수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는커녕 안병기 기수협회장은 “재심 청구에서 지금까지 단 한명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버리게 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본사를 찾아와 양심 선언한 김명근 기수에 의하면 기수협회 집행부가 ‘출입 금지’를 근거로 제시한 김명근 기수의 글(2003.5.10 한국마사회 기수광장)이 간부의 압력 행사에 의해 기수협회 간부가 내용을 불러주는 대로 써졌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김명근 기수 면허 취소와 관련해 기수협회 집행부가 한 일은 회원의 권익 보호는 뒤로 한 채 특정 언론 길들이기와 경마 정보의 은폐에만 주력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협회라는 조직을 앞세워 힘없고 어려움에 처한 자신들의 회원을 상대로 그들이 원하는 글을 쓰게 한 다음 그 글을 근거로 ‘출입금지’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미 김명근 기수와 관련된 기사가 ‘허위가 아님’은 여러 번 입증됐다.
기수협회 집행부가 기수 회원의 권익 보호를 외면한 것은 비단 김명근 기수 면허 취소 건만이 아니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지만 영예기수 심사건만 해도 그렇다.
올해 영예기수 심사 대상에는 고참 기수인 이성일 기수와 김창옥 기수가 그 대상이었다. 그러나 2명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수협회 집행부는 그 흔한 보도자료 하나 조차 발표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2명의 고참기수가 영예 기수에서 탈락함으로써 그들의 인생 역정은 험한 가시밭길을 걸어야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기수협회 집행부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설 때 그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불행을 당한 회원에게 실낱같은 희망마저 꺾어버리는 일은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될 수도 있다.
기수협회 집행부는 더 이상 근거 없는 경마문화신문 기자들의 기수회관 ‘출입금지’를 해제해야 됨은 물론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수와 기수 전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만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별취재팀】
작 성 자 : 특별취재팀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