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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해 못지 않게 많은 변화와 새로운 스타 탄생이 이어졌던 것이 올해 상반기라면, 하반기에는 기존 강자와 새로운 기대주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경마팬들의 흥미를 돋굴 전망이다.
여름휴장을 끝낸 하반기 경마는 절반이 넘는 마방에서 새로운 기수와 기승계약을 채결하며 또다른 경쟁이 본격화돌 전망이다. 2003년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기간 동안 누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는지 알아보고, 하반기에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미리 점검해 보자.
(편집자 주)
(2003년 상반기 조교사 랭킹 10)
순위 다승현황 상금수득액
1 36승(김정진)
2 33승(신우철)
3 30승(김점오)
4 27승(배대선)
5 22승(박대흥)
6 20승(김일성)
20승(안해양)
20승(장두천)
9 19승(최상식)
19승(하재흥)
- 김정진 신우철 조교사 양강구도에 김점오 조교사 가세
상반기 조교사 최다승과 최고 상금은 각각 10조 김정진 조교사와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차지했다.
36승으로 최다승을 기록중인 10조 김점오 조교사는 탁월한 기본능력을 보유한 외산 기대주들이 대거 포진해, 하반기에도 굳건한 아성 지키기에 나선다. ‘아일랜드피버’, ‘이터널레인즈’ 등의 1군 최고의 마필들에 하반기에는 ‘미스피티’와 ‘보카플라이’까지 가세, 외산 최고 마방의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33승을 거두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신우철 조교사는 10조와는 다르게 우수한 기본능력을 지닌 국산 기대주들이 지키고 있어, 상금 랭킹 1위 지키기와 더불어 다승왕까지 넘보고 있다. 보유두 전두수가 국산마인 34조는 ‘하비동주’, ‘삼매경’, ‘지어지선’, ‘위캔드글로리’ 등이 최고의 국산 마방을 지키는 보물들이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17조 김점오 조교사의 최근 기세도 무섭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최다승을 기록해 하반기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또한 수 년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20조 배대선 조교사, 기복없는 꾸준한 성적을 기록중인 18조 박대흥 조교사 등도 하반기까지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다승 공동 6위를 기록중인 14조 김일성 조교사, 26조 안해양 조교사, 44조 장두천 조교사 등도 하반기에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분류할 수 있겠다.
(2003년 상반기 기수 랭킹 10)
순위 다승현황 상금수득액
1 50승(박태종)
2 42승(김효섭)
3 39승(문세영)
4 31승(임대규)
5 30승(천창기)
6 28승(신형철)
7 26승(우창구)
8 21승(박수홍)
9 18승(이동국)
18승(김혜성)
18승(지하주)
- 박태종 독주에 김효섭, 문세영 기수 추격!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 기수의 다승과 상금을 휩쓸며, 리딩자키다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부활한 김효섭 기수, 겁없는 신인 문세영 기수, 베태랑 기수답게 꾸준한 성적을 기록중인 임대규 기수와 천창기 기수도 상위권에 가세하고 있으나, 박태종 기수의 독주를 제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 박태종 기수는 50승을 기록 2위인 김효섭 기수를 8승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만 경마대회 3승을 기록하며 최고 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던 박기수는 통산 969승으로 1000승이라는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가 가기전에 대기록 작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 기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김효섭 기수는 오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하며 다승과 상금 2위에 랭크됐다. 통산 493승을 기록중인 김효섭 기수는 조만간 500승 달성이 유력시돼, 영예기수에도 강력한 도전이 기대되고 있다.
겁없는 루키 문세영 기수의 선전도 눈에 띈다. 기승정지로 1월과 2월 2승에 그쳤던 문 기수는 이후 한 달 평균 7승씩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승 랭킹 4위와 5위를 기록중인 임대규, 천창기 기수는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13기 멤버들로 해마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베태랑들. 여기에 올해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중인 신형철 기수와 우창구 기수도 호시탐탐 다승과 상금부문 5위 이내 진입을 꿈꾸고 있는 강자들로 분류된다.
그 외 박수홍, 이동국, 지하주 기수 등도 상반기 기수 TOP 10 안에 들어오며 새로운 강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003 상반기 결산
국산마 상반기 결산
- ‘쾌도난마’, 내가 최강자다! --- ‘새강자’, ‘북천’, ‘무비한’ 추격전
국산마 부문에서는 상반기 국산마 그랑프리라 불리는 한국마사회장배를 석권한 ‘쾌도난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쾌도난마’는 비록 지난 뚝섬배에서 4위에 그치며 적신호가 들어오기도 했으나 한국마사회장배에서 굳건히 재기에 성공했으며, 그 외 경주까지 총 5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상금 역시 2억4천여만원을 벌어들여 상반기 최고 수득 상금마로 기록됐다.
반면 올해 7세가 된 ‘새강자’는 확실히 예년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인상이다. 2번의 경마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고, 나머지 3개의 일반경주에서도 2승2위1회를 기록중이다. 현 추세라면 더 이상의 경마대회 우승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최고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뚝섬배 우승마 ‘북천’,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 ‘삼매경’, 한국마사회장배 2위마 ‘무비한’ 등도 정상 자리를 넘보고 있는 강자들로 분류할 수 있겠다.
- ‘하비동주’ ‘프레쉬갤로퍼’, 3세마 최강자 다툼 ‘용호상박’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3세마들중에서는 코리안더비 우승마 ‘하비동주’와 상반기 경마대회 2관왕 ‘프레쉬갤로퍼’의 싸움이 볼만하다.
세계일보배와 코리안더비를 우승으로 이끈 ‘하비동주’는 상반기 최고의 우수마로 자리를 잡았다. 다만 최근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지연되고 있어 따논당상이라던 코리안오크스 출전이 불투명해진 아쉬움이 있다.
문화일보배와 스포츠조선배를 거머쥔 ‘프레쉬갤로퍼’는 상금 부문에서는 오히려 ‘하비동주’보다 우위를 지키고 있어, 올해 최고의 3세마 자리를 놓고 양보없는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수말이란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코리안더비 3위와 스포츠서울배 2위를 기록한 ‘당대한’, 1400m 최고기록 경신마 ‘꿈마을’, 네티즌배 우승마 ‘위캔드글로리’ 등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3세 최강자 자리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아직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 2세마 경주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새로운 명마 탄생의 희망을 안고 달릴 전망이다.
2003 상반기 결산
외국산마 전반기 결산
- ‘퍼펙트챔피언’, ‘언어카운티들리’, ‘골드머니’, ‘아일랜드피버’ 팽팽한 우위 다툼!
외산마 부문에서는 YTN배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언어카운티들리’, ‘퍼펙트챔피언’을 비롯해 1군 무대에서도 강자임이 입증된 ‘골드머니’, 디지틀조선배 우승마 ‘아일랜드피버’,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다함께’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1군 첫 무대에서 ‘아일랜드피버’에게 일격을 당한 ‘퍼펙트챔피언’은 이후 YTN배에서 ‘아일랜드피버’를 비롯한 기존 강자들을 모두 꺾은 최고 파란의 주인공이다. 아직도 복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으며, 워낙 기본걸음이 우수해 벌써부터 올해 가장 강력한 그랑프리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언어카운티들리’의 경우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다 YTN배에서 깜짝 공동우승을 차지한 새로운 기대주. 미국 블랙타입 우승마로 검증된 강자 ‘언어카운티들리’는 최근 추입으로 질주습성 변경에 성공해, 하반기에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AJC교류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골드머니’도 이후 2번의 일반경주에서 1승2위1회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강자다. 또한 디지틀조선배 우승마 ‘아일랜드피버’와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인 ‘보헤미안버틀러’도 호시탐탐 외산 최강자를 넘보고 있는 강자들로 분류할 수 있겠다.
반면 신예 개별거래마들에게 가려진 2001년 그랑프리 우승마 ‘다함께’와 올해 마주협회장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부움’은 개별거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기존 강자들로 분류할 수 있겠다.
-‘다우존스’, ‘워네이티브’, ‘에디터인치프’, ‘보카플라이’ 신예 기대주로 떠올라!
아직 외산 최강 도전에는 이른감이 있는 기대주들의 행보도 관심이 모아진다.
비록 1군 첫 도전에서 최강자들의 만남과 과도한 부담중량을 아쉬움을 남긴 ‘다우존스’는 하반기 반격이 예상되는 새로운 강자. 아직 좀 더 검증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3연승을 거둔 ‘워네이티브’는 막강한 추입력을 지녀 관심이 모아지는 기대주이며,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심상치 않은 기량을 선보인 ‘에디터인치프’와 ‘보카플라이’도 새로운 강자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 외 ‘야마토사쿠라’, ‘리터럴리애스크힘’, ‘인리스티드’, ‘어퍼나치’ 등도 새로운 강자들도 하반기에 떠오를 전망이다. 이들은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지난해 ‘보헤미안버틀러’가 하반기 7전만에 그랑프리를 제패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것처럼, 하반기에 새로운 스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