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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알아볼 내용은 바로 상금으로 상금의 종류와 의미 그리고 마필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 지다.
‘상금을 알면 우리나라 경마 구조를 알 수 있다’란 말이 있듯이 각 상금이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상금의 종류
현재 우리나라 경마에서 지급되고 있는 상금의 종류에는 「순위(착순) 상금」, 「출전장려금」, 「부가상금」, 「경주보상금」, 「경주마 적기 도입 장려금」, 「경주협력금」등 총 6가지가 있다.
이중 「경주보상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순위와 관계돼 있고, 특히 「출전장려금」은 9위까지 상금이 지급되지만 대부분은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야 상금을 벌 수 있다.
〈표 1〉은 상금의 종류의 지급 기준을 설명해 놨다.
〈표 1〉 상금의 종류
| 구분 | 지급기준 |
| 순위(착순) 상금 | 경주의 종류, 조건 및 거리별로 5위까지 배분률에 따라 지급 |
| 출전장려금 | 마주는 9위까지, 마필관계자는 8위까지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 |
| 부가상금 | 경마대회 출마등록시 납부한 출마등록료를 3위까지 마주에게 차등 지급 |
| 경주보상금 | 경주 출전 및 입상 기회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경주 최소, 주행중지시 두당 97만5천원을 재결위원 판단에 의해 50∼100% 지급 |
| 경주마 적기 | 마방 입사 T/O제에 의거 정해진 시기에 입사한 후 경주에 출전해 처음 도입 장려금 으로 순위권을 부여받은 마필의 마주에게 지급 |
| 경주 협력금 | 마필 관리자의 생활안정 보장 및 제지원금으로 5위까지 정액 지급 |
- 상금의 기본이자 대부분인 「순위(착순) 상금」
지난호(611호)에 ‘부담중량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는데 마령 중량이 부담중량의 가장 기본임을 느꼈을 것이다.
상금에서 부담중량의 마령 중량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순위 상금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수득상금(마필 관계자), 조건상금(마필), 최근 1년 상금(마필), 최근 6개월 상금(마필)등은 모두 순위 상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마는 순위상금에 의해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위 상금은 말 그대로 경주마가 특정 순위를 기록했을 때 마필 관계자들에게 지급되는 상금으로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표 2〉에는 순위 상금의 순위별 배분률을 정리 했다.
〈표 2〉 순위별 배분률
|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
| 52% | 22% | 13% | 8% | 5% |
〈표 2〉를 살펴보면 일단 5위까지만 순위 상금이 지급됨을 알 수 있다.
간혹 전문지 혹은 예상지에서 게재하고 있는 「조교사 작전 공개」를 보면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순위권은 “5위”를 뜻하고, 왜 그런 말을 조교사들이 종종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위 52%”란 총상금에서 52%를 1위마에게 지급한다는 의미로 예를 들어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한 ‘새벽동자’는 총상금 1억원에서 52%인 5천2백만원을 마필 관계자들에게 벌어 준 것이다.
2위마인 ‘걸파워’는 2천2백만원이 된다.
- 순위 상금은 어떻게 나눠지는가?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순위 상금은 마방을 구성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일정 배분율로 나눠진다.(〈표 3〉 참조)
〈표 3〉 대상자별 배분률
| 구분 | 배분률(%) |
| 마주 | 79.72 |
| 조교사 | 8.03 |
| 기수 | 7.32 |
| 관리사 | 4.93 |
〈표 3〉을 살펴보면 마필의 소유자인 마주가 가장 높은 배분률을 나타내고, 관리자인 조교사, 직접 말을 타는 기수, 사양 및 훈련을 실시하는 관리사 순으로 순위 상금이 배분됨을 알 수 있다.
계속 ‘새벽동자’를 예로 마주가 획득할 수 있는 상금을 알아보면 순위 상금인 5천2백만원의 79.72%인 4천1백45만원 가량과 출전장려금인 1백60만원, 경마대회 부가 상금인 α, 경주협력금인 1백35만원 가량 등이 있다.
조교사, 기수, 관리사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상금이 결정된다.
- 경주마에겐 순위 상금이 어떻게 적용되는가?
서두에서 ‘상금을 알면 우리나라 경마 구조를 알 수 있다’라고 했는데 이는 바로 경주마들에게 순위 상금이 적용되는 조건상금을 말한다.
이유는 조건 상금에 의해 경주마의 군과 부담중량 그리고 출전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조건 상금은 순위 상금에 조건상금 산입률이 적용돼 새롭게 산출된 상금으로 조건상금을 모두 더하면 그 마필이 몇 군인지 소속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데뷔전 치르는 국산 2세마가 우승을 했을 때 벌 수 있는 순위 상금은 1천만원 가량이다. 그리고 국산5군은 400만원 이하로 제한해 놨다.
만약 순위상금이 그대로 조건상금에 적용된다면 데뷔에서 우승을 거둔 마필은 곧바로 4군(1200만원 이하)으로 승군 하겠지만 현 제도는 다음 경주에서 최소 3등을 해야지만 4군으로 승군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여기에서 바로 1천만원이란 순위 상금을 4백만원 이하로 깎아 내리게 한 것이 조건 상금 산입률로 국산마의 경우 “36%”(일반경주)의 적용을 받는다.
그래서 이 신마는 3백6십만원 가량의 조건 상금을 번 것이기 때문에 아직 5군이다.
부담중량도 조건상금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는데 별정 방식의 경우 최근 1년간 벌어들인 조건상금에 의해 부담중량의 증·감이 결정되고, 출전 여부 역시 등록마가 최대 출전 두수인 12두(혹은 14두)를 넘어섰을 때는 최근 6개월 간 벌어들인 조건상금 순서에 의해 편성이 결정된다.
그리고 조건상금은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마필들에게만 해당된다. 4위를 기록한 마필은 순위 상금은 벌지라도 조건상금에는 변함이 없어 행여 승군에 걸려 있을지라도 승군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소 승군 순위 단위는 “3위”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금에 대해 알아봤다.
다소 복잡한 내용이지만 전체적인 틀은 획득한 순위상금을 가지고 마필 관계자(마주 80%, 조교사 8%, 기수 7%, 관리사 5% 정도)들은 수득상금을 버는 것이고, 경주마는 조건상금(3위 이상마, 국산마는 36%, 외국산마는 38%의 조건상금 산입률이 순위 상금에 적용됨)을 버는 것인데 경주마의 경우 조건 상금으로 군(총 조건 상금), 부담중량(최근 1년간 조건 상금), 최대 두수 초과시 출전 여부(최근 6개월간 조건 상금)등이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