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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박태종, 천창기 트로이카 체제 확립 “최고가 되고 싶으면 우리를 넘어서라”
-20기 대활약 “앙팡테리블의 반란은 끝나지 않았다”
2004년 기수 부문은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다.
“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빅3의 대두, 20기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의 대활약”, 이 두 가지가 올해 기수 부문 결산의 핵심이다.
먼저 과천벌 신(新)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김효섭, 박태종, 천창기 기수. 이들의 2004년 활약에 평점을 준다면 ‘A+’를 줘도 무방하다. 3명의 기수가 195승, 전체 경주의 20%에 육박하는 승수를 기록했고 2위까지 합친다면 이 3명의 기수가 한국 경마판을 좌지우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에도 빅3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다승왕, 연도대표기수도 이들 중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 3명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최고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만큼 이 3인방과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의 대결을 보는 것도 2005년 경마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제는 과천벌 파워집단으로 자리잡은 20기 기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2001년 데뷔한 이들은 2003년부터 서서히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태풍급 활약을 펼쳤다.
다승 공동 4위의 조경호, 문세영, 6위의 이동국, 10위의 최범현, 12위 유상완 기수까지 30승 이상을 거두며 일급기수의 관문을 통과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자리잡은 이들은 아직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은 ‘미완의 대기’라는 점에서 2005년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과연 20기 파워가 13기 빅3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2005년 경마 관심사 중 하나다.
한편 이들 외에도 고참 임대규, 최봉주, 신형철 기수 등이 선전하며 자기 몫을 다했고 함완식, 양희진, 박수홍, 원정일 기수 등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04 기수 다승랭킹 20걸
| 순 | 이름 | 기수 | 2004전적(우승/2위/3위) | 비고 |
| 1 | 박태종 | 13 | 412전(70/47/52) | 경마대회 5관 |
| 2 | 천창기 | 13 | 403전(63/58/52) | 2004 최우수기수, 경마대회 6관 |
| 3 | 김효섭 | 13 | 320전(62/54/41) | 뚝섬배, 코리안더비 우승 |
| 4 | 조경호 | 20 | 391전(47/63/44) | 새해맞이기념, 중앙일보배 우승 |
| 4 | 문세영 | 20 | 240전(47/16/27) | 현역 군입대 복무 중 |
| 6 | 이동국 | 20 | 365전(45/37/42) | |
| 7 | 임대규 | 13 | 320전(44/47/31) | |
| 8 | 최봉주 | 12 | 299전(40/38/28) | |
| 9 | 신형철 | 14 | 314전(37/34/36) | 헤럴드경제배 우승 |
| 10 | 최범현 | 20 | 322전(32/35/32) | |
| 11 | 함완식 | 18 | 301전(31/30/31) | 일간스포츠배 우승 |
| 12 | 유상완 | 20 | 350전(30/35/30) | |
| 13 | 양희진 | 17 | 229전(29/24/25) | |
| 13 | 박수홍 | 17 | 195전(29/20/21) | |
| 15 | 원정일 | 19 | 295전(27/29/34) | 마주협회장배 우승 |
| 16 | 우창구 | 10 | 293전(26/30/33) | |
| 17 | 김동균 | 18 | 248전(25/24/22) | |
| 18 | 김동철 | 16 | 292전(21/22/16) | |
| 19 | 이준철 | 19 | 201전(19/15/20) | |
| 19 | 윤기정 | 11 | 169전(19/15/16) |
★2004 조교사 부문 결산
-지용철 조교사 박빙의 차로 다승 1위
-김문갑, 김택수 경마대회 4관왕
2004년 조교사 부문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난전 양상이었다.
다승 1위 지용철(41승) 조교사를 필두로 10위권(31승) 까지 10승 안에 12명의 조교사가 치열한 각축을 벌였고 본지 최우수조교사 선정도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KRA 선정 최우수조교사에 뽑힌 지용철(49조) 조교사는 고만고만한 마필자원으로 최상의 성적을 일궈냈다. 2001년 이후 20승 대에 머물며 남겼던 아쉬움을 2004년 만회한 만큼 2005년엔 상승세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다승 2위 배대선(20조) 조교사는 상금랭킹 1위를 고수하며 신흥명문마방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고 다승 공동 3위 김명국, 박대흥 조교사도 1년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외 다승 순위는 다소 밀리지만 ‘무패강자’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며 경마대회 4회 우승을 달성한 김문갑(53조) 조교사, 각기 다른 말로 경마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한 김택수(16조) 조교사 등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조교사로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
※2004 조교사 다승랭킹 10걸
| 순 | 이름 | 조 | 2004전적(우승/2위/3위) | 비고 |
| 1 | 지용철 | 49조 | 327전(41/27/40) | 최우수조교사 수상, 상금랭킹 2위 |
| 2 | 배대선 | 20조 | 262전(39/29/35) | 상금랭킹 1위, 코리안오크스 우승 |
| 3 | 김명국 | 42조 | 272전(38/32/28) | |
| 3 | 박대흥 | 18조 | 270전(38/20/22) | 그랑프리 우승 |
| 5 | 정지은 | 30조 | 276전(33/32/29) | |
| 6 | 김순근 | 45조 | 222전(32/24/19) | 스포츠조선배, 굿데이배 우승 |
| 6 | 최상식 | 28조 | 263전(32/22/22) | |
| 6 | 김문갑 | 53조 | 280전(32/19/22) | 경마대회 4관 |
| 9 | 유재길 | 23조 | 301전(31/35/31) | |
| 9 | 김양선 | 36조 | 295전(31/27/31) | AJC교류기념 우승 |
| 9 | 김택수 | 16조 | 204전(31/23/24) | 경마대회 4관 |
| 9 | 김대근 | 48조 | 241전(31/21/40) | 최우수마방 수상 |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