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실내, 안전한 시설, “수원지점으로 가자∼”
―1백인치 대형 컬러 모니터, 순수 국산 발매시스템 등 앞선 시설과 서비스 기대

한국마사회는 기존 지점 가운데 낙후된 시설로 팬들의 불만이 높은 4개 지점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였던 수원지점이 지난주 개장식을 마치고 경마팬들을 맞았다.
수원시 권선구 영통 신도시에 들어선 신수원지점은 깨끗한 주변 환경에 깔끔한 실내장식과 공간 활용, 그리고 앞선 시설 등으로 많은 이용객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개장 첫 날을 맞은 신수원지점을 찾았다.

<한국마사회 녹색지점 신수원지점>
―선도 지점으로써의 역할 기대
―기존 수원지점은 12월 중 폐쇄

노후 지점의 대체 이전 개념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수원지점은 수원역에 위치해 있는 기존 수원지점에 비해 모든 환경과 시설 면에서 완벽함을 뽐내고 있다.
2500명 정원으로 전체 지점 26개 가운데 규모 면에서는 7위에 해당하지만 각층마다 배치돼 있는 1백인치 대형 컬러 모니터와 처음 가동된 순수 국산발매기는 새로운 환경에 어울리는 시설로 각광 받는다. 국산발매기 KRA2000은 그동안 서초지점에서 시험 가동을 마쳤고 수원지점에 본격 도입돼 현재 15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신수원지점에는 흡연실 외에 별도로 경마팬 전용 휴게실이 마련돼 편안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이곳 전용휴게실에는 44개 좌석과 테이블, 간이 매점이 들어서 있고 대형 컬러 모니터와 냉난방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특히 신수원지점이 내세우는 커다란 장점은 바로 안전 시설이다.
2000여평 규모에 2천5백여명 수용, 1인당 0.35평의 공간이 확보됨으로써(기존 지점들은 평균 1명당 0.27평) 전체적인 혼잡률이 떨어지고 곳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비상용 계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수원지점측의 배려다.
주상복합빌딩인 훼미리타워 3층부터 5층까지 임대해 사용되는 신수원지점은 350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으며 주변 도로가 넓다는 점에서 타 지점에 비해 교통 혼잡도 역시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기존의 수원지점이 충청, 경기권 지방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써 수원역에 위치해 교통편이 유리했던 반면, 영통에 들어선 신수원지점의 경우 지방팬은 물론이고 비교적 수원 외곽에 위치한 관계로 수원시민들도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지점 관계자는 현재 시내외버스 노선이 확보돼 있고, 또 조만간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수원지점은 신수원지점과 함께 운영되다가 12월에 완전히 폐장한다.

<신수원지점, “이렇게 오세요∼”>
수원시 권선구 영통동에 위치한 신수원지점은 수원역에서 시내버스 2-1∼2, 13-1, 51, 62, 84번을 이용하면 된다.
시외버스는 삼성역에서 영통∼경희대(수원)를 경유하는 1112-19번과, 잠실∼영통 간 1003-1번 그리고 강남∼양재∼영통을 잇는 5100번 등이 있다.
분당∼야탑∼영통 구간은 720-1번을 이용하면 된다.
(약도 참조)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최왕규 신수원지점장 인터뷰>
―개장 첫 날이라 그런지 경마팬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장내외 시설도 마무리가 덜된 듯 한데, 개장을 위한 준비기간은 얼마나 됐나?
▲시내외 공사 기간은 6개월이었지만 그동안 이점 이전을 위한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1년 6개월만에 개장하는 셈이다.
―앞으로 지점 운영은 어떻게 해나갈 계획인가?
▲지점장으로서 첫째도 고객이고, 둘째도 고객이다. 서비스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있을 것이며, 특히 안전 문제는 각별히 신경쓸 생각이다.
다행히 이곳(신수원지점)은 대체지점답게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며, 특히 혼잡률이 낮아 입장정원제를 실시하면 모든 경마팬이 내집같은 환경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을만큼, 부대·편익 시설과 환경, 그리고 안전시설 면에서 완벽하다.
―마사회 지점의 경우 지역주민과의 융화와 화합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영통신도시의 경우 베드타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 혼잡 야기, 주거환경 침해 등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요소를 배재하기 어려운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그점에 대해서도 역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꽃꽂이, 댄스, 각종 강좌 등 문화교실을 활발히 열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또한 각종 기부금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