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첫 경마일부터 예시장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할 전망이다.
서울경마장 기수협회(회장 홍대유)는 5월 경마일부터 첫 경주와 경마대회에 기승하는 기수들이 경마팬에게 ‘행운의 장미’를 증정한다.
경마팬 서비스 일환으로 실시하는 ‘행운의 장미’증정행사를 계획한 홍대유 기수협회장은 “경마팬과 보다 가까워지기 위한 서비스 일환으로 ‘행운의 장미’증정을 실시하게 됐다”며, 최근 일련의 경마부정에 대한 기수협회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기수협회는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시행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기수협회는 창립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가일층 강한 개혁을 계속해 공정한 경마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마팬들에게 많은 사랑으로 기수들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98년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로 홀로서기를 한 기수협회는 그동안 ‘경마팬과 만남’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예시장 기수인사 등을 실시해 경마팬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마문화가 한층 발전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
또한 공인임을 자각하고 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기수들 모두가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최고의 기수로 불리우는 박태종 기수가 인터뷰를 통해 예시장에서 경마팬이 욕할 때 가장 비애를 느낀다고 얘기할 정도로 아직 우리의 예시장 풍경은 부끄러운 실정이다. 그러나 경주에 나서는 기수들이 ‘행운의 장미’증정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이런 모습들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경마팬들이 예시장에서 환한 웃음과 박수로 기수들을 맞이하는 때가 멀지 않은 듯하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