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와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는 지난 5일(금) 어린이날을 맞아 경마공원을 무료개방 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어린이날 행사는 경주마들이 있는 마사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활짝 공개해 놀이공간으로써 경마공원의 인식을 새롭게 했다.
이날 경마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마사회에서 마련한 풍선불기, 페이스 페인팅 뮤지컬 ‘피터와 늑대’공연, 세계 전통 민속무용제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마사회는 어린이 장기자랑을 마련하고 장기자랑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상품을 지급했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팬사인회를 가져왔던 기수협회에서는 이날도 기수 전원이 기수복을 입고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어린이 기념품을 제공했다.
팬사인회에서 사용된 사인용지는  만화가 배금택씨가 제공한 말관련 캐릭터 용지였다. 한편 경마관련 만화가로 이름난 배금택 화백도 기수들과 자리를 같이해 ‘영심이’탁상용 달력과 만화시리즈 우표 등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기수협회는 팬사인회를 하는 한편, 한빛맹학교 소속의 시각장애 어린이 30여명을 초청, 승마훈련원 승마경기장에서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직접 말을 만져보고 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비록 앞을 볼 수 없지만 시각장애 어린이들은 생전 처음 말을 만져보고 타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고,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봉사에 나선 기수들 또한 즐거운 모습이었다.
매년 어린이날 경마공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서울경마공원에는 해마다 많은 가족나들이객이 찾고 있는데, 올해는 더욱 늘어난 방문객들로 인해 경마공원내에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어린이날 경마공원 나들이객을 통해 서울경마공원은 경마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